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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화물차에 밀려 자빠링...

pillar52006.09.14 19:26조회 수 1455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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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오후 9시경입니다.

부천 처가댁에 들렀다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 차에 싣고 온 애마를 꺼내

약속 장소인 인천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중앙병원 앞 17사단 언덕 길을 부지런히 오른 후

인천대공원을 향해 은은한 내리막 ~~ 유후~~

차도에서 탈 수 없어 인도에서 탄지라 워낙 울퉁불퉁 위험요소가 많은 인도더군요.

조금 내려가다보니 만수동으로 향하는 삼거리가 나오네요.

차량을 확인한 후 도로를 건너는 순간...

급격하게 우회전을 하여 저를 향해 달리는 1톤 화물차를 발견했습니다.

그 상태로라면 저와 충돌할 속도더군요.  무섭더군요.

아니다싶어 브레이크를 잡고 다시 인도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물론 주행 방향으로 틀었습니다.  인도에 바짝 붙을 무렵...

그 1톤...  저를 향해 돌진하더군요.  더 피할 수 있는 인도 끝...

화물차의 백미러에 부딪힐만큼 저를 밀어붙이네요.

결국 꽈당... ㅡㅡㅋ  클릿을 빼고 말고 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자빠링...  내 잘못이 아닌 위협 운전에 의한 사고!!!

아~~~~~~~~~~~~~~~~~~~~  짜증나~~~~~~~~~~~~~~~

내심 *팔린 것보다 새 잔차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라이트로 여기저기 살펴보고

끓어오르는 화로 인해 열이 얼굴로 확 오르더군요.

1톤 화물... 절 넘어 뜨리고는 액셀레이터를 밟고 부르릉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번호판이라도 봐뒀어야 하는데 자빠링 함과 동시에 튀는 놈인지라...

아휴~~

다들 조심하세요.  저도 운전한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잔차 만나면 조심하게 되는데

그 1톤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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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올림픽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넘어갈 때도 굉장히 위험합니다.

    사람 목숨을 위협하는데 죄의식은 전혀 없어 보이더군요.

    이 게시판을 보실지는 모르겠으나...

    화물차와 버스 운전 기사님들께 제발 살인 미수 행위는 그만 해달라고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 혹시 주변에 감시카메라 없던가요?
    그런놈은 무조건 잡아넣어야 되는데.. 으~ 제가 분하네요
  • 몇몇 성질이 고약하신 운전자분들..
    라이더들 겁줄려고 일부러 옆에 딱 붙어서 가다가
    갑자기 빠앙 거리며 확 추월해버린답니다..
    그래놓고는 차 세우고 따져보면 자기가 오히려 피해자다 하고서는
    고함을 지르죠.. 왜 자전거가 차도로 끼어들어 난리냐고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십니다.. 다른건 다 좋습니다.. 제발 그런 행동만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저도 엊그제 버스에게 당했습니다. 조심조심 다니십시오. 우리는 상대적 약자입니다.
  • 버스.트럭 도로옆으로 붙어가는 잔차에 일부러 바짝 붙여 위협하는 인간지말종들..
    속으로 그럽니다. 평생 그거나 몰아라 인간아..
  • 많이 안 다치셨으니 다행 이네요.
    저기 인천대공원 가실 때 버스터미널 쪽 도로로 가지 마시고 반대쪽 도로로 다니세요.
    길이 끊긴것 처럼 보이지만 밑으로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오게 되어 있답니다.
    저도 모를때는 님이 다니시던 길로만 항상 다녔었는데 좀 위험 하더라구요....^ ^;;
  • 지 자식들이 타고다녀도 밀어부칠려나..
  • 갑자기 며칠전이 생각나네요... 저도 동네 한바퀴 돌다.. 좌회전해서 골목으로 들어가려는데..
    그때까지 서있던 차가 이때다 하며 기어나오더군요..신호대기중이면 가만있지 왜 기어나와가지고는.... 뒷바퀴가 밀리는게 느껴져 돌아봤더니 딴청을 피고 있더군요.. 가서 머라고 한소리 하자
    그 때서야 깜짝 놀랐다며 어색한 연기를...어이가 없어서...차팔아도 잔차값도 않나오게 생겼드만

    가끔 일부러 그러는 별 허섭스레기같은 운전자도 있습니다. 아~~ 갑자기 열오르네..
  • 우리 나라 도로는 너무 자동차 편의만을 위해서 설계가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별다른 감속없이 우회전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니까요..그냥 도로를 직각 구조로 만들어 버리면 좋을텐데요..
  • 네데란드의 자전거길은 이미 정평이 나있어서 이야기 할 것도 없지만 (전국이 자전거길로 연결이 되어있다고 해도 됩니다), 직선도로를 일부러 장애물과 곡선도로로 바꾸는 작업을 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차들이 과속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긴 유럽의 도심에 보면 어떤 곳은 차가 지나가기에 일부러 아주 어렵게 만들어 놓은 곳이 종종 눈에 띕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같으면 여기저기서 난리나겠지요^^
  • 전국 면허취득인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과 자전거에 대한 인식교육을 시켜야하는데.....될리가 있나?ㅋㅋ
  • 정신나간 운전자들 종종 접합니다.
    내가 참아야지 하면서도 이런글 읽으면 내가 경험한 그 때의 기분이 다시금 살아나 피가 꺼꾸로 돕니다.

    경험중에 하나,

    언덕업힐을 핵핵대면서 한계점까지 체력을 빼서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뒤에서 오던 승용차가 먹던 물병을 제게(?)던지고 지나가더군요.
    비록 맞지는 않았지만 (거의 1미터 상간으로)
    정말 짜증이 이빠이 밀려왔습니다.
    도로에 노견도 한 차선을 이룰만큼 넓었고 제가 차량흐름에 방해한 것은 전혀없습니다.
    과연 그냥 도로에 쓰레기를 버린다고 버렸는데 제가 공교롭게 거기 있었다고 보기에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언덕이 가파라서 차들도 그렇게 빠른 속도를 못내는 곳이었구요. 눈에 띠는 저지를 입고있어서 못 봤다고 보기에도...

    하여간 어찌 따라가서 차유리창이라도 깨서 멱살을 잡아뒤흔들고 싶었는데,
    언덕길이 날 잡더군요. 아마 평지나 내리막이었으면 분명 최고속도 경신했을 듯...
  • 그런 사람들 있으면 반드시 항의해야 합니다
    그냥 놔두면 또 다시 그럴거니까요~~~항의를해서 다음에는 그러지 못하게 해야
    다른 라이더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듯~~
  • pillar5글쓴이
    2006.9.15 23:41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 뿐만 아니라 많이들 당하셨군요. 에휴...
    다친 곳은 전혀 없고 잔차도 보도 블럭이 있어서 크게 상처 나진 않았습니다.
    천만 다행이었죠...
    여러분 모두 모두 늘 안전 라이딩하세요~~ 제가 두 손 모아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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