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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 도둑맞은 재수없는 이의 넋두리...

nannada2004.06.03 08:52조회 수 39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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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 동호인 합동으로 함정수사라도 합시다~!

전부터 궁금했는데...
자전거 끊고 훔쳐가는 놈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면상도 무지 궁금하고...
경찰과 연계해서 카메라를 멀찍이 설치해놓고
미끼를 띄우는 겁니다.




>혹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
>잃어버릴만하니까 잃어버린거라고...
>(한마디로 분실한 사람에게도 책임은 있다는 말이겠죠?)
>
>"그렇지만 지금 당장 울화가 치밀어 병될까봐...
>  운동삼아 건강 지키려고 했다가 울화병에 제명에 못살고 죽을까봐..."
>
>이렇게 넑두리성 글이라도 몇자 끄적여 봅니다.
>
>저 오늘 한강둔치(양화대교 부근) 선유도공원 진입육교 아래 자전거보관대
>에 묶어 뒀던 구입 이틀된 잔차 털렸습니다. 한마디로 잔차 스티커에 접착
>제도 덜 마른 쌘삥이를 도둑맞았습니다.
>
>여러대를 연결해서 묶고 보관대에 다시 연결해 묶어서 2중 3중 묶어두고
>일행과 만나 그자리에 돌아온게 불과 10분이 채않됐는데... 쩝..
>
>정확히 모델명과 가격대는 밝히고 싶지않습니다.
>울화치미니까... 게다가 저와 같은 모델 타시는 분들께 폐끼칠까봐...
>
>아무튼, 저의 얘기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다들 지금까지 살면서 자전거 한대 잃어버린 분들 없겠습니까마는,
>
>제가 이렇게까지 요란떠는건... 저의 최고 기록이란거죠.
>구입 이틀만에 단한번 타고 나가서 잃어버린 기록...!!! *,.*;;
>
>게다가 분실신고 공개수배해 놓은분들 사연보니 비슷한 예가 있는것 같아서
>몇글자 적어 봅니다.
>
>분명 그 짧은 시간에 종류도 여러가지인 자물쇠를 일일히 열고 가져간것도
>아닌것 같고, 전문 털이들이 한꺼번에 잘라서 가져 간것 같은데도 희한한건
>끊어진 잠금장치 조각 하나 남겨 놓지 않은것 하며, 많은 자전거들 중에서도
>비싼것들만 골라서 털어간 것! 등등...
>
>2인 1조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가져가지않은 자전거의 자물쇠들까지 없어지고 자전거들만 덩그러니 남아있
>는걸 보면, 한놈은 잠금장치만 싸그리 끊고, 또 한놈은 골라가져가는 - 마치
>자기꺼 찾아가듯 자연스럽께 - 전문털이범들의 소행이라 미뤄 짐작됩니다.
>
>지금은 너무도 화가나고 어이없어 잠도 않오고, 분하고 억울해서 뵈는거또
>없고... 맘 같아선 오늘부터 잠복근무라도 감행해서 잡아족치고도 싶지만...
>그들이 짧은 기간에 왔던 곳에 또 오리라는 보장도 없고...
>
>생각다 못해 한가지 묘안이랍시고 떠오르는건...
>관계부서에 연락해서 사건 재발 방지 차원으로라도 보관대 근처에 CCTV
>카메라라도 설치하던지 가끔이나마 순찰 경관이라도 둬달라고 신고내지
>권고글이라도 써볼 요량입니다.
>
>나같은 재수없는 놈은, 저 한사람으로 족하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가격을 떠나 애지중지하던 잔차를 저처럼 어이없이 분실하신 모든분
>들께 삼가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리면서, 부디 모든 잔차 가진분들의 안녕을
>바라며 넋두리글 마침니다.
>
>그럼 ...
>
>추 - 비슷한 경우나 혹, 의심가는 경우를 당하신 분들은 리플달아 주세요.
>이런건 재발의 소지가 많은 만큼,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것이 모두에게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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