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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케익...

seojo2004.12.23 11:34조회 수 56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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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점내에 있는 예금잔고가 5억이상 되는 우수고객들에게
콜밴 하루 전세내서 크리스마스 케익 돌렸습니다.
그런데 사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그냥 주는 케익도 받기 싫타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그래서 남은 케익은 직원들끼리 나눠같고 그래도 남아서 청원경찰분과 건물경비아저씨
긜고 자주 가는 식당에도 돌렸지요
전 4살박이   조카주려고 가져갔지요.
그녀석이 케익이 뭔지나 알까했는데 보자마자 케익을 너무 좋아하더군요.
케익케익 외치면서 좋아서 펄쩍펄쩍뛰더군요.
속으로 이렇게 좋아하는거 알았으면 진작에 좀 사줄걸 싶더군요.
그때까진 그냥 장난감만 사주면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매형이 올때까지 기다릴려고 했는데 조카가 그때까지 도저히 못참아서
케익상자를 열었죠.
누님이 "이야 비싼거네"하는데 포장안쪽에 카드 하나가 끼워져 있는데
'누구누구 님에께  아무게 은행  지점장  아무게입니다. 평온한 연말되시고.....'
"어 이거 너거 회사에서 나온건가베?"
공짜물건으로  생색이나 낸거 같아서 괜히 미안하고 쑥스럽더군요.
아무튼 케익에 불붙이니까 조카가 너무 좋아하더군요.
촛불 불붙이고 끄고고 생일축하 노래부르는 거만 세번씩 했습니다. ^^조카가 너무나 좋아해서
그걸보니 저도 얼마만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더군요.
그나저나 미안한 마음에라도 조카한테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주 좋은 놈으로 하나 줘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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