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돈이 많아서 넘치는 사람은 아니지만 요새 들어서 이상한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한테 꼭 필요한 물건이다 싶으면 좀 비싸다 싶어도 그냥 사버립니다. 예를 들어, 레저/스포츠 용품중에 태양열을 이용한 LED 라이트가 있습니다. 크기는 가로 세로 3X5cm 보다 약간 적은 정도인데 스위스제이고 LED라이트가 한개 달려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4만원 가까이 하거든요. 할인받아서 사도 3만5천원은 줘야 됩니다. 분명히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꼭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언제 필요하냐면 깜깜한 곳에서 번호식 열쇠를 풀때에 가끔 숫자가 잘 안보여서 짜증날때가 있습니다. 라이터를 켜도 되겠지만 저런 물건이 하나 있으면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요새 보면 열쇠고리에 매달고 다니는 막대모양의 소형 LED 라이트가 많이 나오던데 주로 시계에 집어넣는 건전지를 사용하더군요. LED가 전력소모가 많지 않기에 전지를 자주 갈아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암튼 전지때문에 신경을 써야할 것은 분명했습니다. 즉, 정작 중요할때는(필요할때는) 그 물건을 쓰지 못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눈딱감고 태양열 LED를 하나 샀습니다. 아마 망가질 걱정없이 5년이상 10년 가까이(또는 그 이상) 쓸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년전에 도X터 랙팩을 살때도 그랬습니다. 아니 별것도 아닌 것 같은 가방 2개 한쌍에 14만 얼마라니 이거 너무 하는거 아닌가. 내 고물 철티비 자전거가 얼마인데 자전거값보다 더 비싼 페니어가방을 달고 다닌다는건 뭔가 이상하지 않나싶은 생각에 페니어를 자작할 생각도 해보고 별별 생각을 다 하다 포기하고 주문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2년후 지금에 와서 그 물건에 대해서 느끼는 심정은? 그거 없었으면 부산에서 절대 2년동안 타지 생활을 제대로 할수 없었을 것이다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혼자 사는 제 입장에서 일주일마다 해야하는 먹거리 조달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장을 본후에 그냥 비닐봉지에 넣어서 앞핸들바에 매달고 다닐 경우 페달질을 할때에 자꾸 발에 걸치작 거릴뿐 아니라 핸들조종을 어렵게 만들어 중대한 순간에 사고로 연결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말 그대로 돈이 아깝지 않은 물건이고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걸 안만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문제는 후X 자전거입니다. 제가 요새 이거 타고 다닐때 무슨 생각하면서 타고 다니는지 아십니까? 제 자전거 BB shell 주변 용접부위에 5-6mm 정도의 흰선이 생겼는데 이게 만일 정말로 크랙이라면 그래서 계속 타다가 어느 순간 프레임이 뿌러진다면 어느 부분이 어떻게 절단될까 이런 생각하면서 타고다닙니다. 체인스테이가 부러지면서 뒤로 벌렁 나자빠지게 될까 어쩔까 그런걸 걱정하면서 타고다닙니다. 전방낙법을 구사해야 되는지 아니면 후방낙법을 써야 되는지 이걸 연구하면서 타고다닙니다. 이게 있을수 있는 일인가요? 제가 전에도 한번 글로 적었지만,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확실한 물건을 사는 것이 아끼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쓰고 있는 물건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과 느낌들을 적어보았습니다. 가격과 실제성능사이에서(소위 가격대 성능비)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다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일인 거 같습니다.
2년전에 도X터 랙팩을 살때도 그랬습니다. 아니 별것도 아닌 것 같은 가방 2개 한쌍에 14만 얼마라니 이거 너무 하는거 아닌가. 내 고물 철티비 자전거가 얼마인데 자전거값보다 더 비싼 페니어가방을 달고 다닌다는건 뭔가 이상하지 않나싶은 생각에 페니어를 자작할 생각도 해보고 별별 생각을 다 하다 포기하고 주문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2년후 지금에 와서 그 물건에 대해서 느끼는 심정은? 그거 없었으면 부산에서 절대 2년동안 타지 생활을 제대로 할수 없었을 것이다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혼자 사는 제 입장에서 일주일마다 해야하는 먹거리 조달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장을 본후에 그냥 비닐봉지에 넣어서 앞핸들바에 매달고 다닐 경우 페달질을 할때에 자꾸 발에 걸치작 거릴뿐 아니라 핸들조종을 어렵게 만들어 중대한 순간에 사고로 연결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말 그대로 돈이 아깝지 않은 물건이고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걸 안만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문제는 후X 자전거입니다. 제가 요새 이거 타고 다닐때 무슨 생각하면서 타고 다니는지 아십니까? 제 자전거 BB shell 주변 용접부위에 5-6mm 정도의 흰선이 생겼는데 이게 만일 정말로 크랙이라면 그래서 계속 타다가 어느 순간 프레임이 뿌러진다면 어느 부분이 어떻게 절단될까 이런 생각하면서 타고다닙니다. 체인스테이가 부러지면서 뒤로 벌렁 나자빠지게 될까 어쩔까 그런걸 걱정하면서 타고다닙니다. 전방낙법을 구사해야 되는지 아니면 후방낙법을 써야 되는지 이걸 연구하면서 타고다닙니다. 이게 있을수 있는 일인가요? 제가 전에도 한번 글로 적었지만,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확실한 물건을 사는 것이 아끼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쓰고 있는 물건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과 느낌들을 적어보았습니다. 가격과 실제성능사이에서(소위 가격대 성능비)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다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일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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