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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줌마 빨리빨리..~

handyman2004.12.28 21:10조회 수 26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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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변에서 빨리빨리 와 대충대충, 정말 많이 볼수 있습니다.

특히 식당에서는 가관 입니다. .." 아줌마 된장찌게 빨리 시간없어...~ !"

결과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입니다.

왈바에서 중고 물건 사신분 중에서도 돈 입금하자마자 언제 도착하냐. 등기번호 가르처달라

졸라 됩니다.

세상은 십자수님 같은분을 필요로 합니다.

술 안드셔도 됩니다.

힘 내세요.







>  죄송합니다만.. 제 직장 얘기 좀 쓸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전 병원 CT실에 근무합니다. 방사선사로...
>
>대외적으로 보면 누워서 침 밷기가 되는 격이지만 쓸랍니다.
>
>낮에 있었던 일입니다.
>점심 식사 후 1시간 쉬고 막 일을 들어가려는데.. 다른 분들과 교대 해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응급실 간호사더군요.
>
>1.간호사....LUNG CT 한 분 있습니다. (폐)
>2.본인....금식은요?
>
>(CT검사 할때 혈관 속으로 조영제(contrast medium)를 주사하게 되는데
>           그 약이 상당한 오심(메슥거림--우웩..)을 유발합니다. 신한 사람들은 토해서 그 토
>           물이 기도를 막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조영제를 투여하는 환자는 금식을 시킵니다. 꼭 필요한 부분이지요. 정 급한 사람들은 닥터가 지켜 보는 조건이라면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상황 설명은 글 읽으시는데 이해가 되시라고..
>
>1..아침식사 하시고 안드셨습니다.
>2. 아침식사를 몇시에 하셨죠?
>    (전부터 항상 제가 강조한게 있거든요 응급실 간호사한테..--그건 CT 오더가 나서 전화  주실 경우 꼭 환자의 금식 상태를 알아 본 후에 전화를 주시면 스케듈 주는데 편리합니다. 라고. 근데 꼭 이쪽에서 되묻게끔 합니다.. 금식은요? 라고.. 그럼 그제사 다시 환자를 찾아 물어 보고.. 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전화를 들고 대기 해야 합니다. 다른 일은 못하는거지요. 지금도 이게 거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답니다.
>
>자 그 다음 대화
>1. 금식이 몇 시간이나 되어야 하는데요?
>2. 최소 4시간 이상이요.
>1. 그럼 금식타임 알아보고 되었으면 가도 되나요?
>   (당시 환자 8명 줄 서 있었슴)
>2. 연락 드릴께요.
>1. 잠간만요! 왜 샘(선생님)만  그렇게 철저하게 금식을 강조하죠?
>2. 원칙입니다. 그렇게 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신 정 급하면 인턴선생님과 함께 보내세요.
>    그리고 지금 당장은 너무 밀려 있어서 조금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1. 아니 다른 선생님들은 그냥 급하다면 다 그냥 해 주는데 왜 샘만 유난히 그렇게 하시는 이유가 뭐죠?
>2. 다른 사람은 누구인지 모르지만 금식은 꼭 해야 합니다.
>   (만약 검사 하다 사고 나면 가운 벗어야 합니다. 거의 병원에선 책임을 지지 않지요)
>1. 그리고 응급실에서 전화 했을때 기다리라고 해 놓고 전화 주시는거 한번도 못봤어요 우리가 꼭 다시 전화하면 그때서야 오라고 하지.
>2. 누가요?
>1. 선생님요~!
>2. 제가 누군지 아세요?
>1. 김상용 선생님이죠~!
>2. 답답하군요. 환자 있다는 전화를 받았고 오라는 전화는 꼭 제가 해야 하나요? 다른 근무자가 할 수도 있는건데 왜 제가 전화 받으면 연락을 절대 안준다고 한다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1. 아무튼 김상용 선샘님만 유난히 그래요.
>
>말로는 이렇게 대충 썼지만.. 내가 말 하면 말 마구 끊어버리고 사람 실실 약올리면서.. 왜 목소리 높이느냐? 화 낼 사람은 오히려 전데요(간호사)... 일단 전화가 끊겼고..
>전 한 5분 씩씩대다가.. 다시 전화해서 조용히 다시 말했습니다.
>
>다른 사람은 원칙을 어길지라도 전 원칙을 지키고 싶습니다.
>금식 시간 알아보셨나요? 정 급하시면 인턴선생님과 함께 보내세요.. 물론 연락 드리면요.
>그리고 금식이 안되어서 만일의 사태에 관련된 문제와 검사를 어찌 진행 할것인지는 위 수간호사에게 보고해서 거꾸로 내려 오도록 하세요.
>1.그건 그렇게 진행 할거구요. 식사는 9시에 드셨습니다. 샘이 대충 몇시간이라 해서 저도 대충 몇시간이라 대답 했다고 또 긁더군요.
>(참았습니다. )
>
>--허헛 참~ 사실 같은 CT실 근무자인데도 두리뭉실 넘어가자는 분위기로 일하는게 사실이거든요. UM(유닛 메니저)의 태도 또한 대충 그런 쪽이구요.
>그러나 원칙은 정해져 있습니다. 금식 최소 4시간 이상 보통 5시간 위 공복 검사는 반드시 8시간 이상 금식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이 원칙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어제의 근무자도 방금 밥 먹은 사람을 내려서 검사를 했다더군요.. 함께 일 하는 간호사는 미쳐 버린다고 하고...(간호사 책임이 상당히 크거든요) 그러나 스케듈의 키는 방사선사가 잡고 있으니 말도 못하고.
>
>아무튼 전부터 이런 일이 터져서 커지길 바랬는데.. 잘 되었습니다.
>그 간호가가 위 수간호사에게 보고를 할지 모르지만..
>제가 원칙대로 일하는건 과를 떠나서 응급실에서도 잘 알고 있고. 우리 팀장(우두머리)님 또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니... 어찌 나오나 두고 볼랍니다.
>
>원칙을 정해 놓고 원칙을 어길거면..그 원칙은 없어져야 합니다.
>현행법상 방사선사나 간호가가 IV(정맥주사)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그러나 저 도사 수준입니다. 간호사들 못하는거 제가 다 합니다. 웃기지요..(하긴 군대 시절부터 했으니)
>우리나라 의료법의 맹점이지요. 그러나 실상 의사가 IV거의 안하고 간호사가 대부분 하고 있는 실정이고(이건 말해서 입 아픕니다). 그건 넘어가고 과 내에서 CT실에서 환자 검사에 대한 금식의 원칙이 있고 응급을 타투는 상황이면 반드시 의사를 옆에 대동 한 채로 검사 하게 되어 있는걸...
>
>제가 잘못한건가요? 참고로 CT실엔 저를 포함 7명의 방사선사와 2명의 간호사가 일을 함께 합니다. 간호사 둘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고(당연한)
>방사선사만 따졌을때 제가 가운데입니다.(입사순) 문제는 여럿 일을땐 서로 지키는 척 하면서 혼자 당직이나 이브닝, 나이트 근무할땐 대충 넘어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빨리 검사 하고 쉬자~! 는 그런 맥락에서..
>그러나 전 밤 새더라도(밤근무시 절대 안잡니다) 시간에 맞게 검사를 합니다.
>그래야 환자도 위험에서 벗어 날 수 있고. 또한 검사의 정확성 면에서 금식은 필수요건입니다. 특히 담낭(쓸개) 검사는 절대 금식입니다.
>제대로 교육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장비의 메뉴얼만 파악 한 다음 대충 검사하면 웃기는 결과로 판독실에서 비웃게 되는거죠. 즉 닥터들의 비웃음거리가 된다는..
>아쉽게도 현실적으로 제대로 교육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구요.
>
>전 이번 CT실 턴이 세번째이므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고. 누구 보다 더 정확한 검사랄 해 낼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신규 턴 되어 들어오는 근무자들은 검사 스케듈이 밀려
>그럴 시간은 엄두도 못냅니다.
>
>91년 9월 입사해서 처음과 같은 마음을 항상 유지 하려고 노력하고
>지금도 그런 마음으로 일한다고 자부합니다. 어느 신입사원보다 더 열심이라고 더 군기 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원칙을 중시하기 때문에..
>
>제가 너무 꽉 막힌걸까요? 두리뭉실 넘어가야 하나요?
>처세술과는 다른 환자를 검사하는 내용입니다. 얼마든 저도 대충 응급처치도 할 수 있고 다른 이들처럼 할 수 있습니다. 토하면 치우면 되는거고..그러나 제가 열받는건 원칙을 만들어 놓고 대충 넘어가자는 식의 그런 태도들이 맘에 안드는것 입니다.
>
>그래서 2002년도에 그런 217일간 고집을 유지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죠~!
>분명 옳지 않았던 일이었기에 제 판단이 옳았었기에..
>
>아무튼 어지럽게 썼지만.. 전 언제까지나 원칙을 무시하라는, 새로운 원칙이 생기기 전까지는 지금의  원칙대로 일하렵니다.
>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세상의 모든 룰은 공평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에이 속상해 영등포에 술이나 마시러 가야겠습니다. 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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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한참 웃었습니다. (by Angler) . (by ds2l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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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264 장문이라서 좀 대충 읽었지만..... Only 2004.12.28 225
136263 제가 십자수님 옆자리에 몇 번 가봐서.. 아이수 2004.12.28 291
136262 조금 삭막한듯합니다. cbj1219 2004.12.28 145
136261 Re: 그 간호사분의 의견도 한번 들어 보면 좋겠는데... cbj1219 2004.12.28 282
136260 병원이라는 곳의 특성상 ...절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되는데요 .. Ellsworth 2004.12.28 153
136259 딴지입니다. 퀵실버 2004.12.28 218
136258 ㅎㅎㅎ 한참 웃었습니다. Angler 2004.12.28 158
`` 아줌마 빨리빨리..~ handyman 2004.12.28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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