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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홀릭........

nemosuv2005.06.08 18:18조회 수 5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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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출퇴근을 하기위해 사이클을 사서 타고 다닌것을 계기로
완전히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져서 살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자전거 타는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편도 15km의 출퇴근길을
매일 달리면서 혼자 달리는 맛과 바람의 느낌을 사랑해 버렸죠

그뒤로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MTB동호회에 가입하고 좋은분들과
같이 달리면서 산악자전거의 매력에도 흠뻑!

그때까지만 해도 전 제가 100만원이 넘는 자전거를 타게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처음엔 그저 멋있어보여서 아무것도 모르고 프리를
사서 타다가 그뒤로는 대회라도 한번 참가해볼려니 무거운 풀샥으로 택도없고
일단 제일 싼 입문용 XC(트랙4400)하나 구해서 무작정 대회나가고,,
타다보니 싼게 비지떡이라 이거 저거 하나씩 망가지고 업글하고...
그런데 업글하다보니 돈은 돈데로 들어가는데 티는 안나고 ..
그래서 결국엔 티탄자전거까지 장만해서 지금은 자전거가 집에 4대나 됩니다
사이클, 프리, XC, 그리고 처음 구입한 트랙은 프레임만 바꿔서 여친에게..^^

그러면서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기분도 조금씩 달라지더군요
처음엔 그냥 타는게 좋았죠
바람을 느끼는 기분, 시골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상쾌함..
아찔한 싱글다운힐..
그러더니 언제부턴가 그냥 타기만 하는건 좀 시들해졌습니다
여기저기 대회에 참가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하고
혼자서 타도 그냥 타는게 아니고 업힐구간에서 시간을 측정하고
하루에 총 얼마나 달릴수있는지 장거리도 뛰어보고
요즘엔 15km 퇴근길을 일부러 멀리 돌아가기도 합니다

예전에 무릎인대를 다친후에 헬쓰장에서 상체근육만 운동해서
주위로부터 가분수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지금은 그 반대가
되었죠. (근데 하체에 근육이 많은 체형이 사진찍으면 참 폼 안나더군요^^)
이번엔 280랠리에도 나가볼려고 합니다
가끔은 스스로도 너무 자전거에 빠져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왈바를 헤매고 , 자전거에들이는 돈에
대해서는 아까운줄 모르고 개념없이 질러버리고...
무엇보다 자전거를 2-3일만 안타면 좀이 쑤셔서 견딜수가 없는겁니다
말그대로 바이크홀릭..... -,,-

너무 삶이 자전거쪽에 치우친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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