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마다 주기로 싯포스트를 꺽어먹내요..
첫번째 포스트가 상당히 꺽이는 바람에...
레이스페이스 프로디지 포스트로 바꾼지 2.5개월쯤 됩니다.
포스트가 또 약간 휘길래.. 그렇게 많이 휜게 아니라서..
쪼금 더 타고 바꿀려고 했습니다. 첫번째 포스트를 보니
눈에 확 띄일 정도로 상당히 넘어갔는데도 버티더라구요........
비도 개고 날도 좋고... 아직 젖은 흙이 있을것 같아..
오랫만에 흙받이도 앞뒤로 달고.. 가까운 동네산을 올랐습니다..
빡센 코스가 아니고 시원하게 달릴수 있는 좁은싱글인 관계로..
길도 잘 알고,... 상쾌하게 속도를 내서 내리 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막판에 굽이 굽이 싱글 다운힐만 2.5km 정도
을 시원하게 달릴수 있는 코스입니다. 투두두두두두두~~파바바바..
등산객이 별로 없는 길이라 상쾌하게 달렸죠...
예전에 자만심에 뛰다가 화끈하게 굴러서 잔차가 나를 덮치고 굴렀던
그 나무뿌리에서.. 살짝 뛰었습니다. 이젠 완전히 코스가 익숙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착지를 하고.. 연달아 나오는 턱들을 한번... 뛰고.. 두번째..
착지하는 순간.. 엉덩이가 살짝 안장에 부딧히는 느낌이 나더니..
정확히 엉덩이는 아니고 가랑이에 안장을 끼고 있었습니다.
끼운 허벅지가 안장에 탁~ 부딧히면서..
콰각~~.. 소리와 함께.. 심각한 파열음.. 콰다다다다다다다다다~우다다..
순간.. 뭔지 모르지만 스포크가 다 작솰~ 나는 소리아닌가.. 걱정이되면서
안장에는 앉지 않았기때문에.. 별 사고 없이.. 잔차 걱정을 하면서
섰습니다..
안장이 흙받이 매달린채 부러저서 부스터에 흙받이가 끼인채로
타이어에 갈리느라고? (아니면 밑으로 처진 안장이 스포크에 부딧힌걸까???)
그렇게 엄청난 소리가 났던겁니다...
다행이 안장이 부러진거 외엔 별 부서진데가 없었습니다..
할수 없이 안장을 핸들에 메달고 황당해 하며..
천천히 남은 다운힐 구간을 내려왔습니다.
다시 케리어를 달아놓은 차를 파킹해둔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똥꼬 안찔리게 서서.. 열심히 아스팔트 도로를 업힐을 하고 올라가고
있었죠......... 문제는 ... 불행은 여기서 시작된겁니다....
약간 내리막길이 시작되면서.... 스르르 내려가다가...이마에서 땀이 쪼르르~
얼굴로 흐르기에.. 무심코 한손을 들어 이마를 훔치다가 중심을 잃고..
도로에 쿠당탕탕~~~~와당탕... 파워에이~ 물통은 튕겨서 굴러가고..
바지 옆구리 찟어지고 다리, 팔 쫙 쓸리고.... 구르면서도...
앗~~~ 자전거 씻기면 안되~~~!!!! 하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_-;;;;;
드렐러 쪽으로 자빠져서 미끄러졌는데.. 다행히.. 쓸린곳이 없더군요..
뒷드렐러쪽 조정 노브만 쫌 쓸리고.. 그래도.. 미끄러져 나간 거리에 비해..
다행이 멀쩡했습니다.. 싸구려 바엔드만 왕창 쓸려나갔군요... 다행히도..-_-;;;;
흑~~ 안장이 부러져도 잔차 안상하고, 몸 멀쩡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도로에서 자빠져서 몸이 상하다니.. 참 억울하면서...도.. 빡센 코스에서
안장이 안부러진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산에서 부러져서 굴렀으면 더 크게 다쳤을텐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깊게 패인상처는 없이 전반적으로 좌악~~~ 쓸렸습니다..
다리는 그렇다 치고.. 오른쪽 팔을 좍~ 씻겼는데.. 회사 가면..
눈길 좀 끌게 생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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