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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박 16일.. 드디어 무사귀환..(02/16)

피플2005.05.11 17:52조회 수 23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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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26일(둘째날)
>세분의 아주머니들이 가정을 버리고 가족을 뒤로한체 전국일주에 도전..
>
>김해-진주-구례-전주-공주-서울(올림픽대공원)-양수리-춘천-양구-간성
>강릉-강릉(우천으로 대기)-삼척-울진-경주-울산
>
>전국투어 참가자
>김무순 - 57년8월생(49세)
>박순이 - 57년8월생(49세)
>김두옥 - 63년8월생(43세)
>손미영 - 80년1월생(26세)
>
>아침 출발하고 얼마 후..
>앞에서 달리던 무순씨 뒷타이어.. 삐이잉~
>-난 브레이크에서 나는 소린줄 알았더니만 펑크...
>하필이면 서로서로 짐좀 줄여보고자 튜브랑 펌프등등을 중복되지 않게 나눠가졌는데
>무순씨랑 나랑 펌프만 가지고 있는터라..
>앞서 가신 두옥씨께 전활하니 전활 받으셔야지..
>그리하야 순이씨께 전활드렸더니 숨가쁜 목소리로 받으시더라구요..
>(한참을 달려가셨을텐데 두분다 한달음에 되돌아오셨더랬죠..)
>
>
>진주가는 2번도로..
>굉장히 한산하더입니다..
>도로는 새로이 한 신도로인데 지나가는 차들이 별로 없데요..
>은근한 오르막이 사람 죽이는 도로라..
>하나 끝났나 싶으면 또 나타나고.. 으휴..
>바람도 좀 불었어야지..
>바람결에 일렁이는 보리밭..
>푸르른 녹음이 느껴지는데 그거하난 좋더라구요..
>-공존이라.. 가변차선이 넓고 깨끗하고, 다니는 차들도 별로 없고
>은근한 오르막 몇 개로 사람 진땀빼는건 물론이고 바람도 앞에서 불어요..
>자슥들 우리가 갈길이 얼마나 먼데... 앙쒸~!
>
>쌕쌕거리며 겨우겨우 진주 들어가는 길..
>경상대 지날 무렵.. 쉬어가자고 멈췄더랬죠..
>그런데 오실시간이 지났음에도 보이지 않는 순이씨..
>전화가 왔네요.. 펑크 났다고..
>느낌이 이상해서 신호대기중에 자전거 타이어를 한번 만져봤답니다..
>뒷타이어를.. 그런데 펑크는 앞타이어... ⌒∇⌒
>무순씨는 인도타고 순이씨께 가고 저는 신호 건너 차도로 순이씨께 가고..
>인도 한켠에 자리잡고 퍼질고 앉아서 펑크 때웠습니다..
>도로용 타이어인 순이씨는 갓길로 안 들어가야 하는데 옆에서 차가 밀고 하는 바람에 모래를 밟으며 왔더니만 거기서 그만.. 뾰족한 삼각뿔모냥의 쇠붙이가 쿡~하니 박혀있더라구요..
>펑크 때우고 조금 쉬었다 출발...
>
>길을 몰라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신호대기로 서 있는데
>어디선가 쓔슈슉~ 하니 나타난 사이클 한대..
>운전 중 전화받는 여유까지(운전중 핸드폰 사용금지! 자전거도 차다!! -나도 조금 찔리지만..)
>촉석루 갈꺼라고 진주교 지나 좌회전 차선으로 들어갔죠..
>-당연히 우리식구들이 내 뒤를 따를줄 알고..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사이클보다 앞에 있었는데 내가 우리식구들 기다리는 사이에
>사이클은 가차선에서 좌회전차선까지.. 좌회전 받아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싸샤샥..
>부럽더군..
>-나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순이씨도 눈을 못 때시더라구요.. 사이클이 사라진 그 골목에서..
>그래서 제가 한말씀 드렸죠..
>‘순이씨 우리도 자전거 저걸로 바꾸믄 저사람보다 더 빨리가요...’
>-과연 그럴까 싶지만..ㅎㅎㅎ
>
>촉석루 구경하고 근처의 모텔에서 숙박..
>자전거를 보관할만한 곳이 없던 탓에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불안한 맘에 앞 타이어는 따로 분리해서 차에 보관하고 그렇게 마무리~
>
>이렇게 둘째날 역시 심상찮은 릴레이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
>둘째날(주행거리:122.5Km-누적거리:202.5Km)
>*사건사고
>김무순 - 뒷타이어 펑크
>박순이 - 앞타이어 펑크
>김두옥 - 앞타이어 펑크
>
>*주요행선지
>김해-창원-마산-진주
>7시 45분출발 - 6시 45분 종료
>
>김무순-봄바람에 보리바다는 넘실거리며 춤을 추고, 촉석루의 밤은 깊어
>박순이-진주로 오는 도로는 한적했다. 몸...컨디션도 괜찮았고 맥주 한잔 뜨거운 물에 목욕으로 피로는 말끔
>김두옥-김해 벗어나 14번 국도. 넓은 도로, 한산한 길 쭉쭉 뻗은 도로, 시원한 바람.. 보리밭.. 분홍꽃 양탄자..
>손미영-어제보다 무거워진 몸... 평지일줄만 알았는데 진주까지의 40여Km..주구장창 오르막이어서 많이 힘들었지.. 맞바람에.. 도로가 한산하니 그나마 다행이로고..
>
>
>*사진 상
>용량이 큰 탓으로 둘째날껀 첨부할게 없네요...ㅡㅠ
>그리하야 구례 운조루에서 찍은거 올립니다..
>김무순, 김두옥
>(산 타시는 분들이래서 보호대가 습관입니다.. 우스겟소리로 딸린식구가 많아서, 귀하신 몸들이라 다치시면 안되는 이유로.. 우습게 보시지 않으셨으면.. "안전제일")
>
>*사진 하
>첫째날 김해 김수로왕릉안의 모란 꽃 화원 안에서...
>박순이
대단들 하십니다. 남자들도 하기힘든 장거리 여행을... 좋은 추억 만드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혹시 마파도에서 출발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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