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인라이너를 피하다 공중제비를 넘고 땅에 구를때 다친 팔이 이제
완전히 나았습니다. 사고당시 병원 응급실에서 뼈를 맞추고, 한의원에서 침을
한달이나 맞고도 완전히 펴지지 않아 사고 한번에 팔이 완전히 고장났네, 하고
씁쓰레하게 만들던 오른팔이었습니다. 그동안 무거운 건 들 수도 없고, 잔차
를 한시간만 타도 팔꿈치가 쿡쿡 쑤셔와서 이 팔을 어찌 고치나 고민하면서도
거의 체념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좋은 점도 있었지요. 작년 9월에 사무실 이전
할때, 무거운 박스는 하나도 안옮기고 "저는 팔이 시원찮아서 죄송 어쩌구"하면
서 옷걸이나 몇개 나르곤 했었지요.
그런데 지지난주, 회사에서 갑자기 문서고에 있는 우리부서 서류를 싹 인천창
고로 내려보내라는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새로운 사업부가 구성되면서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게 돼 일어난 일이었지요. 그래서 아침부터 온 부서 직원이 업무
를 전폐하고 모두 문서고에 모여 서류를 박스에 담아 1층 주차장으로 내리는
데, 그때는 너무 바쁜지라 팔이 아파서 어쩌구 하는 핑계를 못대겠더라구요. 그
래서 아픈 팔을 참으며 박스를 나르는데, 갑자기 오른팔에서 우드득 소리가 나
는 거 아닙니까. 아이구 이거 팔 다 망가지겠네 하며 이제 난 박스 안나르겠다
고 선언하고 서류나 몇개씩 날랐지요. 그런데.............혹시나 하고 팔을 쭉 펴
봤더니 그동안 아무리 팔을 쭉 펴도 5도 정도 굽혀 있던 팔이 쭉 펴지더군요.
ㅡㅡ;
그 후로는 팔꿈치가 안아픕니다. 잔차를 아무리 타도 전처럼 쿡쿡 쑤시는 일도
없고 팔도 쭈욱 펴지고..
결론은 결국 그동안 뼈가 덜 맞춰진 상태로 1년 가까이를 지냈단 말인데..이렇
게 어이없게 나을수가..
어쩌면 작년 9월에 회사 이전할때 꽤 안부리고 무거운거 열심히 날랐으면 그
때 우드득 하면서 팔이 나았을지도 몰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이없네요. 참.
완전히 나았습니다. 사고당시 병원 응급실에서 뼈를 맞추고, 한의원에서 침을
한달이나 맞고도 완전히 펴지지 않아 사고 한번에 팔이 완전히 고장났네, 하고
씁쓰레하게 만들던 오른팔이었습니다. 그동안 무거운 건 들 수도 없고, 잔차
를 한시간만 타도 팔꿈치가 쿡쿡 쑤셔와서 이 팔을 어찌 고치나 고민하면서도
거의 체념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좋은 점도 있었지요. 작년 9월에 사무실 이전
할때, 무거운 박스는 하나도 안옮기고 "저는 팔이 시원찮아서 죄송 어쩌구"하면
서 옷걸이나 몇개 나르곤 했었지요.
그런데 지지난주, 회사에서 갑자기 문서고에 있는 우리부서 서류를 싹 인천창
고로 내려보내라는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새로운 사업부가 구성되면서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게 돼 일어난 일이었지요. 그래서 아침부터 온 부서 직원이 업무
를 전폐하고 모두 문서고에 모여 서류를 박스에 담아 1층 주차장으로 내리는
데, 그때는 너무 바쁜지라 팔이 아파서 어쩌구 하는 핑계를 못대겠더라구요. 그
래서 아픈 팔을 참으며 박스를 나르는데, 갑자기 오른팔에서 우드득 소리가 나
는 거 아닙니까. 아이구 이거 팔 다 망가지겠네 하며 이제 난 박스 안나르겠다
고 선언하고 서류나 몇개씩 날랐지요. 그런데.............혹시나 하고 팔을 쭉 펴
봤더니 그동안 아무리 팔을 쭉 펴도 5도 정도 굽혀 있던 팔이 쭉 펴지더군요.
ㅡㅡ;
그 후로는 팔꿈치가 안아픕니다. 잔차를 아무리 타도 전처럼 쿡쿡 쑤시는 일도
없고 팔도 쭈욱 펴지고..
결론은 결국 그동안 뼈가 덜 맞춰진 상태로 1년 가까이를 지냈단 말인데..이렇
게 어이없게 나을수가..
어쩌면 작년 9월에 회사 이전할때 꽤 안부리고 무거운거 열심히 날랐으면 그
때 우드득 하면서 팔이 나았을지도 몰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이없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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