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죄송합니다.
실제로는 철이 없으리만치 팔딱거리며 삽니다.
그런데 글만 썼다 하면 왜 그리 힘이 없는지...ㅋㅋ
비슷한 연배분께 그게 또 폐가 될 줄이야...
앞으로 내색 않고 젊게 글을 쓰겠습니다.
(어케 쓰지?)
>나이는 영감님이신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청죽님보다 훨 젊게 사시는 분같네요
>청죽님보다 한해 후배지만 사실 청죽님 글 대하다보면 나이 티(속된 말 지송) 넘 내시는 같아 보는 저도 나이에 대한 인식을 안할 수 없는 괴로운 심정이 되곤 합니다 ㅎㅎ
>아 좀 젊게 사시지요 자꾸 그러시면 청죽님 글 안 읽을랍니다^^
>
>><font color= darkgreen>뜬금없는 가을비가 장마비 흉내를 내며 억수로 내리던 엊그제
>>나보다 열 살이나 위이신 노친네께서 비장감이 어린 중국 검술영화의
>>한 장면처럼 노란 비옷으로 중무장을 한 채, 잔차를 타고
>>의정부에 홀연히 나타나 씨익 웃으시며 59년 돼지띠 사나이 둘의 속을
>>홰까닥 뒤집었다. 이 글을 다 읽으시고 나면 왜 속이 뒤집히는지 아실 것이다.ㅡ,.ㅡ
>>
>>"어따..무신 노친네가 이 비를 뚫고..거참 길이 안 끊겼던가베요? 끌끌..."
>>
>>"뭣여~!! 자꾸 노친네 노친네 할 겨? 친구끼리 너무 섭하게 그러지 말라구"
>>
>>"이런 날은 손주들 재롱이나 보심서 따땃한 아랫목에서 부침개나 드시지.."
>>
>>"난 잔차를 매일 안 타면 몸살이 나서 그랴..내비 둬"
>>
>>
>>같이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 중에 실제로 동갑내기가 있다.
>>그와 나 둘은 해골..(헉)아니, 머리를 맞대고 무대뽀로 우리와
>>친구먹으시려는 노친네를 과연 친구로 받아들일 것인가 말 것인가를
>>며칠을 두고 이해타산을 따져보며 검토한 바,
>>아무래도 그 노친네와 친구하다 보면 젊디 젊은(?) 우리 둘이
>>자칫 겉늙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도출하야 그 노친네의 친구합병전략에
>>맞서서 결연한 의지로 뭉쳐 결사항전에 나서기로 작당했는데....
>>꼴은 그래도 왜놈들에게 맞서던 독립투사 못지 않았는데..쯥
>>
>>나의 갑장 즉, 동갑내기 사나이는 노친네에게 남다른 원한(?)이 있다.
>>
>>2005 대관령 힐클라이밍 대회
>>대회 참가 사흘 전에 중랑천에서 생활잔차 비스무리한 엠티비로
>>고속질주하던 노친네께서 불의의 충돌사고로 옆구리를 일곱바늘이나
>>꿰메고 팔꿈치는 타박상으로 피범벅에다가 퉁퉁 부어오르고
>>어깨 인대가 늘어나 오른팔을 잘 못 올리시던 노친네가
>>말리는 주위사람들의 안타까운 손길들을 성질난 머슴 낫을 휘둘러
>>애꿎은 이웃집 담장 이엉을 후려쳐 떨구듯 매정하게 뿌리치고
>>아둥바둥 부득부득 옹고집으로 대관령 대회에 참가한 것까진 좋은데
>>
>>올라가시는 도중에 싸이클과 충돌하여 두 차례나 대관령 고갯길에서
>>자빠진 노친네께서 기록이 64분 몇 초인가를 기록하는 바람에
>>젊음 하나만 믿고 노친네와 일전불사를 외치며 참가했던 나의 갑장이
>>더구나 그 부상을 보고는 이미 승부는 끝난 거라고 외치던 나의 갑장이
>>그러나 노친네보다 무려 9초가 뒤지는 기록으로 골인을 한 나의 갑장이
>>그 이후로 부쩍 식욕을 잃고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 보며
>>곰곰 사색에 잠겼던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그 꼴을 보는 나까지 복장이 터지는 걸 보니 그가 품은 원한이
>>몽조리 이해가 가고도 한참 남는다..케헹~
>>
>>문제는 내년이다.
>>어차피 참가하기로 굳은 맹세를 했기 때문이다.
>>
>>"저~ 노인 어르신..."
>>
>>"또 그런다..노인 어르신이라니..친구라고 불러"
>>
>>"그리는 못하것수"
>>
>>"그런데 왜 불러??!!!"
>>
>>"서울서 오실 때 질긴 노끈 좀 댓 발만 사다 주슈..의정부에선 쓸 만한 걸 안 파네요"
>>
>>"엉? 노끈은 왜?"
>>
>>"뭐..특별히 쓸 데는 없고..긍께...그게 ..거시기.."
>>
>>"아 뭔데~!!!!!!!!!!!"
>>
>>"내년에 말유..우리 셋이서 같이 출발할 거잖유..노친네에게 만약 또 지면
>>꼭대기에서 굳이 힘들게 내려올 일없이..걍 거기서 적당한 나무 하나씩 골라서
>>목이나 매려구 그려요"
>>
>>"엉? 헐..이거 부담을 팍팍 주네 그랴..그거 작전이지?"
>>
>>암튼 이 노친네가 얼마 전에 젊은 우리들에게 저지르신 것도 모자라
>>양평을 잔차로 다녀오시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까지 못할 짓을 저지르셨다.
>>
>>터널을 지나는데 뒤에서 싸이클 부대가 오더란다.
>>아마도 코치 선생님을 대동한 학생 선수들이었던 모양이다.
>>우측으로 바싹 비켜서 그들을 먼저 보내셨으면 됐지
>>왜 또 그 아이들 뒤로 바싹 붙어서 죽기살기로 쫓아아가셨냐 이 말이다.
>>
>>계속 힐끗거리며 뒤를 돌아다 보던 코치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독려하시다 하시다가 그만 대갈일성...
>>
>>"야~ 이눔의 시끼들아..뒤에 할아버지가 붙으신지가 언젠데
>>느그들 학교에 가면 다 죽었다고 복창해라..앙~!!!!!!!!!!!"
>>
>>으휴...노친네...
>>
>>근데 왜 노친네를 보면 존경심이 자꾸 솟나 몰러......음냐리~
>>
>>
>>
>>
>>
>>
>>
>>
>>
>
실제로는 철이 없으리만치 팔딱거리며 삽니다.
그런데 글만 썼다 하면 왜 그리 힘이 없는지...ㅋㅋ
비슷한 연배분께 그게 또 폐가 될 줄이야...
앞으로 내색 않고 젊게 글을 쓰겠습니다.
(어케 쓰지?)
>나이는 영감님이신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청죽님보다 훨 젊게 사시는 분같네요
>청죽님보다 한해 후배지만 사실 청죽님 글 대하다보면 나이 티(속된 말 지송) 넘 내시는 같아 보는 저도 나이에 대한 인식을 안할 수 없는 괴로운 심정이 되곤 합니다 ㅎㅎ
>아 좀 젊게 사시지요 자꾸 그러시면 청죽님 글 안 읽을랍니다^^
>
>><font color= darkgreen>뜬금없는 가을비가 장마비 흉내를 내며 억수로 내리던 엊그제
>>나보다 열 살이나 위이신 노친네께서 비장감이 어린 중국 검술영화의
>>한 장면처럼 노란 비옷으로 중무장을 한 채, 잔차를 타고
>>의정부에 홀연히 나타나 씨익 웃으시며 59년 돼지띠 사나이 둘의 속을
>>홰까닥 뒤집었다. 이 글을 다 읽으시고 나면 왜 속이 뒤집히는지 아실 것이다.ㅡ,.ㅡ
>>
>>"어따..무신 노친네가 이 비를 뚫고..거참 길이 안 끊겼던가베요? 끌끌..."
>>
>>"뭣여~!! 자꾸 노친네 노친네 할 겨? 친구끼리 너무 섭하게 그러지 말라구"
>>
>>"이런 날은 손주들 재롱이나 보심서 따땃한 아랫목에서 부침개나 드시지.."
>>
>>"난 잔차를 매일 안 타면 몸살이 나서 그랴..내비 둬"
>>
>>
>>같이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 중에 실제로 동갑내기가 있다.
>>그와 나 둘은 해골..(헉)아니, 머리를 맞대고 무대뽀로 우리와
>>친구먹으시려는 노친네를 과연 친구로 받아들일 것인가 말 것인가를
>>며칠을 두고 이해타산을 따져보며 검토한 바,
>>아무래도 그 노친네와 친구하다 보면 젊디 젊은(?) 우리 둘이
>>자칫 겉늙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도출하야 그 노친네의 친구합병전략에
>>맞서서 결연한 의지로 뭉쳐 결사항전에 나서기로 작당했는데....
>>꼴은 그래도 왜놈들에게 맞서던 독립투사 못지 않았는데..쯥
>>
>>나의 갑장 즉, 동갑내기 사나이는 노친네에게 남다른 원한(?)이 있다.
>>
>>2005 대관령 힐클라이밍 대회
>>대회 참가 사흘 전에 중랑천에서 생활잔차 비스무리한 엠티비로
>>고속질주하던 노친네께서 불의의 충돌사고로 옆구리를 일곱바늘이나
>>꿰메고 팔꿈치는 타박상으로 피범벅에다가 퉁퉁 부어오르고
>>어깨 인대가 늘어나 오른팔을 잘 못 올리시던 노친네가
>>말리는 주위사람들의 안타까운 손길들을 성질난 머슴 낫을 휘둘러
>>애꿎은 이웃집 담장 이엉을 후려쳐 떨구듯 매정하게 뿌리치고
>>아둥바둥 부득부득 옹고집으로 대관령 대회에 참가한 것까진 좋은데
>>
>>올라가시는 도중에 싸이클과 충돌하여 두 차례나 대관령 고갯길에서
>>자빠진 노친네께서 기록이 64분 몇 초인가를 기록하는 바람에
>>젊음 하나만 믿고 노친네와 일전불사를 외치며 참가했던 나의 갑장이
>>더구나 그 부상을 보고는 이미 승부는 끝난 거라고 외치던 나의 갑장이
>>그러나 노친네보다 무려 9초가 뒤지는 기록으로 골인을 한 나의 갑장이
>>그 이후로 부쩍 식욕을 잃고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 보며
>>곰곰 사색에 잠겼던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그 꼴을 보는 나까지 복장이 터지는 걸 보니 그가 품은 원한이
>>몽조리 이해가 가고도 한참 남는다..케헹~
>>
>>문제는 내년이다.
>>어차피 참가하기로 굳은 맹세를 했기 때문이다.
>>
>>"저~ 노인 어르신..."
>>
>>"또 그런다..노인 어르신이라니..친구라고 불러"
>>
>>"그리는 못하것수"
>>
>>"그런데 왜 불러??!!!"
>>
>>"서울서 오실 때 질긴 노끈 좀 댓 발만 사다 주슈..의정부에선 쓸 만한 걸 안 파네요"
>>
>>"엉? 노끈은 왜?"
>>
>>"뭐..특별히 쓸 데는 없고..긍께...그게 ..거시기.."
>>
>>"아 뭔데~!!!!!!!!!!!"
>>
>>"내년에 말유..우리 셋이서 같이 출발할 거잖유..노친네에게 만약 또 지면
>>꼭대기에서 굳이 힘들게 내려올 일없이..걍 거기서 적당한 나무 하나씩 골라서
>>목이나 매려구 그려요"
>>
>>"엉? 헐..이거 부담을 팍팍 주네 그랴..그거 작전이지?"
>>
>>암튼 이 노친네가 얼마 전에 젊은 우리들에게 저지르신 것도 모자라
>>양평을 잔차로 다녀오시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까지 못할 짓을 저지르셨다.
>>
>>터널을 지나는데 뒤에서 싸이클 부대가 오더란다.
>>아마도 코치 선생님을 대동한 학생 선수들이었던 모양이다.
>>우측으로 바싹 비켜서 그들을 먼저 보내셨으면 됐지
>>왜 또 그 아이들 뒤로 바싹 붙어서 죽기살기로 쫓아아가셨냐 이 말이다.
>>
>>계속 힐끗거리며 뒤를 돌아다 보던 코치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독려하시다 하시다가 그만 대갈일성...
>>
>>"야~ 이눔의 시끼들아..뒤에 할아버지가 붙으신지가 언젠데
>>느그들 학교에 가면 다 죽었다고 복창해라..앙~!!!!!!!!!!!"
>>
>>으휴...노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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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노친네를 보면 존경심이 자꾸 솟나 몰러......음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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