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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오장터 라이딩... 헥헥... 아고 죽겄다..

훈이아빠2006.02.26 12:24조회 수 586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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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무려 50일만의 오장터 라이딩 동행

한마디로 게거품 물어지더군요.

12시 40분쯤 준토스님 만나서 같이 점심 묵고

부산교대에 도착해서 기다리니

날이 풀려서인지 모두 많이들 오셨더군요.

모두다 신발도 여름신발로들 갈아신고

옷차림도 많이 가벼워졌더군요.

저는 아직 복면 쓰고 댕깁니다.

찬바람 쐬면 귀가 너무 아파서^^

갈치님하고 만나서 맥소카본핸들바 교체 받고

(고맙습니다. 일부러 멀리까지)

헌 것은 떼서 보내고 새 것은 달았습니다.

뭐 구버전 신버전 두 모델다 일장일단이 있더군요.

그 비교후기는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

사람들이 꽤 많이 모이고 라이딩을 시작...

저는 아직 자전거 정리가 안 된 관계루다가

제일 뒤에서 헥헥되면서 겨우 따라붙었습니다.

사직운동장옆 운동장을 헥헥거리며 겨우 올라서서

초연중까지 가니 벌써 다리에 힘이 빠지더군요.

아프기전에는 숨도 안가빴던 그 곳이 말이죠... ㅜ.ㅜ

초연중에서 구비구비 돌아서 산불초소까지 가는데

심박수가 최대치 근처에서 울려댑니다.

근데 이거 심박계 셋팅을 새로 해야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나이에 맞게 셋팅을 했는데

뭐 숨차다 싶으면 98퍼센트는 쉽게 올라서버리니...

그렇게 힘들게 휴휴정을 지나서

선암사 옆을 돌아서 오르막질 후

구역질이 올라오더군요. 다리도 벌써 풀렸고^^

바이러스 장염으로 어제까지 죽을 묵었는데

퍼질까봐 슬슬 걱정도 되더군요.

오늘 라이딩후 장모님 새로 이사한 집으로 가기로 한 날이라

핑계겸 죽을 것 같아서 방향을 개금으로 틀었습니다.

산적님 하고 준토스님 뒤에 챙기면서 올라가는데

일단 죽겠단 소리 하기는 자존심이 상하고

개금에 빨리 가야 한다고 말하고 고마 그쪽으로 방향을^^

한참을 퍼져서 쉬다가 물 좀 마시고

쉬엄쉬엄 천천히 페달질을 했습니다.

다행히 코스는

오르락 내리락 다리 힘 없어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코스더군요.

개금 엘지아파트 옆으로 내려와서 개금 가야공원까지

헥헥거리며 도착하자 조금 후 빗발이 비추이더구만요.

장모님댁에 도착해서 씻지도 않고

땀만 닦고 구역질이 계속 나서 약 먹고

바로 누웠습니다. 한 두어시간 그대로 골아떨어졌죠.

참나... 겨우 50일정도 아무짓 안했다고 이렇게 체력이

바닥을 치다니 쩝... 눈물 날라캅디더.

백양산 정상 이거는 노래 부르면서 올라가는 길인데

옆에서 압둘라엘파마님 힘내시라꼬 말시키는 것도

제대로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힘든 오르막질이었습니다.^^

그래도 산공기를 마시면서 헥헥대는 그 기분은

끝없는 채찍속에서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일행과 떨어져 호젓하게 혼자서 달린

개금방향 길도 운치있고 좋던데요.

그나저나

어제 비왔는데 다들 잘 가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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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보고싶었는데,,, 어데로 가시고 없데여~~~ 찾았습니다^^
  • 근데 심박계 그거 무시 하심이 ㅋㅋㅋ 조금만 삑삑 거리면 마,,, 안장에서 내리는 습관 생기 시는건 아닙니까??
  • 간만에 타셨는데 무리하지않으신걸 다행이라생각합니다..ㅋ
    저역시 굵고 짧게 타는것보다 얇고 길게 길게 쭉 타기지향합니다..ㅋㅋ
  • 여봐~ 오서방~ 장가도 안간 노충각이 뭘 그리 길게하나 굴고 짧게타고 언능 내려와야지........ㅋㅋ
  • 저는 도저히 자신이 없는 관계로....돌아돌아 남천동 본가로 왔습니다...^^*
    토요일이 딸래미 생일잔치 하는날이라....처음계획은 황령산 넘어 갈려고 했는데....도저히 자신이 없어서...도로따라 널널하게 왔습죠...다음을 기약하며...ㅎㅎㅎ
  • 훈이아빠글쓴이
    2006.2.26 22: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캬... 소미해피님 우선은 그랄라캅니다.
    어제 라이딩하고 오늘까지 장염 후유증에 시달렸심다.
    임신한 아주매처럼 속이 메슥거리고 두통까지...
    오서방님 길고 가늘고 쪼잔하게 오래 타는게 제 목푭니다. 헤헤
    곤조님은 무신 말씀을 그카십니까? 총각일수록 갈고 닦아서 오래오래 타도록
    준비를 하여야지요. 흐흐흐
    지니님 우째 못안개님 사이즈는 맞습디꺼?
  • 못안개님이 하신 말쌈에..."우리 키에 맞는 잔차가 어디 있나요?....우리 몸을 잔차에
    맞춰야죠...."....괜찮을듯 합니다....안되믄 되게 하라...다리를 잡아 째던지 해야죠..ㅎㅎㅎ
  • ^^*훈이아빠님 넉두리는 언제들어도 구수하고 정겹습니다...코믹하구요...아직 체력을 더 보강하셔야할것같군요...ㅎㅎ
  • 흐음....부렉끼 업글한거 빛도 못보고 있겠네요...

  • 으흐.. 오랫만에 타가지고 생고생 하셨네... 그래도 난 재밌어 ㅎㅎㅎ
    장염 치료 잘하세요 ^^
  • 50일에 50년은 늙어버리도록 진정 아무 짖도 안했단 말인가...
    잔차질을 못하면 집안에서 풋샾이나
    하다못해 하체를 위해 쪼그려 뛰기라도 했어야죠...

    자~ 오늘부터 제자리 앉자다 일어나기 50개씩 하루에 5개씩 늘려서
    300개까지 하는 겁니다...
    백양산을 30분대에 돌파하는 그날까지... 훈이아빠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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