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 안당하려면 불안하게 남 얘기를 쓸 것이 아니라 제일 안전하게 제 자신의 얘기나 써야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써나가다가 밑천이 바닥나면 조용히 어디론가 사라져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예전에 잠깐 언급했지만도, 아주 옛날 옛날에, 대학원이랍시고 희망과 기대에 차서 들어가봤더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그래서 어떤 학생이 논문 발표하는 도중에 저는 조용히 일어나서 말그대로 아무말없이 나왔습니다. 물론, 어떤 한번의 사건만으로 그리했던 것은 아니고 제 나름대로는 마음속에 계속 쌓이고 쌓였던 그 뭔가가 있었던 것이지요. 어쨌건 그게 끝이었습니다. 누구한테 간다 온다 말도 하지 않았고, 여기 졸업장없어도 저 정도의 실력이면 하다못해 아무리 작은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굶어죽기야 하겠느냐는 생각이었는데 이것은 그 이후 10여년간의 처참한(?) 사회 경험을 통해서 완전한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를 너무 모르는 헛똑똑이였던 것이지요. 여기서 헛똑똑이라는 것은 학교 성적만 좋은... 뭐 대강 그런 뜻입니다.
그렇게 학교를 떠난지 얼마간 기회를 노리다 꽤 이름이 있는 광고회사에 지원을 했는데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다 통과하고 이제 3차 면접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면접이야 뭐 요식행위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면접보는 날 희한한 일이 생기더군요. 그 회사의 임원진들이 여러명(대여섯분?) 저를 마주보고 앉아서 한가지 한가지 질문을 하다가 그중에 한분이 문득 질문하기를, 누구누구 교수님은 잘 계신가?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비록 지도교수는 아니었지만, 그 학과내에서 가장 연배가 높은 축에 들고, 덕망이 있으시며, 제게도 많은 관심과 호의를 보여주셨기에 마음속으로 저도 존경과 호감을 갖고 있었던 그분의 존함을 거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당황했습지요. 제 나름대로는 아무리 어떤 말못할 불만이 있을지언정, 최소한 인사는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일체 없이 바람처럼 사라졌으니 그 교수님이 잘 계신지 어떤지 제가 어찌 알고 대답을 하겠습니까. 아마도 제게 그 질문을 했던 면접위원은 그 교수님과 학교동문이거나 그랬던 것 아닌가하고 추측을 해봅니다만 어쨌거나 그날의 면접이후 아무리 기다려도 합격통보가 안오더군요. 저는 심지어 그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왜 내가 합격이 아니냐고 따지기까지 했으니 젊은 시절의 제가 얼마나 기고만장하고 사회물정을 모르는 사람이었는지 짐작하실수 있겠지요.
어떤 유명한 사람은 태도가 전부라고(Attitude is everything.) 말하기도 했다지요? 태도만 좋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태도 나쁜 태도가 무엇인지 딱 부러지게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세상에 대해, 사람에 대해 내가 취하는 태도나 포즈(pose)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더더욱 중요하겠지요. 수입사 사장님께 고인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차렸느냐고 공개적으로 질문하는 편지를 썼지만 문득 제가 예전에 예의를 못차린 생각이 나서 또 몇자 적었습니다. 그런걸 공개적으로 쓰는건 실례아니냐고 묻지는 말아주시길... 회사로 문의메일을 보내도 읽지않음으로 표시되고 보지도 않는듯 해서 그랬을뿐 다른 뜻은 없으니까요.
비가 너무 많이 오네요. 여러가지로 착잡한 오후입니다.
예전에 잠깐 언급했지만도, 아주 옛날 옛날에, 대학원이랍시고 희망과 기대에 차서 들어가봤더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그래서 어떤 학생이 논문 발표하는 도중에 저는 조용히 일어나서 말그대로 아무말없이 나왔습니다. 물론, 어떤 한번의 사건만으로 그리했던 것은 아니고 제 나름대로는 마음속에 계속 쌓이고 쌓였던 그 뭔가가 있었던 것이지요. 어쨌건 그게 끝이었습니다. 누구한테 간다 온다 말도 하지 않았고, 여기 졸업장없어도 저 정도의 실력이면 하다못해 아무리 작은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굶어죽기야 하겠느냐는 생각이었는데 이것은 그 이후 10여년간의 처참한(?) 사회 경험을 통해서 완전한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를 너무 모르는 헛똑똑이였던 것이지요. 여기서 헛똑똑이라는 것은 학교 성적만 좋은... 뭐 대강 그런 뜻입니다.
그렇게 학교를 떠난지 얼마간 기회를 노리다 꽤 이름이 있는 광고회사에 지원을 했는데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다 통과하고 이제 3차 면접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면접이야 뭐 요식행위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면접보는 날 희한한 일이 생기더군요. 그 회사의 임원진들이 여러명(대여섯분?) 저를 마주보고 앉아서 한가지 한가지 질문을 하다가 그중에 한분이 문득 질문하기를, 누구누구 교수님은 잘 계신가?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비록 지도교수는 아니었지만, 그 학과내에서 가장 연배가 높은 축에 들고, 덕망이 있으시며, 제게도 많은 관심과 호의를 보여주셨기에 마음속으로 저도 존경과 호감을 갖고 있었던 그분의 존함을 거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당황했습지요. 제 나름대로는 아무리 어떤 말못할 불만이 있을지언정, 최소한 인사는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일체 없이 바람처럼 사라졌으니 그 교수님이 잘 계신지 어떤지 제가 어찌 알고 대답을 하겠습니까. 아마도 제게 그 질문을 했던 면접위원은 그 교수님과 학교동문이거나 그랬던 것 아닌가하고 추측을 해봅니다만 어쨌거나 그날의 면접이후 아무리 기다려도 합격통보가 안오더군요. 저는 심지어 그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왜 내가 합격이 아니냐고 따지기까지 했으니 젊은 시절의 제가 얼마나 기고만장하고 사회물정을 모르는 사람이었는지 짐작하실수 있겠지요.
어떤 유명한 사람은 태도가 전부라고(Attitude is everything.) 말하기도 했다지요? 태도만 좋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태도 나쁜 태도가 무엇인지 딱 부러지게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세상에 대해, 사람에 대해 내가 취하는 태도나 포즈(pose)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더더욱 중요하겠지요. 수입사 사장님께 고인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차렸느냐고 공개적으로 질문하는 편지를 썼지만 문득 제가 예전에 예의를 못차린 생각이 나서 또 몇자 적었습니다. 그런걸 공개적으로 쓰는건 실례아니냐고 묻지는 말아주시길... 회사로 문의메일을 보내도 읽지않음으로 표시되고 보지도 않는듯 해서 그랬을뿐 다른 뜻은 없으니까요.
비가 너무 많이 오네요. 여러가지로 착잡한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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