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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왈바랠리?

Bikeholic2011.08.17 07:42조회 수 1119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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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라구요? ㅇㅎㅎㅎ

 

특히나 올해 왈발랠리 베너는 (저 위에 보이시죠?)  좀 음침하게 만들었습니다.

느끼는 분에 따라서는 거의 공포에 가까울지도, 혹은 관심없는 분의 눈에는 띄지않는 단순 베너일지도 모릅니다.

 

매년 왈바랠리 속성을 모르고 신청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좀 걱정이 많습니다.
육체적인 상처만 갖고 가는 분들이 많으셔서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올해는 4회째가 되니 어느정도 저도 마음의 준비도 되고, 참가하시는 분들도 다들 작정을 하신게 느껴집니다.
아마 여기서 더 하드코어한걸 찾으시는 분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어디 저 산속에서 헤매고 계실겁니다. "왈바랠리는 투어코스야~~~" 하면서 말이져.

 

왈바랠리는 사실 두려운 랠리는 아닙니다. 랠리 자체가 뭔 공포가 있겠습니까?
자신과의 싸움이 공포죠.

깊은 산속에서 한밤중에 느끼는 공포는 사실 내 자신,  존재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 칠흙같은 밤에 소나무 밑에서 택도없는 비를 맞으며 조용히 침잠하다보면

결국 그 공포의 근원은 산짐승에 대한 공포도 아니고(여기가 뭔 캐나다도 아니고) 그냥 우리 스스로의 고독,
존재의 고독 그 자체에서 오는 공포가 크지 않을까요?


인간이 극복해야할 가장 큰 공포가 여러가지가 있을텐데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존재가 갖는 특성인 바로 이 고독! 이게 아닐까 합니다.

육체적인 고통도 어찌보면 남이 모르는 나만의 고독이고, 그걸 이기는것 역시 고독이라는 친구가 불어넣어주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왈바랠리가 늘 그래왔듯이 말이죠.

깊은 산중에 다가오는 고독을 공포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은 완주가 힘드실거구요.

이 고독을 언제나 함께 하던 내 친구라고 느끼시는 분들께는 그 고독 자체가 험로 탈출의 좋은 친구가 될것입니다.

 

 

어찌하다보니 고독에대해 어설프게 풀었군요.

죄송합니다~

 

 

랠리 준비하다보니 예년과는 달리 너무 고독해져서요.

혹시! 여러분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군여~

 

왈바랠리.

참가하시는 분들모두,  내 자신 스스로의 강인함과 그 강인함 속에 숨어있는 고독의 실체를 올곳이  느끼실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것 같습니다.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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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산속에서 조난 당하면 4명이  걸어가도 열라 무섭습니다...흐....불도 없이.....

    다음 피트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도 , 아니면 지금 재대로 코스로 가고 있는지도 확인도 안되고.... 

    재일 무서운건....왔는대.....여기가 아닌겨벼? 해뿔면....허걱......

    뭐 위에서 라이딩 하는 사람도 무섭지만 아래 지원조도 무서울 겁니다.

    연락도 안되지 어디 있는지 파악도 안되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다쳤는지 파악할 방법이 없으니깐 말입니다.

     

    2002년.....조난 당해 본...경험자 ㅎㅎㅎㅎㅎㅎ

  • 빨리 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는데 머이가 무섭습니까?

    고통을 피할 수 없으면 즐기면 됩니다.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앞에 간 사람이 갔다면 나도 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는거지요.

    절대 일어나서는 않되는 일이지만 만약 조난을 당하게 된다면 최선의 선택은 지나온 길을 되짚어 나오는 겁니다.

    소위 알바라고 하지요.

  • 딱 한 명의 동지만 있으면 두렵진 않죠...^^

    저는 빨리가지는 못하니...새벽에 산속에 있을껀 자명한 일이고...

    저와 진행속도가 맞는 동지 한 분을 구해야하는데.....

    지금 누구를  끌고 들어갈까 고민중입니다...ㅎㅎ

  • 땀뻘뻘님께

    형님 제가 조금 늦겠지만 저랑 함께 가시죠...^^;

    전 보고픈형님께 매달릴려고 합니다(아직 허락 못받았지만...작년에 너무 아쉬어서 한번 더해보고 싶어서요...^^;)

  • cayman(이용주)님께

    보고픈님은 우리들의 든든한 보험이시죠...^^

    아마 3회때 저랑 같이했던 설까치님도 참가가 예상되므로 2~3명 뭉쳐다니면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한 혼자 산속에 들어가기 겁나서 랠리포기하는 경우는 없겠죠....

    2회때  비오는 선달산 정상에서 같이 가겠다는 분이 없어서

    혼자 가기는 두렵고, 결국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박달재에 홀릭님이 기다리고 있는거 알았으면 끝까지 가보는 건데...

    많이 아쉬웠었죠...

  • 땀뻘뻘님께

    계속 눈팅만 하다가 내 닉을 보고는 열 손가락 움직여 봅니다. 몸은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내가 있는 곳에서 출발지 도래기재까지가 71km거리군요.  도래기재는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추억이 있는 곳이지요. 출발지 사진을 보면서 눈에 익은 모습에 웃음이 나오더군요.

    나홀로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있을 때, 11년전 어느 가을날 도래기재 주차장(4회 왈바랠리 출발지)에 차량을 주차하고는  간단한 배낭과 홀몸으로 도래기재를 빠져나와 기차로 풍기까지 가서는 죽령에서 도래기재까지 당일치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통 죽령에서 시작하면 고치령에서 1박을 하고, 2일째 도래기재까지 갑니다만, 욕심을 내서 하루만에 죽령에서 도래기재까지 내달렸죠.

    2009년 3회 왈바 랠리때 코스였던 고치령에서 늦은목이까지는 백두대간이며 11년전 고독을 씹으며 달렸던 길입니다. 땀님과 그 대간길을 칠흑같은 어둠과 마구 쏟아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묵묵히 포기하지 않고 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올해도 대간길이 반드시 포함될 것 같은데~~~~ 그런데 대간길 주변으로 임도와 지능이 많네요. 그리고 홀릭님이 그렇게 아끼고 아끼는 내리계곡 트레킹(들바, 멜바, 끌바)을 올해는 반드시 성사시킬 것 같네요. 근데 태풍과 비가 변수죠. 물이 많이 불면 내리계곡코스는 또 생략되어야 겠지요.

    대간지도를 펴 놓고 도래기재 주변을 유심히 살펴 보면서 어떻게 코스가 셋팅될지 여러가지 상상을 해 보지만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암튼 완주 여부를 떠나서 올해 랠리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2009년 첫 참가때는 얼떨결에 땀님을 놓치지 않고 가다 보니, 완주하는 행운이 주어졌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피니시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왈바랠리는 의외의 변수가 많은지라~~  고도의 집중력과 동료 간의 협력을 발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비가 너무 내립니다. 안장에 올라본지도 오랩니다. 페달질도 잊은듯 합니다.

    그래도 비 맞아가면서 잔차 들쳐메고 집앞에 있는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열정을 보여야 할텐데~~~ 자꾸 꾀만 늘어 갑니다.

     

  • 설까치님께

    ㅎㅎㅎ 반갑습니다.

    일단 케이멘님,설까치님과 팀구성입니다.

    또 랠리 진행하다보면 같이 가는 분들이 더 생기겠죠...ㅎㅎ

  • 공포는 무시기 ,,공포,,

    대한민국산은 ,,아무리 높아야..3시간만 내려오면 도로와 만난다능....

    길어봐야...5시간..

    참가자는 ,,그유명한 백두산부대 수색대 수준의 산악 주파 능력이 있응게..

    길어봐야 3시간...

    아!!

    완주자는 국방부에서 특별관리 헌다능..

    전시에 고지로 탄약 날라주능,,특공대로..차출 헌다능...

  • 랠리가 두려운게 아니죠.

    그저 지도에 아무데나(?) 뻘건 줄 하나 스윽 그어놓고, 해맑은 미소를 지으시며 '코스입니다~'하고 말씀하시는

    바이크홀릭 교주님이 더 무섭습니...(허헉?)  :)

  • 위윌락규님께

    정답이십니다.

    아지랑이형님도 직접 뛰어 보시라니깐요?

    책상머리행정이 얼마나 많은 오류를 낳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바로 왈바랠리라고나 할까?? ㅋㅋ ===333

    올해는 또 어느 산에서 헤매게될지...ㅠㅠ 

    ^^

  • 땀뻘뻘님께

    직접이라...

    30여년을 그넘의 오류 투성이인 지형도 들고,,헤메 봤으면 됐지...

    자장구 둘러메고,,,그짖을 또 하라고라...에잉...

    탁상행정???

    총통가카 와 미상의 인물이 많은부분 답사를 한걸로 아는디...

    음!!! 이런 불경죄를....

    가카,,

     형벌로서 다스림이 옳은줄 아뢰오...사약도 좋사옵니다...

  • 산아지랑이님께
    Bikeholic글쓴이
    2011.8.18 21: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죄인을 랠리 당일 형벌로 다스리도록 하겠습니다~

  • 위윌락규님께
    Bikeholic글쓴이
    2011.8.18 22:18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난 랠리때 개고생했죠? 부상만 아니었어도 왠만큼 갈만했을수도....

    왈바랠리 코스 자체가 해맑은 코스인데 어쩌겠습니까. ㅋㅋ

  • 위윌락규님께

    위월락규님 안녕하시죠...

    어찌 이번에는 사진기 들고 함께 안하시나요...^^;

  • 전 참가자 전원이 콤패니입니다. 살려주세요~~! ㅋㅋㅋ 헬ㅍ미 풀리이~~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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