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서 지적한 내용이 대부분 다 맞는 이야기 입니다.
저도 자전거를 타지만, 산길에서 등산하시는 분들 앞질러 갈 때 정말
미안스럽고, 오솔길 다닐때 바퀴 슬립생기면서 길 많이 망가지는것
잘 압니다. 또한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탄다면 당연히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몰아내자고 하겠죠. 또 만에 하나 속력 내서 오솔
길 다운하다가 등산객과 충돌하기라도 하면 이건 대형사고입니다.
등산객 입장에서는 당연히 출입통제를 찬성할 일이죠.

이런 일이 있기까지 과연 MTB를 타는 사람들은 얼마나 의식이 성숙해
있는가부터 반성을 해야 합니다. 나무뿌리 드러나고 골이 패인 길은 다운
하는 재미를 즐기기 보다는 내려서 조심스레 끌고가신적이 있습니까?
멋진헬멧쓰고, 폼나는 져지입고 산길 달려갈때 사람들이 앞에서 길 양쪽으로
피해주기를 즐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등산객들 추월해 가면서 '실례합니다'
혹은 '죄송합니다' 한마디 해 보신적 있으십니까?
차도에서 자전거 타면서 택시나 버스가 밀어붙일때 욕하듯, 등산객의 입장
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불평할 수 밖에 없죠.

수원의 광교산도 일부구간 출입통제를 하였고, 우면산도 통제를 하게 된다면
아마 대부분의 녹지에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통제를 할 것이 분명합
니다. 통제를 한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이런점들은 충분히 반성을 하고
등산객과 mtb가 공존하는 길을 모색을 해야죠.
구청과도 이런점은 인정하고, 대안으로 일정구간에서는 자전거 탑승을 금하거
나 쓰레기줍기, 등산객들과 상호 마찰없기, 훼손된 구간 복원 노력등을 약속
한다면 구청에서도 어느정도 양보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구청에게도 뭔가 그럴듯 한 구미가 당기는 조건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다, 이런저런 자연보호 운동도
한다는걸 보여줄 자료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