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4-07-06 08:03]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미국의 79세 노인이 무려 90년 전에 나온 관광안내서를 이용해 독일을 홀로 여행하던 중 길을 잃고 헤매다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5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이 노인은 지난 3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숲에서 길을 찾다가 자동차가 진흙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게 되자 몇시간 동안 헤매던 끝에 다행 히 가옥을 찾아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인근의 농부가 트랙터로 자동차를 끌어내주는 가운데 이 노인이 경찰에 "지도가 잘못된 듯하다"며 보여준 관광안내 서적은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인 지난 1914년 발행 된 `아름다운 바이로이트'였다.
바이로이트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소도시로 해마다 바그너 음악 축제가 열 리는 곳으로 유명한다.
이 노인은 "어린시절부터 이 책을 거듭해서 읽으면서 언젠가 이 곳을 여행하려 했으나 대공황과 두 차례 세계대전이 지나기까지도 평생 일만하며 미루다가 이제야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낡은 지도와 달리 세상과 지리가 많이 바뀌어 고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노 인은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길을 잃었던 바트 베르네크에서 오버프랑켄 지역 쪽으 로 여행을 계속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choibg@yna.co.kr
-여러분 가슴엔 어떤 꿈이 있습니까?-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미국의 79세 노인이 무려 90년 전에 나온 관광안내서를 이용해 독일을 홀로 여행하던 중 길을 잃고 헤매다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5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이 노인은 지난 3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숲에서 길을 찾다가 자동차가 진흙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게 되자 몇시간 동안 헤매던 끝에 다행 히 가옥을 찾아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인근의 농부가 트랙터로 자동차를 끌어내주는 가운데 이 노인이 경찰에 "지도가 잘못된 듯하다"며 보여준 관광안내 서적은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인 지난 1914년 발행 된 `아름다운 바이로이트'였다.
바이로이트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소도시로 해마다 바그너 음악 축제가 열 리는 곳으로 유명한다.
이 노인은 "어린시절부터 이 책을 거듭해서 읽으면서 언젠가 이 곳을 여행하려 했으나 대공황과 두 차례 세계대전이 지나기까지도 평생 일만하며 미루다가 이제야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낡은 지도와 달리 세상과 지리가 많이 바뀌어 고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노 인은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길을 잃었던 바트 베르네크에서 오버프랑켄 지역 쪽으 로 여행을 계속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choibg@yna.co.kr
-여러분 가슴엔 어떤 꿈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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