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장 단순하게는 싯튜브 길이의 사이즈로 몇인치라고 말하지만, 자전거가 프레임만 달랑있는게 아니므로 사실은 스탠드오버하이(stand over height)가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탑튜브 길이도 중요하지요.

예를 들어서 80mm 트래블의 포크를 장착한 자전거와 120mm 트래블의 포크를 장착한 자전거는 스탠드오버하이가 달라질 수 밖에 없겠죠. 처음 80mm 포크를 사용할 것을 기준으로 사이즈를 정해서 가랭이와 프레임 사이의 간격(스탠드오버하이 클리어런스)을 확보했다고 해도, 포크를 120mm로 바꾸면 처음 생각했던 사이즈랑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 자전거 메이커들은 사이즈를 알아보기 위해 지오메트리를 살펴보면 싯튜브의 사이즈가 아예 없고 스탠드오버하이에 대한 것만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대충 내가 몇인치 트래블의 포크를 사용할 것인지와 그 다음에 트래블이 더 적거나 큰 포크를 사용할 것까지 대충 염두를 해두고 프레임의 허용범위 등을 따져보면 얼마정도의 스탠드오버하이는 내 키에서 커버가 되겠구나 하는 수치가 나오니 잘 따져봐야겠지요.

음......일단은 정석적으로는 주먹하나 들어갈 공간이 있으면 가장 이상적이겠습니다......만 사실 아슬아슬한 스텐드오버 때문에 문제가 그리 생기지는 않습니다. 예를들어 다운힐 프레임은 구조적 특성상 스텐드오버가 대부분 높고, 라이딩 스타일상 훨씬 위험한 상황이지만 몇년을 라이딩 또는 시합을 해 봤어도 그것 때문에 문제를 일으켰던것은 3손가락에 꼽을정도 입니다.(실제로 본건 1번) 크게 걱정을 하시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

다굵님 말씀데로 다운힐이나 프리차는 이상하게도 스텐드오버가 무지 높아도 별 부담이 없지만, 엑스씨를 탈때는 그 느낌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몸에 맞는 놈을 찾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