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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후리라이더의 일상... This my bike life... ^^;

낭만건달2004.11.26 11:53조회 수 96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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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에 눈 뜬다. 컨디션 안좋은 날은 7시까지 뭉갠다.   ㅡㅡ;
샤워를 하고 간단히 쥬스 한잔과 탄수화물 덩어리의 뭔가를 먹는다.
청바지 입기 전에 무릎 보호대를 한다.
힘이 남아도는 날이거나 하면 팔꿈치 보호대도 한다.
후드티 안에 쿨맥스 소재 셔츠를 하나 챙겨 입는다.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윈드브레이커도 꺼내든다.
밸트에 휴대용 공구를 달고 여벌의 체인을 넣는다.
체인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살짝쿵 오일을 발라준다.
인텐스 신발 신고 간단히 스트래칭을 한 후 잔차를 끌어낸다.
문앞을 나서면서 장갑끼기 전에 행사용 흰장갑 끼고 그 위로 장갑 낀다.  ㅡㅡ;
풀페이스 헬멧을 쓴다. 더운날은 더트점프 헬멧을 쓴다.
잔차에 올라선다. 코스를 정한다.
체력 그저 그런 날은 대방지하도로 해서 여의도 광장 지나 회사로 들어간다.
들어가기 전에 공원에서 어번놀이 좀 하고 간다.  ^^;
체력 덤비는 날이고 달리고 싶은 날은 장군마을 뒷산 산책로까지 업힐한다.
오르락 내리락 나름대로 오프로드코스를 탄다. 마무리로 80계단 딴힐 해준다.
더 심심하면 신형 육교를 오른다. 반대편 계단으로 딴힐한다.
딴힐과 동시에 숭실대 방향으로 신호상태 체크한 후 고속 딴힐을 한다.
절대로 자빠링 하더라도 슬립다운만 할 수 있게 끔 중심 낮추고 죽어라 패달질 한다.
상도 터널 앞으로 간다. 체력이 모자르면 신호 봐서 터널 밟는다.
체력이 남아돌면 터널 위 고개를 넘어 노량진 공원 오프길로 쏜다.
고개 넘어 아파트길 딴힐코스 나오면 역시 디리따 쏘면서 한강으로 내려간다.
한강에서 가능하면 천천히 달린다.
심심하지 않으려고 앞바퀴들고 달려본다.
순복음 교회가 나오고 그 길로 올라가서 마무리 계단 딴힐 점프 한다.
렉싱턴 호텔 앞에 늘씬노출 미녀들 보일라치면 어반놀이 좀 해주고 회사로 들어간다.
경비 아자씨들에게 인사한다.
아자씨들 착하시기도 하시지 문까지 열어주시고 엘리베이터 버튼도 눌러주신다.
기분 좋은 날은 담배도 사드린다.
첨 본 아저씨가 보인다. 틱틱거린다. 담날되면 그아저씨 역시나 문열어주고 버튼 눌러준다.  ㅡㅡ;
사무실에 들어선다.
신입들이 놀랜다...요즘은 택배를 딴힐 프리차 타고 하는줄 알고 말이다.   ㅡㅡ;
갸들도 담날이면 내가 상사인줄 안다...당혹스러워하면서 뻘쭘하게 잔차 값 물어본다.
"하나 살래? 사주고 매달 월급에서 차압할께...   ㅡㅡ;"  "아니요   ^^;"
아침 9시 50분 자리에 앉아서 커피 한 잔에 샌드위치 먹는다.
메일체크 후 바로 왈바와 동호회 사이트에 들어간다.
11시 정각 나름대로 일 열심히(?) 한다.
12시 30분 붐비는 식객들 피해서 밥먹는다.
식후에 연초 1발 장전 후 가볍게 트라이얼 한다.
1시 30분 지루한 오후의 업무를 본다.
손님이 오는 날이면 그나마 좋다. 게다가 그 손님도 자전거 매냐이면 미팅은 2시간을 훌쩍 넘긴다.   ^^;
7시다. 퇴근 준비 한다. 잔차의 상태를 점검한다.
퇴근 길은 반대로 어번을 한다. 광장에서 어번놀이 하다가 보라매 방향으로 간다.
멜바가 보인다.
불켜져 있으면 따장님한테 퇴근 신고 때린 후 커피 한잔 마시고 놀러온 손님들과 농담 따먹기 한다.
저녁에 앤과 데이트가 없으면 걍 샾에서 밥 먹는다. 가끔 술도 먹는다.
9시 정도...집에 가면서 나름대로 폴짝 거리면서 논다.
집 도착. 샤워한다. 공부한다. 뭘?  알면서들...   ㅡㅡ;
12시 땡!
잔다...

주말이다.
앤이랑 하루종일 논다.

주일이다.
일어나자마자 샾으로 간다.
정비하고...
아무 산에나 간다.
인생 뭐 있냐?!
드리밀고 쏜다. 왜? 아직 기술이 허접하니까.   ^^;
오후가 되면 뒤풀이 한다.
떡이 되게 먹고 마신다.
집에가서 샤워하고 잔다.

너무 널럴한가요?  후리 라이더의 라이뿌 였습니다.   ㅡㅡ;

즐라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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