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했는데, 작은 렌트카를 빌려서 8일동안 아주 바쁘게 돌았습니다.
차로 주행한 거리가 2400km 정도 되는데, 자연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빙하와 산과 바다와 강과 호수와 계곡과 평야 등 모든 것이 어우러진 나라였습니다.
뉴질랜드는 드라이브와 모터바이크는 물론, 자전거 여행하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자전거와 관련해서 제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엄청난 패니어와 배낭을 장착하고 여행하는 자전거맨들의 대단한 모습이었습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커플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아마, 야영장비를 모두 달고서 여행을 하는 듯 해 보였습니다만,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여자들도 남자들과 똑같이 엄청난 짐을 달고서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던데, 거기는 남녀구분이 없더라구요.
정말 외국은 대단한 여자들이 많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가 생활화된 사람들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거의 모든 도로가 편도 1차선이지만, 도시와 관광지를 벗어나면 차가 드물기 때문에 광활한 자연에 둘러쌓인 뻥 뚫린 도로를 유유자적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밀포드사운드 가는길에 단체로 투어를 하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정말 부러웠습니다.
한달정도의 시간만 된다면, 욕심부려서 산 몇백만원 하는 자전거라도 팔아서 다시 떠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자전거 여행에 좋은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기전에 자전거로 꼭 다시 여행해 봐야 할 곳입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