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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분들은 왜 유독 자전거를 싫어할까요?

kyhybrid2006.02.11 21:19조회 수 1051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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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 만의 얘기일지도 모르겠는데요..^^;

근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어떤 나이드신분과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좋은 뜻으로 태클 걸어주셨다고 생각하고 걍 넘어갔습니다.

몇개월 지났습니다.

오늘 또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러갔다가 손 시려워서 커피 한잔 뽑아먹으려 갔는데 그분이 계시네요...

자전거 대여 하는 사람과 친한가보네요....거기서만 있는것이....

첨에 몰랐는데 옆으로 제가 지나가고 한쪽에서 그분끼리 얘기하시더라구요..

전 걍 커피나 뽑아서 갔습니다.

근처에 앉아서 마시고 빈 종이컵을 버리러 갔습니다. 그 아저씨가 또 옆쪽에 계시더라구요..

컵을 버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지더군요..ㅡㅡ

컵을 버리며 돌아봣더니 저쪽에서 담배를 물고 손시려운지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고 저를 안좋게 보시더군요...딱 그자세는 마치 뭐랄까 골목에서 만난 양아치고딩 자세를 하고계시더군요..

지난번 안좋은 추억도 있고 좋은 뜻으로 말해도 말이 안통해서 그냥 시선 피하고 지나쳤습니다.

근데 타면서 둘러보다가 자주 저를 보시는게 보이네요.....

막 치밀어 오르지만 제가 옆에가면서

'아저씨 왜 저만 쳐다보세요?' 이렇게 말해도 뭐라 하실분이 뻔합니다.

아.....진짜 너무 억울하네요....

제가 뭐 타다가 사람에게 피해준것도 아니고 다 피해서 타고

애들 자전거 타다 넘어진거 보이면 일으켜 주고 육교에서 브레이크 못잡던 아이 멈추고 포크와 휠 사이에 손낀 아이 큐알 빼주고 나니 119 왓지만 저 혼자 다시 타러가고 했는데...

저는 항상 태클 거시는 분들에게 다 설명해서 설득과 이해를 시켜드리는데 그분은 방화벽이 굉장하네요..

자전거 라는게 커서 위험해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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分家 (by 초로객) 모짜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by ref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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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히틀러는 어릴때 꼬추를 염소한테 물려서 이상해 졌다고 합니다. 그분어릴때 자전거에 꼬추낀적 없었나 물어보세요.
  • 아 웃겨 ㅜ.ㅡ
  • ㅎㅎㅎㅎ 날초님 넘 웃기셨어요.....ㅎㅎㅎㅎ
  • kyhybrid글쓴이
    2006.2.11 21:41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렇군요...^^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굉장한 고민이 드네요...ㅋㅋ
  • 흔히 오토바이 싫어하는것과 같은거같네요..

  • '날초~'님 농담도 재미있긴 합니다만 어르신에 대한 농으로선 다소 지나친 감이 없지않아 보입니다.
    저도 날초~님 덧글보고 웃었습니다. 저도 자전거 타는 입장으로서 본문상의 아저씨를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날초~님의 농의 대상이 우리들의 아버님 혹은 저희들의 할아버님 일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그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아버님께 잔차세계로 입문을 권유해드렸다가 오히려 부자 사이만 더 틀어져버리는 불상사마저 발생하니 이런 글에도 웃고만 넘어갈 수 없기에 날초~님의 유쾌한 덧글에 애교스러운(?) 빽테클 한 번 걸었습니다. 부디 이해 해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 f2good님 여서 보네요 저번엔 넘 감정적 대응 사과드림니다 ^^
    신문에서 이런걸본적있는데요
    '딴사람들의 속삭임에 신경쓰이구 과잉반응하는 이윤 자기도 듣고싶은데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ㅎㅎ그아저씨도 하고싶은데 못해서... 트라이얼 기술???^^
  • 나이는... 숫자죠... 숫자에 불과합니다.
    보통... 대화하다 그분이 어쩌면 우리의 누구... 이야기가 나오는건
    사회적으로 혈연, 지연, 팔은 안으로 굽는
    유교문화, 연배 의식이 뿌리깊게 박혀있기 때문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요 어찌보면 히틀러도 사돈의 팔촌일지도 모르고
    뭇솔리니도 누님의 남자친구의 친척일지도 모르죠
    어떤 일을 판단하는데에 있어서
    나이, 연배... 아무데나 조건없이 쓰이는걸 보면 조금 막막하네요...
    아... 저도 나이 많습니다...
    나이가 어리신 분인데 그런거에 피해 많이 보셨나보다 어떻다는 상상은 패스입니다.
  • 이유없는 분노의 실체는 공포인경우가 많습니다. 우면산에도 한분 계시죠 자칭 나이가 55세라는 아무게씨 우면산에 낙서?란 낙서는 다 하고다니는 장본인 우면산=내꺼라는 생각만이 있고 걷는자 외엔 아무도 우면산에 발을디뎌서는 안된다는 소신이 가득한 파시스트. 자전거에대한 육탄공격도 서슴치 않습니다. 심지어 업힐하고있는 자전거를 두손으로 잡아 미는 행위까지 서슴치 않는 정신병적기질을 보이기도.. 분명 아동기에 자전거와 관련된 아픈 기억이 있을겁니다. 그런분들은 대화하지 마시고 무조건 피하십시요. 정말로 꼈었냐고 물어보시면 큰일납니다. 그리고 가끔보면 같은 자전거타는 사람의 눈으로 봐도 눈살짜푸려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혹시 자신의 문제도 없었는가 돌아보는 마음가짐도 잊으면 안되겠지요.
  • kyhybrid글쓴이
    2006.2.12 11:16 댓글추천 0비추천 0
    여려분 덕분에 많은 조언 얻었습니다..^^
  • 쳐다보면 ~~부러워서 저러나보다 생각 하세요
    기분나쁘게 생각하면 자전거 타는게 운동이 안될겁니다~~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힘들죠
  • 참 세상에 이런 저런 사람 다 있군요 ... 이상하게 쳐다 보는 사람도 그렇지만 날초님이 말한 우면산은 ... 너무 맹목적이네요 .. 그어떤 일을 행하는데 있어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믿고 무작정 어떤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는 맹목적인 저 사고방식 .. 무섭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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