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라이딩을 하는데 사람도 없고 너무 한적하네요... 날씨도 많이 풀렸는데...
워밍업 30분 가량 하고 나서 인터벌 훈련을 실시했답니다.
인터벌 다 아시겠지만 순간적으로 시프트업하고 치고 나가는 단거리 훈련인데 심박수가 어느정
도 올라가면 다시 휴식주행으로 심박수를 낮춰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인터벌 하면서 생활잔차 타던 40대 가량의 아저씨를 추월을 했던가 봅니다...
한참을 치고 나가다가 휴식주행하는데 그 아저씨 자존심이 상하셨는지 어쩐건지 헉헉헉헉
하시면서 저를 추월하시네요... 조금 있다가 심박도 떨어졌겠다 저도 다시 속력을 높혔습니다.
다시 추월하고 한참을 가다가 휴식주행... 근데 이번에도 그 아저씨가 헉헉헉헉헉헉 하시면서(아까보다 더 거친 숨소리와 후들거리는 다리도 보일정도로) 오시더니 저에게 그러시네요.
"이봐 헉헉헉 앞 헉헉 지르려면 헉헉 앞질러서 헉헉헉 가던지 헉헉 왜 헉헉 자꾸 헉헉헉 추월하는거야?헉헉헉" 솔직히 그때 웃음이 나왔습니다. 추월당했다고 기를 쓰고 쫒아온 아저씨 모습이 너무... 안되보이셨습니다... 자세히 설명드리기도 그렇고 설명해드린다고 해도 이해하실것 같지가 않아서 "죄송합니다" 말씀드리고 근처 벤치에 멈춰서서 아저씨 멀리 가실때까지 좀 쉬었습니다...

훈련도 때와 장소를 맞춰야 남에게 거슬리지 않나봅니다.

ps. 서울생태공원에 "당분간" 자전거,인라인 출입금지라고 써있네요. 언제쯤 들여보네 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