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 안된 질문
산에서 미끄러운 이유는...
추천 수 ( 0 )몇일전 청계산 옛골코스를 갔습니다. 처음에 갔을때는 시간을 못맞춰서 어두워 중간에 되돌아 왔고, 두번째 갔을때는 겁이나서 제대로 못탔고, 몇일전에 갔을때는 보호대도 없이 저번에 겁나했던곳을 타고 내려갔습니다. 친구와 같이 가서, 경쟁심이 발동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하드테일로 타이어에 돌튕기는 텅텅소리에 아드레날린 분비를 느끼며 다운힐을 했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점프가 필요한 구간은 역시 내공의 부족(?)으로, 끌고 내려갔는데, 보호대 없이 안넘어지고 잘 내려가다가, 하필 끌고 내려가는 도중에 세번이나 엎어졌습니다. 그런데, 바닥은 멀쩡해 보이는데 마치 빙판을 걷는것 처럼 쭈욱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자세히 보니, 흙속이 얼어있긴 하던데...
신발이 여름에 신던것이라 그랬을까요? 아니면, 겨울산은 원래 이렇게 미끄러운건가요? 하기사, 추워서 물병 뚜껑이 얼은것을 모르고 힘주다가 분질러졌습니다만... 목이 말라 물을 먹고 싶은데, 물이 얼어서 더 힘든 라이딩이었습니다... 근 한달만의 라이딩이었는데...
아무래도 겨울산은 좀 위험하단 생각을 해봅니다만, 그 위험도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서 질문올립니다. 신발만 바꿔서 가도 되는건지, 아니면, 겨울에 산에 올라가는것은 자제를 해야 하는건지...
이제 조금씩 산에서 다운힐에 맛을 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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