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조이지 않고 헐렁한데도 같이 돌아간다면
스포크가 긴거같습니다. 길이를 다시한번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휠빌딩을 처음 하시는거라면 그냥 샵에다 맡기시는게
시간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이득입니다. ^^

보통 휠빌딩 마무리작업쯤에는 1/4바퀴씩 니플을 돌리는데...
마지막 조여줄땐 1/2바퀴를 조여주고 바로 1/4를 풀어주면 스포크 토션으로 인한 니플 풀림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레볼루션처럼 버티드된 얇은 스포크는 그냥 계속 조이면 절.대. 안 되었습니다.

제 경우(517+ 레볼루션 휠) 문제되는 스포크만 교체할 때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니플을 돌리는 데 스포크가 같이 돌면서 계속 꼬였습니다. 끝도 없이 돌아가더군요.
나중에 뽑아보니 2밀리 넘게 늘어나 있었습니다.
이유는 다른 스포크들이 림을 팽팽이 당기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크 하나만 새로 넣어서 니플로 조여봤자 휠을 정상 위치까지 당겨주지 못하고
스포크만 늘어나 버리는 겁니다. (1:다수의 싸움이죠)
그러니 늘어난 스포크는 나사산이 니플 속에 끝까지 잠겨 버리고...
그 다음부턴 니플과 같이 계속 돌아가며 꼬이죠.

그래서 그 다음부턴, 스포크 하나를 교체하더라도
다른 스포크의 니플들 모두 다 헐렁하게(새 휠 조립 때처럼) 미리 풀어놓고
새것을 끼운 다음 휠을 돌리면서 센터 잡아가면서 조입니다.
결국 새 휠 하나 조립하는 시간 잡아먹습니다.

혹시 다른 스포크까지 작업하기 귀찮다면
기존 스포크보다 2밀리 이상 짧은 스포크를 끼워 조이면
새 스포크가 좀 늘어나도 나사산 여유가 있어서 같이 도는 현상은 없을 거 같습니다.
(근데, 이 방법은 찝찝해서, 구상만 했었지 실행은 안 했습니다)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곤잘레스님이 알려주신 잠그고 살짝 풀어주는 요령도 중요하니 유념하시고요...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또 다른 주의사항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절대 딴지 아닙니다)
"스포크가 팽팽한 상태에서 니플을 풀면 나사산 손상이 심해서 나중에 쉽게 풀릴 수 있다."
는 요지였습니다.

휠빌딩 마무리 단계에서는 조이는 것도 푸는 것도 조금씩 조심해서 진행해야
퀄리티 높은 휠이 될 것 같습니다.

챔피온에서는 스테인레스 니플아닌가요? 레볼루션에서는 알루미늄을 쓰기때문에 조일때 조심조심 정성껏 조여줘야 합니다. 약간의 스포크 휘어짐과 니플이 나갔으면 위와 같은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초반에는 2/1 중간은 4/1 어느정도 텐션이 나올때 부터는 8/1정도로 조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가지 요즘 dt제품 불량이 많은것 같더군요. 조이는 것이 좀이상하다면 니플불량도 따져봐야 될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위와 같은 현상이 한정된 니플에서 꼭 발생되더군요.

잠깐사이에 훌륭한 답변들을 하셨군요...역시 왈바입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