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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잡생각들

franthro2006.03.08 00:44조회 수 893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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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일에 용접의 불량이라면 동일한 라인에서 생산되는 다른 회사 프레임에서는 왜 일체의 사고사례가 보고되지 않는지, 있었는데 모르는건지, 아니면 아무 문제가 없는건지.  만일 다른 회사 프레임에는 정말 지금까지 아무 문제가 없다면 이것은 용접불량이 아니라 해당 프레임만의 구조적 결함을 의미하는지...

(2) 프레임의 결함이 아니라면 왜 후지 2006년 모델에서 외형상 2004년 헤드튜브 용접부위와 비슷한 모델은 전부 풀샥으로 바뀌었는지...

(3) 프레임의 구조적 결함이 되었건, 용접불량의 문제가 되었건 두 경우 모두 책임의 주체가 외국회사인데 이런 경우 피해자는 직접 그들을 상대로 소송을 할 수 있는지 아니면 수입상을 상대로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미국 본사를 상대로 직접 소송을 걸수 있다고 해도 그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는 엄청날텐데... 그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거고 항소할테고 최소 몇년은 걸릴텐데...

(4) 만일 인터넷을 이용하여 제조사를 압박한다 가정했을때 그 효과를 얼마나 기대할 수 있을지...미국은 아무래도 자전거보다 자동차문화가 발달해있을뿐 아니라 여러 브랜드중 후지 유저는 극히 소수일텐데 그들이 어떻게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겠으며 하다못해 미국 매스컴의 관심의 대상이라도 될수 있겠는지...(언론도 하이에나같은 속성이 있어서 사실을 왜곡하기도 잘 하고, 먹이감이 먹을만해야 -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해야 - 달려들텐데...)  만에 하나 용접불량이 확실하다면 대만의 공장에서 다루는 다른 여러 브랜드의 안전성까지 총괄적으로 의심해봐야 되니까 기사꺼리로서의 가치는 조금 더 올라가는 것인지...

(5) 아래의 링크는 mtbr의 후지유저들인듯 싶은데 이들을 상대로 뭘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만일 당신 가족이 타고 가던 자전거 프레임이 길한가운데서 댕강 부러져서 사랑하는 가족이 죽었다면 당신은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라고 설문조사를 해봐야 되는지... 그러면 예상되는 응답은 변호사에게 가봐야지 또는 매스컴에 제보해야지?  그도 아니면 여기 왈바처럼 mtbr 포럼에서 한동안 떠들다가 흐지부지되는건지...아니면 아예 관심의 대상조차 안될지... mtbr gallery에 프레임 뿌러진 사진을 올리면 그 효과는 어떠할지... 무슨 위법성같은 것은 없을지...
http://forums.mtbr.com/showthread.php?t=132227&highlight=fuji

(6) 이런 식으로 나가다가는 수입사는 수입사대로 타격받고, 유족은 유족대로 원통하고 아무것도 안되는데.......

(7) 이런 생각들을 이런 식으로 올리는 것 자체가 부질없고 미련한 짓인지... 나는 누구 편도 아니고 이제 사고관련해서 글은 그만 올리려 했지만 새로 산 후지 자전거를 볼때마다 프레임 뿌러지는 장면이 자꾸 떠올라서 답답하니 글을 쓰게 되는데.....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이고, 내일을 위해 이젠 그만 잠자리로 들어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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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마디... (by varivas) 내장비만의 부활을 꿈꾸며 (by 내장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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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누구편도 아닌 생각이면...관련글 올리지 마시던가..
  • 이야~~ 정리 잘하시네~~
  • 저의 생각 입니다. 진짜 제 생각입니다 .윗분(franthro)글도 공감이 갑니다. 후지자전거를 사용 하는 사람으로...후지가 잘났는데 너넨 왜 그러냐?이런글이 아니라 후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으로서 이러지도 저러 지도 못하는 마음인것 같아 이해가 갑니다. 하여간 후지는 년식에 관계 없이 자전거의 안전성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누구라도 쉽게 납득 할만한 해명을 해야하고, 유족들에게 끝없이 큰 상처를 조금이 남아 아물수 있도록 배를 째서라도 보여주겠단 각오로 이사건을 해결해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3.8 06:2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마 여기까지가 제가 할 수 있는 일인듯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게시판 분위기에 따라서 뚜렷한 주관없이 이리저리 휩쓸리며 태도를 확확 돌변하는 몇몇 분들을 목격했는데, 지금 우리가 한 사람의 사망사고로도 이 정도인데 해방직후나 6.25때는 오죽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 사람을 믿을 수가 없게 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입사가 책임을 통감하고 제조사를 상대로 싸워서 유족이 억울하지 않도록 해드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일텐데 아마도 이것은 지금까지의 사건흐름으로 보아서 기대하기 힘들겠지요.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 예상컨대 수입사는 사망사고전의 몇몇프렘의 절단사고조차도 본사에 알리지 않았을거고...이제와서 후지코리아가 본사에게 항의한다고 하면... 본사는 한국수입사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책임을 전적으로 전가시킬겁니다..왜 처음에 그런일이 있었을때 보고하지 않았냐는...질책과 책임추궁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한국수입사는 힘이 없지요...이제와서..미국본사는 책임을 져라 하고 한국후지가 떠들면 얼마나 우끼겠습니까? 씨알도 안 먹히는소리죠...한국후지는 첨에 말한것처럼...후지본사와는 상관없이..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유족들에게 법적인이외의 보상외에..충분하고 흡족할정도로 보상을 실시해야합니다...그리고 나서 본사와 싸우던..프렘을 리콜하던 생쇼를 하란 말입니다...그리고 후지게시판보니까..아직도 온라인판매를 하는데..당장 중지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너무 한거 아녀요????젠장..얼릉 하란 말여..그리고 입다물고 잠잠히 있지말고..잠잠히 있어야할때 있어야지....왕무시야? 그런거야?? 좀 조용히 살고 싶다...
  • franthro글쓴이
    2006.3.8 09:08 댓글추천 0비추천 0
    님께서 후지 게시판에 쓰신 댓글 보았습니다. 요점은 위 댓글의 핵심과 같은 내용이더군요. 그 부분 아주 중요한 지적을 하셨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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