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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Bluebird2004.07.25 12:20조회 수 33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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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성사되기전에 두가지 확신할수 없는것이 있습니다.

1. 사용자가 얼마나 험하게 탔는지 알수 없습니다.
2. 자전거의 가치평가에 대한 객관적 기관이나 주체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MTB 수요가 적은, 작은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몇백단위의 시장은 더 작을수 밖에 없습니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비싼 MTB 가 '명품?' 취급받는
분위기가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엔, 700만원정도의 자전거가
미국인이 봤을때 700만원의 가치와 우리나라 실정에서
봤을때 700만원은 분명 틀린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요가 작다보니, 중고 거래시에 최초 구매자가 손해를 보게 됩니다.

첫째는, 외국보다 비싼 가격으로 구매를 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수입자들이 말하는 A/S 비용은 포기해야 합니다.

둘째는, 국내 MTB 구매자 수요층이 적기 때문에, 비싼가격의
자전거를 구매할 숫자 또한 적기 때문에, 구입가능한 구매층의
부르는 가격에 흔들릴수 밖에 없습니다.

셋째는, 우리나라 상거래 문화가 가격을 깎는 문화이다 보니,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값을 내리려 노력한다는것입니다.
예를 들면, A라는 구매자는 A 지역에서 구매할 가능성이 큰데,
마켓에서 중고를 구매할때는, 인터넷을 통해, 모든 샵을 뒤져
최저가를 판매자에게 제시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굳이 손해라고 생각할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장논리라는겁니다.

한쪽에는 파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는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매매는 일종의 전쟁입니다.

최초 구매자가 비싸게 구입했다는것은, 현재 우리나라 MTB 시장의
상황으로 볼때 100% 구매자의 책임입니다.
수입업자가 부르는 비싼 값을 용납했기 때문입니다.
(이말은, MTB 판매가격에 대해, 소비자의 부르짖음이 있어야할
싯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관련 공무원들에게 이메일한장 띄워보는
운동을 벌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파는 사람은, 파는 이유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사는 사람은
경제적 여력의 부족으로, 금액을 저울질 할수 밖에 없습니다.
즉, 서로의 이해가 맞아야, 거래가 성사된다는 뜻입니다.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 거래가 될것입니다.
일단 저질러진 일은, 되새겨 볼 필요는 있지만, 후회할 필요는
없습니다.


거래는, 서로 사고 팔면서, 끊임없는 무언의 전쟁이 벌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아래, 각 문장마다 제 의견을 달았습니다. ***




>마켓이 새로이 개설되기를  마음졸이며 기다렸다 열리자마자 450만원에
>팀차 내놓고 기다리자 이곳저곳에서 문의오더군요....하지만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급한마음이지만 기다려보니 똑같은 다른잔차가
>같은가격에 업그레이드해서 또 한대 나왔더군요. 문의전화도 뚝 끝기고
>(사실 페달 959,체인 스램스텐으로 업글 이건 뭐 내세울거나 되나 그래도
>팀찬데 이건 기본이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애라 모르겠다 하는심정에 팔려면 이정도는 깍아야지 하고는 50만원
>내려 400에 내놓았죠. 근데 이것이 제 맘을 속상하게 할줄이야...
>
>엄청나게 많은 문의전화로 일을 못할정도였고 약속을 어기는것은
>열에 열이고 대체이게 무슨조화냐 싶어 혹시 왈바에 작전세력이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
>400에 내놓은 첫날에 전화통화 한통화없이 바로 400이라는 거금을
>입금하신 울산분(여담입니다만 정말 이분에게 잔차를 드리고싶었읍니다)
>전 운송문제로 판매거부를 하였고 전화통화하여서 환불조치까지 취하였고
>나중엔 울산분도 이해해 주셨읍니다.
>
>계속해서 이어지는 문의전화 너무싸니 문제있는것아니냐  식의 전화 참
>많이 오더군요. 사진 올린후에도 역시,,,계속 그런전화,,,
>
>이젠 포기하고 울산으로 직접 들고가서 드려야겠다 하고 맘먹을때
>전화오더군요. 제가 지쳐 아주 성의없이(사가신님께 글로써나마 이렇게
>죄송하다고 말씀올립니다.그날 전화 좀 x가지없게 받았죠)
>성토까지하면서,,전화통화를 끝냈고 생각도 안했는데 정말 서울서
>바쁜시간 내셔셔 인천에 오셨더군요. 한번 쓱보시더니 바로 구매하시고
>전 차에 싣는데 어찌나 아쉽던지 눈길을 띨수가 없었읍니다.
>
>손에 쥔 수표4장 정말 다시 드리고 안팔아요 소리가 목구멍을 맴돌두라구요.
>여하튼 이렇게 거래는 성사되었고 사가신분(저보다 한창 연배이신분 잘 타시는지 이글 보심 사진좀 보내주세요) 잔차에 정붙이셔셔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
>빌겠읍니다.
>
>이제부터가 본론입니다.
>뭐 열에 하나, 미꾸라지한마리, 이런 표현 안쓰겠읍니다.
>정말이지  산악자전거 고가입니다.  제가 이렇게 감히 글까지 쓰는것은
>다름이아니라 제발 판매자는 양심에 맞추어서 급에맞추어 좋은물건을 내놓자는 겁니다.
>아주 권장하지 못할 만한 잔차로 초보자들 현혹시켜서 판매하고, 하자 알면서도 판매하고 자기가 타다 먹은거 판매하고 이걸로 돈벌라하고 이걸 방지할라치면 많은 잔차고수님들이 어렵도라도 활동많이 해주셔야 할것같습니다.....
>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저도 처음에 모 샵에서 MTB를 구매하기 위해, 친구와 갔었습니다. 깨끗한 상태이긴 했지만, 분명 타던것이었습니다. 저나 친구나 속으로 어떤 생각을 했겠습니까. 분명, 양심수준이 낮은 곳이 있습니다.




>사시는분도 우선은 의심하지 말고 가급적 발품을 팔더라도 직접보시고 사시는
>성의를 가지셔야 할것갔습니다. 전화상으로 물어보면 다 깨끗하다고 하지
>누가 더럽다고 하겠읍니까,,,

맞습니다. 사람마다, 물건을 보는 가치기준이 틀리기 때문에, 직접 보는것이 가장 합당하다고 하겠습니다. 저도 예전에, 미국에서 사가지고 온 져지가 있는데, A급이라고 해서, 판매자와 만났습니다. 사진상으로 봤을때와 달리, 져지의 구석구석에 일어나 있는 보풀들과 상태는 C급이었습니다. 물론, 입지않은 새것이긴 했습니다. 사람을 못믿는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가치기준이 틀리다는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
>거래시의 문제는 대부분 판매자분이나 물건에의해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그럼 혹 누가 불미스러운일 당할지모르는 이상황에서 혹 당하신다면 당사자는
>이를 최대한 널리 알리어서 또  다른 피해자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할것입니다. 이것은 왈바를 사랑하는 모든이들의 의무이고 이것이 왈바를 지켜나갈수 있는 힘이될것이라고 믿습니다.
>

왈바에 거래 후기란이 있는것으로 압니다.




>잔차를 자산으로 따진다면 왈바인들에겐 즉 4번째(가족,집,차,잔차) 자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거 장난이 너무 심하더군요.
>처음 출시됐을대의 가격  높다가도 곧이어 덤핑제품 막나오고. 나중엔 이게
>도대체 잔차가격이란 어찌된건지,,,,,샾주도 이윤을 남겨야 하는사람입니다.
>허나 이때는 얼마 저때는 얼마 거래잘하면 얼마, 그럼 제돈주고 산사람은
>뭐가 됩니까,,,샾주를 상대로 마진을 오픈하라 뭐 이런건 말도 안됀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으로써 소비자들끼리 합리적인 가격대의
>잔차를 구입할수있는 풍토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거래 문화가 깎는 문화이다보니, 마진폭도 높아졌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간혹 양심있는 샵주인들은 본인의 마진폭을 최대한 낮춰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덤핑제품이 시장에 나오는일은, MTB에 국한된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러한 제품을 잡는것은 일종의 행운이라고 봅니다. 마진오픈은 말이 안되는 말이긴 하지만, MTB 가격체제가 70년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A/S 수준을 생각하면, 더욱 그 생각이 깊어집니다.


>잔차성능에 대한 글은 있으나 잔차의 경제논리를 논하는 글은 없더군요.
>전 이회사는 마진이 얼마 저회사는 마진이 얼마식의 논리를 원하는것이
>아닙니다.
>가격형성의 정당함이 없읍니다.

원하는 때에 원하는 물건을 사려면, 비싼값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다렸다가, 원하는 물건의 수용폭을 넓혀서 생각하면,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을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잔차의 경제논리가 반듯하게 서지 못하는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가, 기술자를 경시하는 문화풍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자전거라는것이, 어떤 이들은 그 기술을 쉽게 익힐수도
있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기술료 체제가 명확히 서있고,
잔차샵들이 단순히 판매에 의존하는것이 아니라, 기술료에 의존하고
최소한 어떤 부분은 어떤 샵이 최고야 라는 말들이 떠돌아 다니면
좋겠습니다. 어느 샵이 더 싸게 판다는식의 구멍가계식 이야기
말고 말입니다. 제가 아는 모샵이, 그러한 방향으로 샵운영을
밀고 나가다가, 요새 그곳 홈페이지가 아예 없어졌더군요...
우리나라 문화가,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해 인정을 잘 못하는
문화라 그렇게 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같은 제품에 여긴 얼마 저긴얼마 차이가 나도 너무나서 계산기들고가 생각해보니 결국엔 프렘값이 없더군요....이건 도대체 무슨일인지.....
>이런 사정을 뛰어다니면서 알순없음니다. (모든 메이커가 그런것이 아니라 어쩌다 나오는 특이한 메이커에서 그러는 경우가 많고 신뢰할만한 메이커도 그런경우가 간혹 있더군요,,,,)
>결국이런 정보는 잔차를 막 시작하시려는분들  재미를 느껴 업글이나
>잔차바꾸시려고 이곳저곳 전화하시는분들 아님 알수가 없읍니다.
>이런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이것이 우리도 살고 샾주도 살수있다고 생각됩니다.
>눈탱이에 맛들인샾주는 그늪에서 헤어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
>결론은 왈바운영진과 잔차고수님들이 내주셨으면 합니다.
>거듭 왈바운영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


저는 왈바운영진도 아니고, 잔차 고수도 아닙니다.

그냥 하고 싶은 말들을 몇자 적겠습니다.


MTB가 좋은 운동이라는것을 타고난 다음에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믿을수 없는 가격에 그 접근이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말은, 우리나라에도 좋은 MTB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MTB 의 좋은점을 홍보하는
노력을 우리나라 잔차업계는 해주어야 합니다. 수입에만 신경쓰지 말고...

구입가격이, 상상을 초월했던 가격이라, 자전거 한대로
많은것들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물론 할수는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느끼는것은, 입문자전거는 100% 국산자전거로 해도
무방하다고 느낍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드테일 입문차는
100% 국산잔차로 소화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며,
매력있는 가격과 훌륭한 A/S 체계를 확립해야 할것입니다.

두번째로, 실력있는 메카닉분들이 모여서, 잔차기술을 전수할수 있는
학원을 운영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직은 시장이 작아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만...

지금, 전국적으로 새로이 건설되는곳에는, 잔차도로가 확보되어지는
중이라고 보여집니다만, 좀더 혁신적인 자전거 사용문화가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은 분실위험도의 제거에
있다고 봅니다. 어디를 갖고 다녀도, 안전하게 보관할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확보되지 않으면, 자전거 문화의 확산은 어렵다고
봅니다. 한가지 저의 공상은, 저가의 생활잔차를 엄청난 숫자로
도심지에 무상으로 뿌리는겁니다. 혹은, 자전거 사용증을 국가에
돈을 내고 사면, 곳곳에 비치된, 국가소유의 자전거를 누구나 탈수
있도록 하는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자전거 문화가 확산되면, 당연히 MTB 수요층도 넓어질
것이고, 지금처럼 체형에 잘 맞지 않는 자전거를 군인정신으로 적응해
가며 탈 필요도 적어질것이고,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전천후 라이딩을
할 필요도 수그러들것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MTB 저변이 넓어져야, 하늘도 맑아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산속에 나이드신분들로 넘쳐나는것이 아니라,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공존의 문화가 이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혼자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봤자, 불필요한 이야기가 반일것이고,
우리나라 자전거 업계가 각성을 하고, 인재를 양성해야 할것입니다.

제가 잘 몰라서 묻는 말인데, 우리나라 대학에 자전거학과가 있나요?
자동차학과는 있잖아요?

결론을 적어야 겠네요...


자전거 가격의 혼돈에 대해서 적으셨는데, 제 생각은 자전거 업계
전반이 바로잡혀야, 가격의 혼돈도 어느정도 바로 잡히리라 생각
합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자전거 문화가, 저변은 넓혀지지 않았는데,
클럽문화가 먼저 꿈틀거리며 크고 있는, 기형적인 형태를 보이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거리를 보면, 초중고생들 도심지에서 생활자전거 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들이 좀더 안전하게 탈수 있도록,
실질적인 자전거 도로, 혹은 보호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저변위에, 클럽이 융성하고, 다시 그 위에 프로선수들이 높은 기량으로
외국대회에서 선전을 하고, 다시 그것이 매스컴을 타고, 전 국민들
눈과 귀에 들어가야 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좁은 저변과 무관심한 사회, 소수의 정열적인 클럽과,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
이러한 분위기가, 바로잡혀지지 않는 가격정책의 근원이 아닐까하고 몇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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