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냥 생각나서.. 어릴적 사고 무용담 ^^;;

wildone2004.09.12 00:01조회 수 362댓글 0

    • 글자 크기


첫 자전거 사고가 아마 초등학교 3학년(그땐 국민학교..)때였을꺼에요

꼬마애들 타는 안장 앞뒤로 넓고 1단짜리 자전거 있죠?

당시 제 자전거에는 '후레쉬맨' 이라고 적혀있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ㅋㅋ

그때에는 연립주택에 사는지라 근방 주택들 도로가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었구..

가장 오른쪽 끝으로 가면 약 4~5블럭을 지나는 상당한 길이의 다운힐이 있었습니다 -_-;;;;;

저는 시간이 나면 거기서 스피~드를 즐기고는 했죠

뭐 서문이 길었는데.. 결론은 거기서 사고났었습니다 T_T

그 경사로를 브레이끼 하나도 안잡고 계속 내려오다가 마지막 90도 턴 지점에서

휙~ 돌아서 나오는데 성공했지만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옆으로 쿵, 끼이익~

상처 쪼금 났죠 ...

그다음이 아마 5학년때였을꺼에요. 동네 아는형의 자전거를 빌려타다가

저보다 어린애를 들이받았습니다. -_-;;;; 그 애 부모님에게 엄청 혼나고..

마음에 상처 쪼금 났죠 ...

이번엔 5학년때. 학교 근처의 고모댁에 갔다가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걷고 있는데 뒤에서 자전거의 기운이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제 감각을 믿고 자전거가 바로 뒤에 왔을때 싹~ 비켜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소리를 듣고선 하나..둘..셋.. 비켜주자~! 하고 발을 뻗었는데

허허.. 뒤에오던 자전거탄 친구가 제 발을 밟고 앞으로 나동그라지더라구요

쓰러져서 끄윽..끄윽.. 하고 못일어나더라구요.. 이전의 혼난 경험이 떠올라서

도망갔습니다 -_-;;

그친구 상처 쪼금 났겠죠 ...

얼마 지나지 않아서 6학년때였습니다. 아버지가 회사에서 추석 선물이라고

12단 자전거를 하나 사오셨어요. 뭐 역시나 시간 나면 신나게 타고오다가.. -_-;;;

맨 처음 사고랑 똑같은 사고를 냈습니다....

역시 미친듯이 다운힐 하다가 또 90도로 콰악 꺾었는데 이번엔 꺾는거 부터 실패해서

오른쪽으로 쾅, 끼이익... 팔꿈치 까지고 무릎 또 까지고 자전거 브레이크 레버 끝댕이 날아가고..

자전거도 상처 쪼금 났죠 ...

그 이후.. 대학 들어올때까지 자전거를 거의 안탄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친구와 제주도 하이킹 하던중에 아름다운 사고를 한번 당했지요
(여기서부턴 어릴때 아니에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내리막길이 있었고 저는 그 길을 미칠듯한 스피드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비 억수로 오는 날이었음을 감안하면.. 대단히 미친짓이었죠.

제 미친짓은 결국 비극을 낳았습니다. 다 내려와서 교차로에서 중심을 잃고 쿵!

저는 그대로 떨어져서 엉덩이를 바닥과 밀착한채로 약 20m를 미끄려졌고

자전거 바엔드에 들어있던 자잘한 쓰레기들도 밀려 나왔습니다 -_-;;(빌린 자전거였어요..)

차들도 덴니 많았는데.. 당황한 저는 후딱 일어나서 자전거를 챙겨서 갓길로 들어가서

상처를 살펴봤는데, 뭐 많이도 안났더라구요. 오히려 빗길에서 미끄러진게 절 살린듯 -_-;

상처 쪼금 났죠 ...

그 외에 도심에서 급정거하는 트라젯덕에 잭나이프도 하고, 최근에 과속방지턱 잘못넘어서

왼쪽 어깨에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도 있네요.

이 소박한 글로부터 궂이 교훈을 도출해 내고자 한다면.. 안전운전을 합시다~ ^^;;;;

입니다~ 좋지않은 경험담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글자 크기
안전운전하시길. (by 전천후라이더) 보기중에선 듀크 XC 강추 (by 짧은다리)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1 Bikeholic 2019.10.27 3515
126808 헌혈중ㅎㅎㅎㅎㅎ treky 2004.09.12 263
126807 보기중에선 듀크 XC 강추 짧은다리 2004.09.12 388
126806 큰일 날뻔 하셔꾼요... 낭만건달 2004.09.12 222
126805 도로를 타신다면 바닐라 비추(냉무) 일체유심조 2004.09.12 268
126804 슬슬 서스펜션을 바꿀때가 되었습니다. cannonone 2004.09.12 767
126803 가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경험상... mystman 2004.09.12 208
126802 용인사는 알루체임다...초초 급급 질질..지금 서울 ??? 알루체 2004.09.12 387
126801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mystman 2004.09.12 240
126800 읔......짱께.. Ellsworth 2004.09.12 158
126799 멋진 말씀이십니다 zara 2004.09.12 175
126798 아흑!!안전장비 꼭 하고 타요ㅡㅜ 파전 2004.09.12 281
126797 속초 투어 갔다왔는데... prollo 2004.09.12 590
126796 그럴땐 급제동하지말고 카운터스티어링이라고... natureis 2004.09.12 596
126795 아직도 광고료 높여주기에 속고 계시네요.. 일체유심조 2004.09.12 350
126794 [완전 잡담] 모를수도 있겟네여.. james 2004.09.12 194
126793 아흑!!안전장비 꼭 하고 타요ㅡㅜ Hagen 2004.09.12 330
126792 스포크 확인해보세요.. flooding 2004.09.12 168
126791 액땜 하셨습니다. ^^ 멋진넘 2004.09.12 195
126790 안전운전하시길. 전천후라이더 2004.09.12 281
그냥 생각나서.. 어릴적 사고 무용담 ^^;; wildone 2004.09.12 36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