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산 카본 핸들바 맥소에 대해 오늘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선, 윗사진은 처음 버전이고 아랫쪽은 신형 버전입니다.
예전에 손바닥이 너무 아파서 고민할 때
어떤 분이 핸들바를 카본으로 바꿔보라는 말씀을 들었죠.
그 말을 듣고는 바로 카본 핸들바를 알아봤었습니다.
우메... 세상에 가격이 생활자전거 한 대 값이더구만요.
그래서 포기하고 껍데기만 카본인 알카본 아메바로
바꿨던 적이 있습니다. 이거는 느낌이 알루미늄바하고 똑같더군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흘러
갈치님이 국산카본핸들바 파일롯 제품을 우리 게시판에
보여주시기 시작했습니다.
문양이 너무 컬러풀해서 조잡스럽단 혹평도 들었지만
제가 볼 때는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로 구매해서 장착을 했습니다.
5만원... 외제 유명제품의 반 값, 혹은 1/3 값에
구매를 해서 장착한 처음 느낌은 글쎄요.
잘 모르겠더군요.
한참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닐때였으니까
한 이삼일 타고 나니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리막을 길게 내려가도 일단 손바닥이 아프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르막을 오를 때 핸들바를 몸쪽으로 당겨보면
탄성이 느껴집니다. 이게 내리막에서도 공히 작용을 하겠지요?
오르막의 리듬을 타기에 좋더군요.
거기에다 유광도색된 핸들바표면은 매끈매끈해서
그립이나 레버를 교체하기도 아주 편했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타기를 몇 달...
몇 번을 넘어지기도 하고, 바엔드도 달아보고
맥소와 함께 즐거운 라이딩을 즐기다
얼마전 핸들바 끝부분에 실같은 크랙이 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끝에서 카본 접합부를 따라서 2센티미터 남짓 계속 진행되더군요.
도색이 갈라진 것인지 카본이 갈라진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갈치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아마도 도색이 깨진 것 같다고
하셔서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계속 잘 써야지~~!!^^ 하는데
또 쪽지가 왔더군요.(이 때만해도 저는 갈치님이 맥소 직원인 줄 알았심다^^)
캬~~!! 갈치님이 맥소사장님께 문의 결과
맥스소프트 사장님께서 제품의 하자를 살펴봐야 한다고
일단 새제품을 달아서 사용을 하시라고 보내주신다고 하더군요.
오~~ 감동의 물결, 이 완벽한 에이에스
그리하야 새제품도 장착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오장터에서 세사람이 달라붙어서 새 핸들바를 장착했습니다.
무광도색을 해서인지 튼튼해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핸들바 곳곳에
줄지어서 공기방울이 들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모델도 공기방울이 들어 있어서 조금 거시기 했는데
유독 저에게 오는 제품만 그런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것을 보니까 괜찮은 것 같던데...
하지만 고급브랜드로 강력하게 어필하려면
조금 더 마무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이전에 10년 가까이 낚시광이 되어서 살아본 경험상
카본낚시대의 경우 저가로 갈 수록 뒷마무리 및 공기방울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는데
맥소핸들바는 이점을 간과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교체후 핸들바의 느낌은 처음 모델보다
더 단단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게와 뽀대라고 하는 측면에선
지금의 모델이 낫다고 한다면
탄성이라고 하는 느낌부분에서 이전 모델이
조금 더 낫단 생각도 들더군요.
뭐,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유광모델에 비해서 무광모델은
스크래치가 잘 생깁니다. 장착하실 때 조금
신경을 쓰셔야 스크래치 발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장터에서 스템에 넣었다 뺐다
급히 바꾼다고 여기 저기 많이 긁혔습니다. ㅜ.ㅜ
이전 모델과 신모델 지금 현재로서 가장 큰 차이는
디자인이나 포장이 고급화되었고 무게를 감량하였으며
카본 특유의 탄성을 제대로 지녀 경쟁성을 갖추었단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단계 도색단계에서 발생된 공기방울은
자칫 제품의 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봅니다.
따라서, 제품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지속되어진다면
국산 고급 브랜드로써 맥소가 엠티비계에 자리잡을 수
있으리란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편은 얼떨결에 장만한 얼티메이트의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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