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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만 질러야 하는 서글픔...

madness2004.05.16 18:41조회 수 35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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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잔차를 새로 구입한지 이제 한달... 이번에는 좀 심하게 질렀드랬죠.
일요일 비가 온다고 해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역시 일기예보는
틀렸더군요. 다행이라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망우산으로 나갔습니다.
중랑천 잔차도로를 이용해 중랑교 까지 이동해서 그곳에서 부터
망우산 까지 가서 재미보다는 업힐 훈련만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세번 정도 돌고서 내려오는데 그룹 지어 올라가는 무리(?)들이 보이더군요.
어차피 자기와의 싸움이라 생각하기에 반드시 그룹지을 필요는 없겠지만
가끔은 혼자 달리는 기분이 외로움이 엄습합니다.

홀로 라이딩을 하는 이유는 특정 보호 장구의 미착용이 이유입니다.
저주받은 두골의 크기와 형태 때문에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죠.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헬멧을 구입은 하였지요. 그런데 착용했을 때
도저히 소화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 기껏 구입을 해 놓고서는 한번도
착용하고서 라이딩을 하지 않았습니다. 돈 아깝습니다. ㅎㅎ

남들은 다른 이들이 무어라 하던 그냥 무시하라고 하는데, 어릴 때와
달리 어느 정도 얼굴에 철판을 두는 능력을 키웠지만 이것 만큼은
시간이 지나도 적응이 안되더군요.

그전엔 림브레이크였다가 이번에 디스크로 전환했는데 역시나 장거리의
다운힐에서 속도를 자주 조절해야 하는 경우 디스크 보다는 림브레이크가
저에게는 더욱 좋은 것 같더군요. 앞, 뒤를 번갈아 짧게 잡고 내려오는데도
열이 받으면 휘게 되고 패드에 닿아 소리나고 조절 능력에서 좀 불안한 것
같습니다. 뭐 제 능력의 부족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위험한 코스를 탈 경우에는 반드시 그룹지어 달리기를 초보자분들
에게 권하고 싶네요. 사고를 대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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