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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성능비

franthro2006.04.25 09:17조회 수 1526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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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돈이 많아서 넘치는 사람은 아니지만 요새 들어서 이상한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한테 꼭 필요한 물건이다 싶으면 좀 비싸다 싶어도 그냥 사버립니다.  예를 들어, 레저/스포츠 용품중에 태양열을 이용한 LED 라이트가 있습니다.  크기는 가로 세로 3X5cm 보다 약간 적은 정도인데 스위스제이고 LED라이트가 한개 달려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4만원 가까이 하거든요.  할인받아서 사도 3만5천원은 줘야 됩니다.  분명히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꼭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언제 필요하냐면 깜깜한 곳에서 번호식 열쇠를 풀때에 가끔 숫자가 잘 안보여서 짜증날때가 있습니다.  라이터를 켜도 되겠지만 저런 물건이 하나 있으면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요새 보면 열쇠고리에 매달고 다니는 막대모양의 소형 LED 라이트가 많이 나오던데 주로 시계에 집어넣는 건전지를 사용하더군요.  LED가 전력소모가 많지 않기에 전지를 자주 갈아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암튼 전지때문에 신경을 써야할 것은 분명했습니다.  즉, 정작 중요할때는(필요할때는) 그 물건을 쓰지 못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눈딱감고 태양열 LED를 하나 샀습니다.  아마 망가질 걱정없이 5년이상 10년 가까이(또는 그 이상) 쓸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년전에 도X터 랙팩을 살때도 그랬습니다.  아니 별것도 아닌 것 같은 가방 2개 한쌍에 14만 얼마라니 이거 너무 하는거 아닌가.  내 고물 철티비 자전거가 얼마인데 자전거값보다 더 비싼 페니어가방을 달고 다닌다는건 뭔가 이상하지 않나싶은 생각에 페니어를 자작할 생각도 해보고 별별 생각을 다 하다 포기하고 주문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2년후 지금에 와서 그 물건에 대해서 느끼는 심정은?  그거 없었으면 부산에서 절대 2년동안 타지 생활을 제대로 할수 없었을 것이다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혼자 사는 제 입장에서 일주일마다 해야하는 먹거리 조달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장을 본후에 그냥 비닐봉지에 넣어서 앞핸들바에 매달고 다닐 경우 페달질을 할때에 자꾸 발에 걸치작 거릴뿐 아니라 핸들조종을 어렵게 만들어 중대한 순간에 사고로 연결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말 그대로 돈이 아깝지 않은 물건이고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걸 안만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문제는 후X 자전거입니다.  제가 요새 이거 타고 다닐때 무슨 생각하면서 타고 다니는지 아십니까?  제 자전거 BB shell 주변 용접부위에 5-6mm 정도의 흰선이 생겼는데 이게 만일 정말로 크랙이라면 그래서 계속 타다가 어느 순간 프레임이 뿌러진다면 어느 부분이 어떻게 절단될까 이런 생각하면서 타고다닙니다.  체인스테이가 부러지면서 뒤로 벌렁 나자빠지게 될까 어쩔까 그런걸 걱정하면서 타고다닙니다.  전방낙법을 구사해야 되는지 아니면 후방낙법을 써야 되는지 이걸 연구하면서 타고다닙니다.  이게 있을수 있는 일인가요?  제가 전에도 한번 글로 적었지만,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확실한 물건을 사는 것이 아끼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쓰고 있는 물건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과 느낌들을 적어보았습니다.  가격과 실제성능사이에서(소위 가격대 성능비)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다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일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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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본듯한데 못찾겠네요.[ 우리는 왜자전거에 열광하는가 ?] (by 하늘기둥) 워낙.. (by 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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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저는 요세 손으로 핸들을 돌려 충전해서 키는 LED 라이트 구입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마음은 사기로 마음 먹었지요. 태양렬은 서랍에 넣어두면 방전이 되겠지만 이것은 필요할때 윙윙윙 돌리면 그만이니까요. 후레쉬란게 집에서는 꼭 쓸려면 베터리가 다 방전됐다거나 유액이 흘러 망가졌다거나해서 무용지물이 되기 일수 아닙니까. 이건 태옆감듯 핸들만 윙윙윙 돌리면 반영구적으로 쓸수있으니 참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혹시 전에 BB크랙 의심사진 올린분이 맞다면 제가볼때는 크랙이 맞더군요.
  • franthro글쓴이
    2006.4.25 09:5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마도 완전방전 되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열쇠고리에 매달아서 쓰고 있거든요. 그리고 저도 날초~님이 언급하신 수동충전식 LED 라이트에 관한 정보를 접하고 관심가져본 적이 있는데, 사용기를 읽어보니, 제품 아이디어 그 자체는 좋지만 대체로 중국에서 조잡하게 만들어진 물건들이 많은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잘 알아보고 사시길... 그리고 제 자전거의 크랙여부확인은 빨리 해보기는 해봐야 되는데 그것도 비용이 들어가고 제 게으른 성격탓도 있고 하여 자꾸 미뤄지고 있습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4.25 10:08 댓글추천 0비추천 0
    물건 품평 한가지 더 해보고자 합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 사람을 짜증나게 만드는 일이 많더군요. 아마도 그런 부분까지 얼마만큼 세세하게 신경을 써서 물건을 만들었는가가 명품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도X터 가방의(랙팩 말고) 경우 아주 만족스럽게 쓰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메인 지퍼밑에 따로 조그맣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거기에도 지퍼처리를 해놨는데 문제는 이걸 여닫을때에 자꾸 메인 지퍼의 길게 늘어진 헝겊손잡이 끝부분이 그 속으로 들어가서 걸리적거릴때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별것 아닌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그런 것이 정말 사람 짜증나게 만들때가 있거든요. (그래도 실제 사용시 큰 불편은 없습니다만...)
  • 제가 사려는 물건도 중국제가 맞습니다만(중국제 아닌 공산품이 지구에 몇개 남았을지..) 메인 컴파니가 중요한게 아닐지요. 설계관리감독하는 회사가 품질관리를 제대로하는 신뢰있는 기업이면 중국이나 스리랑카나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제가 구매예정인 회사는 미국에선 에코산업에서 좀 알려진 회사더군요. 지구와 후손의 미래를 위해..
  • franthro글쓴이
    2006.4.25 10:39 댓글추천 0비추천 0
    좋은 물건 구입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템은 구매정보도 어디에 올려주시면 더 좋겠지요. 저는 저 고가의 소형 태양열 LED를 산 것이 위 본문에 적은 그런 용도로 사용할 목적도 있지만, 야간에 등가방에 매달아도 될 것 같고, 혹시라도 조난시 성냥이나 라이터도 없고 랜턴의 전지도 다 떨어졌을때 신호용으로 인생에 언젠가 한번은 아주 유용하게 쓸 일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샀습니다.
  • 태양광을 이용한 led가 ...그리 오래 갈 것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안에 내장된 전지가 납이나 니켈수소라면....아마 1~2년 내에 교환해야

    될겁니다. 만약 전력용 케페시터라면....영구적이겠지만 ..

    .아직 시장에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태양전지판 자체도 전력 변환 효율과 수명이

    제 각각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냥 남다른 악세사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크랙이라고 생각되시면 ..반드시 확인을 하셔야합니다,

    크랙위에 용접을 덧 씨워서 크랙의 확장을 막아야합니다.

    알고서 방치하다 사고가 난다면 ...보상 받기는 거의 불가능 할 것입니다.

    방치했다는 것이 뽀롱낫을 경우에 말이죠..
  • franthro글쓴이
    2006.4.25 11:37 댓글추천 0비추천 0
    전지는 Internal Lithium Vanadium Secondary Type이라 되어있고 5년간 무상보증이라네요. 리튬 바나듐전지가 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크랙의심건에 대해서는 방치하고 있는건 아니지요. 제조사 및 판매처에 알리기까지 했으니까요. 다만, 아직 크랙인지 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말씀하신 것보다는 좀더 복잡한 문제가 개입되어 있습니다. 크랙확인을 누구에게서 받느냐라는 문제지요. 점심식사들 맛있게 하시길...
  • 카메라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배터리(CR123, CR2)를 사용하는 라이트들은 방전 걱정 거의 안하셔도 됩니다. Shelf life가 보통 10년이기 때문에, 사용하다가 넣어둬도 자연방전량은 아주 작습니다. 반면 우리가 많이 쓰는 알카라인의 경우에는 새배터리일때에는 자연방전량이 적지만, 일단 사용한 후에는 사용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방전이 됩니다. 결국 쓰던 알카라인은 서너달 방치해두면 현저하게 배터리가 약해진걸 느끼게 됩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4.25 17:59 댓글추천 0비추천 0
    baram님 댓글 보고 안심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기가 물품 리뷰란은 아니지만 일단 물건 얘기가 나온 김에 생각난 것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저 맨위에 댓글 처음으로 달아주신 날초~님이 게시판 어디엔가 쓰시길 클라X 브레이크 패드가 쓸만하다고 하셔서 저도 한번 구입해서 써봤습니다. 지금 장착해서 사용한지가 열흘 넘었고 주말에는 50km 코스도 주행했는데 이상하게 패드가 조금도 닳은 것 같지가 않네요. 재질이 찰고무 비스무리한 느낌이 나던데 브레이킹 성능도 좋으면서 별로 닳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가격은? 쿨스X의 절반 가격입니다. 제가 쿨X탑도 미사용 제품을 예비로 갖고 있으므로 좋은 비교가 될듯 싶습니다. 유용한 정보를 주신 날초~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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