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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빵꾸(?)의 우연

갈치2004.09.02 11:36조회 수 45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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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이어가 바람빠지는걸 빵꾸난다라고 부산에서는 말하기도 합니다.

며칠전 어떤 아가씨와 저녁 약속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았기에

자전거로 운동좀 하고 갈려고 복장 갖추고, 화명동 뒷길 평지 도로에서

어떻하면 패달링 잘될까하고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패달링 rpm맞춰서

매일 하는 10킬로 정도 훈련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패달링 하다가 엉덩이 들고 두다리 쭉펴서 몸풀기 좀 하는데

갑자기 자전거가 푹신푹신 하기 사작했습니다. 그래서 내 자전거는 분명

하드테일인데 왜이리 푹신하노?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30초 쯤 지나자

느낌이 이상해서 밑을 보니 뒷타이어에 바람이 다 빠져 쭈글쭈글하게 되었더

군요. 자전거 구입하고 3달동안 산에 아무리 다녀도 펑크난적이 없는데 싶어

서 자세히 보니 구부러진 못이 타이어 한가운데 박혀있었습니다.

휠 다칠까봐 뒷부분 들고 근처 삼천리 대리점에 가는 도중에 전화가 걸려왔는데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이 갑자기 저녁 회식한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취소해버렸습니다.

간식도 안먹고 배고픈걸 참고 약속 시간만 기다렸는데 갑자기 그런말 들으니 황당하더군요.

이런 우연이 또 있을까요? 저는 가끔 그런일이 경험한적이 있어서 주위 물건이 이상있거나 깨지면 제 주위를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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