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중풍 이겨낸 ‘무쇠 사나이’ 화제
[쿠키 사회] ○…젊은 나이에 갑자기 찾아온 위암과 중풍, 그리고 원인모를 병마로 사선을 넘나들던 40대가 철인 3종경기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대학 졸업장까지 받게 돼 화제다.
오는 16일 한일장신대를 졸업하는 문영용씨(47)는 신학사 학위를 받는 감회가 남다르다.
건축업에 종사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던 문씨는 지난 91년 위암과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10년 넘게 병마에 시달려야 했다.
병원에서조차 포기했던 그는 “운동을 해야 활로가 있다”고 생각해 산악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건강을 되찾은 것은 물론, 국내 최고의 철인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지난해 7월 군산에서 열린 ‘제1회 군산 O2대회 트래이애슬론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대회에서 여러차례 최고봉에 오른 그는 엘리트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역대 3번째로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요즘에도 매일 수영과 사이클을 3시간 가까이 한 후 트레드밀에서 15∼20km를 달린다.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제자리 앉아 일어서기를 하루에 2시간 가까이 할만큼 운동은 그의 생활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건강을 찾은 그는 뒤늦게 한일장신대 신학부 3학년에 편입학했다.
대학원에 진학해 신학을 더 공부하고 싶다는 그는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전북일보 위병기 기자 bkweegh@jj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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