오래전 도싸에서 알려진...
속도감 있는 BikeFriday에 관심이 많았지만...
커플톤(?)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아내의 이상한 논리 때문에...아니...
어른이(?) 날 선물로 준다는 공짜심리에 사로잡혀 엉겁결에 구하게 된 소방톤입니다.
목과 상체를 앞으로 수그리면 통증이 있는 제가 허리를 펴고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점,
힘들면 택시, 지하철, 버스로 언제든지 환승이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브롬톤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시금 자전거를 탈 수 있겠냐는 저의 질문에 강남 성모병원 신경외과 과장님께서 내려주신 결론은
고정식 실내 자전거타기였습니다.
그 때 갑자기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자전거가 바로 브롬톤이었습니다.
핸드폰에 저장된 트랜스포머 미니벨로인 브롬톤의 사진을 몇장 보여드리고 나니
고정식 실내 자전거와 라이딩 자세가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기 때문에...
허리, 목 디스크를 가진 제가 재활용(?)자전거로 사용해도 괜찮겠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ㅋ
의사 선생님께서 제시한 브롬톤 재활조건은
허리통증을 느끼는 즉시 바로 쉬기, 50분이상 같은 자세로 라이딩하지 말것,
40분 라이딩마다 10분 이상 휴식할 것, 평지 위주로 탈 것 등등 입니다.
허리통증이 여전히 심했지만 재활도 할겸, 10년 동안 친구와 즐겨찾았던
'오뚜기 닭갈비' 집을 오래 간만에 아내와 함께 갔습니다.
오래 간만의 라이딩이어서 집에서 복정역까지 지하철로 점프를 하였고,
복정역부터 동서울대에서 경원대 사이의 먹자골목을 배회하며 가볍게 타보았습니다.
브롬톤의 최대 강점은 작게 접혀, 어디라도 데리고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크롬몰리 프레임이라 가볍지는 않지만, 작게 접히고 안장만 뽑아주면
랙 부위에 4개의 보조 바퀴가 있기 때문에 저처럼 허리가 아픈 사람도 부담없이 밀고 다닐 수 있습니다... : )
브롬톤이 접히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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