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를 갈려고
XTR 카트리지 형 브레이크 슈를
산 지도 벌써 열흘 넘게 지났는데
그 동안 게으름 때문에
아직까지도 달지 않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큰 마음 먹고 달았습니다.
브레이크 갈기 전에 자전거에 묻은
잔 먼지 닦아 내고..
체인은 아직까지 쓸만한 것 같아서
갈지 않았고요.
브레이크 갈고 나서
림 하고 브레이크 간격을 계속 좁히면서
앞 바퀴 조금 휜 부분 바로 잡고.
브레이크 간격이 조금 크면 전혀 문제 되지 않지만,
양쪽이 거의 붙을 정도에서
대충 바퀴를 잡고..
뒤쪽은 브레이크 슈는 갈지 않았는데
보니까 많이 닳아 있네요.
브레이크 슈를 앞쪽 써보고
괜찮으면 또 하나 사서 갈면 되고.
뒷쪽은 림 잡으면서 보니까..
니플이 하나가 완전히 맛이 가있더군요.
사실 제 자전거 림 조정은 이번이 처음이라
제가 한 건 아니고.
자전거 구입한 곳에서 공짜로 한 적도 있고,
돈 내고 스포크 간 적도 있는데
아마 거기서 생긴 문제인 것 같고요.
니플 하나는 펜치로 잡아 돌려야 되게 생겼군요.
체인 닦아 내고,
사이 사이에 끼인 먼지 빼내고
(사무실이라 체인 갱도 없고 해서 수 작업..@@)
체인 기름칠하고
몇 바퀴 돌린 다음
기름 닦아 내고..
그래도 자전거 좀 살펴 보고 나니까
기분이 상쾌한 것 같습니다.
이 고구려 벽그림 아래쪽에 보면
휠 트루잉의 달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학계에서는
바퀴만드는 신(제륜신)이라고 부른다는군요.
이 그림은 제가
자전거 만지기가 귀찮아질 때마다 보는
조상님들의 얼이 담긴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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