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비교적 멋진 스타일로 많이들 쓰시지만...
짧은 수명으로 악명 높은 다붐 평패달입니다...
(몇달 혹은 얼마간 사용들 하시다가... 역시나... 하시면서 다들 그냥 빼 버리시는 그 패달...!!)
역시나 저에게도 예외가 아니더군요...
질이 잘 들었나 싶더니 그냥 버벅 버벅 유격이 생기 더라구요...
그런 참에 몇번 지름신이 강림 하였으나 말라버린 주머니가 쉽게 열리지 않아 없는 실력에 재생을 함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준비물 : 12미리 렌치랑 송곳 그리스 기타 등등...
2. 송곳으로 고무캡을 빼니 이렇더군요... 여기서 12미를 써서 너트를 분리하면...
3. 너트를 빼고 보면 와셔 한개랑 조금 큰 볼을 가이드 하는 너트가 들어 있습니다...
요건 공구 없이 송곳으로 솔솔 돌려 빼면 빠지더군요...
4. 빼구 나면 볼이 11개가 나옵니다... 그리고 안쪽에도 11개 합이 22개...
빼면서 잊어버리면 억수로 짜증 납니다...
사전에 기름걸래 한장정도 쫙펴서 아래에 깔아 두는 쎈쓰가 이쯤에서 필요합니다...
5. 역시나 오픈된 베어링이라 지저분 하고... 볼이 돌면서 만들어 놓은 상처가 축에 보이는 군요...
6. 패달 쪽도 마찬가지로 지저분 합니다...^^
7. 빼 놓은 볼이랑 너트 와샤 등등을 잘 세척 해 두고... 조립을 준비 합니다...
이쯤에서 조립은 한줄로 요약하자면...
"분해의 역순 입니다...ㅋㅋ"
8. 그리스 바르고 볼을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안쪽면에 올려 놓고...
살짜기 축에다 끼워 주시고...^^
바깥쪽도 그리스 잘 발라 주시고... 볼들도 요령껏 끼워 주시면... 볼 안착 완료...!!
이때도 혹시나 모르니깐 바닥에 기름걸래 한장 깔아 주는 쎈쓰...
아까 안 치우셨으면 기름 걸래는 그대로 있으니깐... 상관 없습니다...^^
9. 이제 안내 볼트 끼우고 와셔 끼우고 12미리 볼트 끼우고...
이때 유격 조정이 필요합니다...
안내 볼트(볼과 바로 닿는 볼 홈이 파여있는 큰 볼트)를 손으로 돌려 질 정도로 돌려서 끼워 주시면...
대충 패달이 팽팽 돌아 가는 정도가 됩니다...
그 뒤에 와셔 넣고... 볼트 끼워서 렌치로 꽉 조여 주면 다붐 패달 첨 샀을때 처럼 잘 안돌아 가는 정도의
회전 저항이 되더군요...
저는 나중에 질 나면 팽팽 돌아 가겠지 하는 생각에
팽~~ 돌렸을때 한 두바퀴 돌고 멈추는 정도로 볼트를 조정 했습니다... 새거 같은 좋은 느낌...ㅋㅋ
10. 이제 완성 됐습니다... 자 시운전을 해 볼까요...?
결론은 재생 실패 였습니다... 저가품의 한계였을까요...
역시나 대쉬 할 때 발끝에서 조금 느껴지는 유격 진동은 없어 지지가 않았습니다...
없는 살림에 돈줌 아껴 볼라고 손에 기름 발라 가며 용을 써 봤지만... 결국...
그렇지만 재미난 점심시간 이였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