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맞는 말입니다.

frogfinger2005.07.16 00:07조회 수 422댓글 0

    • 글자 크기


혹시 님의글을 읽으시고 불쾌하다고 쪽지 보낸분 계시면 연락주십시오
산에서 빡시게 타는법 가르칠때 도와드리죠.

저도 지난번 산에 갔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호수공원에서 설렁설렁 돌고있는데
보기에도 럭셔리해 보이는 잔차와 복장을 갖추신분이 호루라기 불어대며
타고 계시더군요. 저건 아니다 싶어 쫓아가서 말렸죠.
공원에서 그러시면 되겠냐고.. 그랬더만 대뜸 반말로 소리지르더만요.
달리는데 앞에서 사람들이 막으면 어떡하냐 사고나면 책임질거냐?
사고나지 말라고 호루라기 부는거다.. 라고.. 이게 말이됩니까.. ㅡ.ㅡ;
그러면서 또 하는소리가.. 이 자전거가 얼마짜린줄 아느냐..
이거 넘어져서 망가지기라도 하면 비용 무지많이든다.. 등등..

참고로 그분 잔차.. 이름대면 다 알만한 프리용 잔차였고
샥 또한 대단한(비싼) 더블크라운이더군요.
그런데.. 로드용타이어 끼고 댕기시더만요.. ㅋ
마치 에베레스트산 오르는 각종 장비와 큼직한 베낭을 메고
신발은 마라톤화를 신은듯한 어색함이란..

걍 비싸고 멋있어 보이는걸로 도배를 한것 같지만..
잔차를 제대로 알고 타는지 의문스럽더군요.

더 말할가치를 못느껴 그냥 와버렸습니다. 쩝..


>여름밤입니다.
>선량한 시민들이 피곤함을 물리치고 잠시나마 가족들과 산책을 하러 자전거도로에 많이 나옵니다.
>
>저는 입문3년차의 초보?입니다.
>
>최근 자전거도로에 나가보면 하도 꼴불견인 분들을 많이 봐서 일반 시민의 눈으로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
>이런 분들이 어서 자전거도로를 떠나 차도로 나가셔서 자동차들과 경주하시고, 더 나아가 운전 이상하게 하시는 분들까지 군기를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니 선량한 왈바인들은 과민반응 안 하셨으면 합니다.)
>
><b>1. 별로 붐비지도 않는데 땡땡이, 심지어 호루라기의 습관을 들이신 분들.</b>
>
>-자전거도로 전세 냈습니까?
>참, 짜증납니다.
>안 그래도 날씨도 더운데...
>땡땡이나 호루라기는 여러분 집 안방에서 많이 부십시오.
>
><b>2. 초고급'산악'자전거에 초호화럭셔리패션에 아이러니하게 도로용타이어 끼우고 미친듯이 속도내시는 분들.</b>
>
>-그 자전거 회사가 여러분 스폰서입니까?
>여러분이 뜨루드프랑스 출전선수 입니까?
>그렇게 속도를 내고 싶으시면 더욱 더 화려하고 럭셔리한 복장과 더욱 더 고급자전거로 만드셔서 차도에 올라가셔서 자동차들과 경쟁하십시오.
>아, 자전거도 로드용싸이클로 바꾸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여러분의 초고급 '도로용' 자전거가 자동차를 이길 지도 모릅니다.
>정말 잘 타시는 분들은 복장이나 장비와 전혀 상관이 없이 정말 잘 타시더군요....
>
><b>3. 좀 쉬려고 앉아있으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동네사람들 모아놓고 자기 자전거 자랑하시는 분들.</b>
>
>- 안 궁금합니다.
>여러분들끼리 박터지게 싸우십시오.
>온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십시오.
>내 자전거가 더 비싸다고.
>그 비싼, 남들은 '산'에서 타는 자전거로 남들에게 피해 줘 가면서 웬종일 자전거'도로'만 탄다고...
>다들 여러분들의 생뚱맞음을 인정 해 줄 겁니다. 쯧쯧쯧.
>
><b>4. 벌때처럼 뭉쳐 다니면서 천천히 가는 행인이나 자전거들에게 차례로 욕 하시는 분들.</b>
>
>-그 분들은 사람이 많아서 사고날까 봐 천천히 가는겁니다.
>남들이 보면 조폭인 줄 알겠습니다.
>업소에 자전거타고 수금 가시나요?
>진정한 선수는 경기아니면 속도를 안 낸답니다.
>
><b>5. 평속 35Km라고 자랑하시는 분들.</b>
>
>-아직 사고 한 번 안 났습니까?
>자전거도로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나 보군요.
>혹시 도로싸이클 선수는 아니시구요?
>
><b>6. 생활자전거는 자전거도 아니고 유니폼 안 입으면 무시하시는 분들.</b>
>
>- 동네 자전거도로에서 타는 데 뭔 차이가 그렇게 나겠습니까.
>'산악'자전거면 산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하게끔 만든 자전거 아닙니까.
>남들은 산에서 탄다는 그 '산악'자전거를 도로에서만, 그것도 인파가 붐비는 자전거도로에서만 죽어라고 타니 얼마나 심심하셨길래 그리도 남의 자전거에 관심이 많으실까요.
>그리고 동네에서 자전거타는데 편하게 입으면 뭐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자전거관련 직업을 가지고 계신가봅니다.
>
>
><b>위에 해당되시는 일부 몰지각 한 분들께만 고합니다.
>
>'산악'자전거를 가지고 실력이없어 차마 산에는 가지도 못 하고 비슷한 분들 쭉 모아서 죽어라 몇 시간 동안 자전거'도로'만 타시는 그 심정, 이해는 합니다만,,,,,, 같이사는 세상입니다.
>허구한 날 '도로'만 타시면서도 주변에는 '산악'자전거 탄다고 떠들고 다니시나요?
>
>남에게 피해주지 마시고 그냥 얌전히 타세요.
>특히, 자전거도로에서 쏘다가 인사사고나면 자전거책임이 더 큽니다.
>
>진정한 산악자전거인은 사람많은 도로에선 최대한 다른 사람들에게 배려를, 또 사람없는 산에선 최대한 빡세게 타는 분들 아닐까요?
>
>자전거도로에서 속도경쟁 하시는 분들, 자전거도로는 모든 사람들의 것 입니다.
>
>그렇게 쏘고싶으시면 어서 비슷한 분들끼리 클럽하나 만드셔서 고속도로로 나가세요....
>고속도로에서 최고속도가 얼마나 나오나 여러분들끼리 박터지게 경쟁하십시오.
>그리고 떠들고 다니십시오.
>여러분은 자동차를 이기는 대단한 분들이라고.....
>아니면 여러분끼리 돈을 모아서 전용 스프린트 도로를 건설하시던가,
>다 아니다 싶으시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실력을 키워서 '산'에서 제대로 타십시오.
>
>괜히 피곤한 하루를 마감하고 가족들에 미안한 마음에 잠시나마 손잡고 산보나온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나 주지 마시구요.
>
>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쉽습니다.
>
>일부 몰지각 한 몇 명 때문에 저 자신이 MTB를 타고있다는 사실이 창피 해 지는 무더운 여름 밤 입니다.
>
>혹시 이 글을 보시고 일부 불쾌 한 분들이 계시면 바로 쪽지 주십시오.
>
>제가 '산'에서 빡세게 타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호흡곤란에 입에서 단내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보험 드시고, 보호대 차고 나오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산'에서 사고나도 책임 안 집니다.</b>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62
151576 왈바에서 본 가장 멋진분이군요. MTBking 2005.07.16 422
151575 사실...자전거도 위험합니다. 벼랑끝 2005.07.16 607
151574 뱃살 빼기 비법 공개 짠~~~~ 레이 2005.07.16 779
151573 가난하게 입문한걸 어쩌면 다행으로 여겨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mrksugi 2005.07.16 615
151572 ***자전거도로는 '당신'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frog9 2005.07.16 424
151571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frog9 2005.07.16 416
151570 원가 공개할 필요없지 않나요 -_- mrksugi 2005.07.16 445
151569 뱃살 빠집니다 ^^ 성재아범 2005.07.16 661
151568 잔차도 원가공개해야..... kywly 2005.07.16 709
151567 뱃살 들어갑니다. ^^ acarooi 2005.07.16 621
151566 참 답답들 하십니다.^^ 靑竹 2005.07.16 213
151565 왈바를 주측으로 홍보를... jungjinsky 2005.07.16 285
151564 그건 당연히 구비하죠 일착인데 ㅎㅎ(냉텅) testery 2005.07.16 182
151563 글을 읽고 전에 봤던 만화가 하나 떠올랐어요 ^^;; wildone 2005.07.16 254
151562 즐기시면서 열심히 타시면... jungjinsky 2005.07.16 403
151561 그 새에게 다시 부탁해보고 싶다. feelit9 2005.07.16 176
151560 자전거를 타도 배살은 않들어가나 봅니다. 持凜神 2005.07.16 535
151559 자전거를 타도 뱃살은 안들어가나 봅니다. 靑竹 2005.07.16 588
151558 자전거를 타도 배살은 않들어가나 봅니다. dunkhan 2005.07.16 724
151557 그 새에게 다시 부탁해보고 싶다. 靑竹 2005.07.16 38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