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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난 현장이었을까요 *^^*

sdjdm2004.10.15 10:31조회 수 35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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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취미생활 떄문에 가끔 중고생들이 많이 들어오는 사이트의 게시판을 보면

일반 자전거이긴 하지만 자전거에 대한 얘기도 가끔 나오더군요.

문제는..누가 자전거를 구입하려는데 어떤게 이쁘냐 싸냐..등등 그런식의 질문글이 올라오면...

"그거 왜 사냐 하나 훔치면 되는데.."

이런식의 리플이 거의 매번 달립니다.

자전거 훔치는것에 대한 아무런 죄의식이 없는것 같아 안타깝더군요.




>
>  거 참, 요즈음 자전거 도둑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  와일드바이크에서도 여러 건이 적발되었고, 학생들이 조직적으로 도둑질한 경우도 있었는데, 겨우 드러난 빙산의 일각일 뿐 그 아래에 숨겨진 수많은 어둠의 행적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음모론도 아니고, 최근 자전거 도난이 예전에 비해 더욱 많이 생기는 것 같아 괜히 예민한 척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  늦은 시간이나 평일 낮 시간 인적이 많지 않은 한강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자전거 거치대에서 수상한 행동의 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좀 수상하다 싶어 자전거를 타고 슬슬 곁으로 다가가면서 쳐다보면, 어물쩍 자리를 뜨는 일이 있습니다. 한강 뿐만 아니라 길거리의 자전거 거치대에서도 간혹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중에는 호기심(?)으로 잠시 실수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
>  조금 전 자정에 오랜만에 대모산을 타고 내려와 양재천을 따라 탄천과 한강의 합류지점까지 한바퀴 하고 오는 길에 상당히 수상한 어두운 트레이닝복 차림의 학생으로 보이는 자전거를 탄 한 무리를 지나쳤습니다. 제가 한강쪽으로 갈 때 신나게 양재천쪽으로 타고 지나가던 모습을 봤고, 인적 드문 늦은 시간에 떼로 모여 다니는 것이 조금 수상하긴 했지만 괜히 오해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
>  다시 양재천쪽으로 돌아오는 길에 탄천 주차장 하수구를 넘어가는 작은 둔턱 한 편에 있는 자전거 거치대 쪽에 두 명이 있었는데 제가 10여 미터쯤 다가가자 한 명은 자전거를 탄 채로 왼손에 다른 자전거 핸들을 잡고 가고, 한 명은 뒤를 따라 출발하면서 제가 옆을 지나칠 즈음에 조금 어색한 대화가 오가는 것이었습니다.
>  뒤따라 가던 학생이 제가 지나갈 옆을 지날 때 "야, 그 녀석 어디 갔어? 어디 갔나니까?"라고 말하자, 앞에 한 손에 자전거를 끌고 가던 학생이 "이거 체인이 고장 났어."라며 앞 뒤 안 맞는 어색한 말을 하는 동안 옆을 지나쳐갔습니다. 그러자 수십 미터 앞에 처음 지나쳤던 트레이닝 복의 학생들 한 무리가 자전거에 걸쳐 서 있거나 자전거를 눕혀놓은 채로 모여 서 있었습니다.
>
>  자전거를 좋아하는 중고등학생들일 수도 있고, 제가 괜한 의심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좀채로 그렇게 늦은 시간에 자전거를 타는 그런 학생 무리를 본 적도 없고, 뒤쳐진 두 명의 행동이 무리에서 자전거 훔치는 것을 시킨 것 같은 뭔가 수상함이 느껴지기도 해서 기분이 석연하지 못합니다.
>
>
>  바깥에 묶여진 채로 세워져 있는 생활자전거가 비싼 고가품도 아니고, 주인의 식별이 가능한 어떤 표시도 되어 있지 않은 물건이라, 훔치기도 쉽고 또 되 팔기도 쉬우며, 훔치는 행위가 그 도둑의 행동에 따라 당연하게 주인처럼 보일 수도 있으며, 훔치는 현장이라 의심되는 경우에도 정말 주인이 누군지 판별할 수 있는 아무런 방법도 없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
>  걱정스럽습니다.
>  학생들이 돈을 만들기 쉽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쉽게 손을 대고 또 이것을 당연시 여기는 풍조가 그들 무리 사이에 만연하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
>  Kon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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