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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의 안 좋은 추억

pandd2006.08.29 12:02조회 수 99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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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만 지나면 일년 다 되가는군요. 이 일이 있은지..

아팔란치아 팀 엔듀로 프렘을 판다고 중고 장터에 올려놨구요.(제게 싸이즈가 작아 프렘 교체후 남은 것 입니다.) 사놓고 싸이즈 안 맞아서 기분나빠서..집에 거의 새워 놨습니다. 2002년산

중고 장터에 올릴때 가격 표시 정확하게 했습니다.(10만원) 비싼지 안 비싼지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비싸면 안 팔릴테고 싸면 팔릴테고 안 팔리면 가격 내릴테고 그런것이겠지요..

누군가에게 전화 옵니다.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자기가 사겠답니다. 그래서 미리 물어봤습니다. 가격은 어찌 괜찮으십니까? 나중에 만나서 네고 하면 그것도 그런데요..

보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조금은 깎아 주실수 있죠 뭐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저도 1~2만원 정도는 빼 줄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만났더니...프린트물을 저에게 보여줍니다. 봐라 이거 왈바에서 프린트한건데 니랑 똑같은 프렘 얼마에 팔았다. 니꺼는 연식도 더 오래됐고 하니 이것보다 더싸게 팔아야한다! 이러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5만원에 팔랍니다.

그전에 자전거 조립 문의 글을 올려놨더니 자기가 해 주겠답니다. 제가 샵에 문의하니 5만원정도 하더라 하니 그렇게하면 비싸니까 자기가 해준답니다.

전화로는 5만원에 사겠다고 말도 안 해놓고 만나서 그러냐고 했더니..가격은 보고 말씀드린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전거 조립도 해 주는데...하더군요.. 누가 해달라고 했습니까?? 해준다고 해 놓고선...공임 생각하고 프렘가격에서 뺄려고...

좋다 그럼 자전거 조립 같은거 안해줘도 된다. 프렘만 얼마에 사 갈거냐.. 물어보니 5만원 이상은 주기 힘들다. 그럼 조립을 해 주나 안 해주나 5만원이네.. 이게 5만원 가치 밖에 안되냐.. 했더니 다시 그 프린트물..보여 주면서 어쩌고 저쩌고..

그 사람은 이미 5만원으로 생각하고 나온겁니다. 참내...그러면 난 5만원정도 생각한다 그 가격에 팔수 있겠냐?? 이렇게 미리 전화로 말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날 무지 추웠습니다.(겨울) 거의 한시간 자전거 타보고 이리저리 할거 다하더니 저런 소리를 하는겁니다. 진짜 스트레스 이빠이 받는 중고거래였습니다.

결국은 뭐 다른 분에게 잘 팔렸습니다. 그분은 제가 있는 집 근처까지 오셨고 돈도 봉투에 딱 넣어서 잘 쓰겠습니다. 나중에 다시 연락 오기를 좋은 프렘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전한 라이딩 하십시요.. 이렇게 연락 오더군요..

하도 기분이 나빠서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현장네고도 어느정도지...참 저런 경우는 태어나서 첨입니다. 평생 중고 인생이나 살아라 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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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나이어린 친두들은 학생이라 돈없다고 네고 요청...연세 있으신 분들은 나이발?이용해 훈계조로 네고 요청...힘들지요...

    최근엔 폭스샥하나 팔았는데 교통비 깍아달라~ 오일값(삼만오천원)빼달라~~ 아주 사람 황장하게 만들더군요.. 아니 중고샥 사면서 오일값 빼달라는건 무슨 심보인지...그럼 새제품을 사던지...

    저같은 경우 현장네고 얘기나오면 바로 철수해 버립니다....전화상이나 본문에도 터무니없는 현장네고는 불가 라고 신신당부해도 막상 직거래들어가면 밀어부치기 식으로 깍아달라 조르고......

    특히나 산악자전거 경력좀 된다고 훈시조로 아는체하며 깍으려는 사람들보면 상종도 하기 싫어지더군요..
  • 파실때도 좀 시간을 두고 파셔야 합니다..조급해지면 안돼고요...임자는 나타나게 되있습니다..
    상족 못할 중고 인생들이 참 많죠~~
  • dymlkp님 말에 동감합니다
    정말 개념없는 중고 인생들 많죠
  • pandd글쓴이
    2006.8.29 16:18 댓글추천 0비추천 0
    맞습니다. 시간 갖고 천천히 파니 제 주인 잘 찾아가더군요... 저랑 중고거래 했던분 여기 자주 오시는거 같은데... 보고도 쪽팔려서 암말 못하겠죠.;;
  • 저도 몇번 당해 봤는데 현장 네고하는 사람들은 정말 악질입니다
  • 예전에 노트북 팔려고 분당 미금에서 일산 백마역인가에 간적이 있읍니다.
    비슷한 일을 격었지요 "어디에 비슷한게 얼마한다"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왔읍니다. 조용히 노트북 챙기면서 "그럼 그거 사세요"
    딱 요 한마디만 했읍니다.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돈 다주더군요
    사실 좀 깍아주려고 했었읍니다. 100만원이 넘는 노트북이었거든요
    전 계획에 없이 비교하면서 깍아 달라면 그냥 그거 사라고 합니다.
    가끔 지랄대는 *이 있기는 하지만요
  • 현장네고 최고 고수분을 만났습니다.
    샾 주인분과 같이 와서..
    싸게 내어놓은 140만원 에픽을
    90이면 되겠네..의 압박..
  • soulcraft님 그 샾 어딘지 좀 알려주세요. 가서 물건 좀 사게...
  • 판매자가 제시한 네고금액 이상을 원하고, 판매자는 그 이상 힘든 상황일 때는 전 정중히 인사하고 돌아 섭니다.
    바로 그 직후 구매자가 "에이 그럼 그 가격에 사죠" 한다 해도 전 이미 돌아선 마음 안바꿉니다. 그 시간비용이 얼만데...
    다행인건 아직가진 그런 몰지각한 분들을 만나지 않았다는 사실...
    흠~~ 예전 sram셋을 현장에서 2만원 깍아버린 그 나이자랑하시던 분은 생각 나는군요...이른바 나이로 후려치기 수법을...
  • 중고 거래하면서 느끼시는 것을은 아마 장사하는사람은 매일 겪는 일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닌가요? ㅋㅋ 그런분들은 자전거부품 만들어쓰라고 한마디 던져주삼 ㅋ(현장내고는 즐~~)
  • 이런일 당하면 바로 중고거래후기란에 그분 아이디와 함께 글 올리셔서 제 2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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