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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장이 무너지고 너무 슬퍼 이렇게 올려봅니다.

palms2005.02.06 03:26조회 수 9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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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와 이런 글 쓰게된 것에 우선 미안한 마음을 아룁니다.

각설하고 직원 중 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사회복지활동을 하는 여직원과 여러 봉사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이
번 중학교에 진학하는 아들넘의 교복값 얘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들은 얘기는 입학금이나 교제비는 둘째치고 교복을 대물림 받지 못한 학생 중 일부는 교복값이 없어 진
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참으로 억장이 무너지고 너무나 슬픈 현실에 그만 주저앉아 몇번이고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렇게 어린 학생들이...꿈을 펴고 세상에 모든 것들을 사랑해야 할 시기에 그놈에 교복값이 없어 진학을 포기한다
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으나 그 간 봉사활동 중 만난 소외계층의 자녀들을 보며 왜 그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지 못했나하는 제 자신에 대해 화가나 못견디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봉사를 한다고 사람을 모으고 봉사 후 보람을 선전해온 제 자신이 가증스럽고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믿
습니다.
더우기 이 이야기를 듣기 불과 10분전에도 10만원 상당의 안장을 교체할 생각이나 하고 있었고 차나 바꿀 생
각이나 하고 있었다는 자체가 더욱 화가 치밀게 만드는군요.

그까짓 교복......
그러나 그까짓게 없어 진학을 포기해야하는 아이들.....내 귀여운 아이들일 수 있다는 생각에 미치도록 마음쓰리
고 너무나 황당하여 지금 온 몸이 조개질 듯 서럽고 아프군요.

일단 그와 같은 아이들의 실태조사가 이루어지면 함께 돕고자 합니다.
이젠 진정으로 모든 업그레이드는 끝내고 그 돈으로 작으나마 행복과 희망이 있는 업그레이드가 무었인지 한번 써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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