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자전거 값이 바가지라는 주장에
시장 원리, 판매상의 수지 타산 운운하는 분이 있어 길게 적습니다.


상품이 값이 올라가려면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반해
팔 상품이 모자라야 합니다.
반대로 소비자가 적어 상품이 남아돈다면 값을 내려야죠.

이를 근거로 현재 자전거 값이 외국에 비해 어청나게 비싼 걸 보면,
소비자가 엄청나게 늘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도 우리 나라 시장 규모가 작고, 소비자가 적으니
일본에 비해 바가지를 씌워 수지타산을 맞추는 게 타당하달 수 있나요?

그렇다면  바가지를 씌워 수지타산을 맞추는 게 아니라,
시장 원리대로 숍들이 망해야죠.
망하기 전 단계로 헐값에라도 재고를 처리해야 할 겁니다.

소비자는 적은데, 숍들이 많다면 경쟁이 벌어져야 합니다.
서비스 경쟁, 품질 경쟁 등등..
그것도 가격 경쟁이 가장 먼저 벌어져야 하는데도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올들어 부속품 값이 더 올리지 않았습니까?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따라서, 현재 자전거 값은 시장 원리대로가 아니라
소수 딜러를 포함한 전문 매장들이 가격 담합을 했다고 봐야 합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어느 한 상품, 예를 들면 최근 말썽을 부린 자이언트를 찍어
다른 나라와 같은 값에 팔 때까지 불매 운동을 벌이는 겁니다.

아예 자이언트를 취급하는 매장에도 불매운동을 벌이면,
더 손쉬울 겁니다.
직매장만 남겠죠.

숍이나 수입상은 망하든지, 손을 들든지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