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마눌과 함께 자전거 탄다고 하면 좋겠다, 부럽다 등등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던데 직접 느껴보니 장단점이 있더군요
먼저 장점으로는 자전거에 투자하는 시간과 돈에 대해 별다른 태클이 없습니다 물론 투자할 돈이 넉넉하지 못해 비싼건 사보지 못했지만요. 마눌은 첼로2000 조립품(LX로 구성, 약100만원 투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사이즈 관계로 에어본블랙위도우로 차종 변경했고요, 전 첼로2000(완성품, 약 80만원 투자, 중간에 폭스 테라로직으로 샥 교체) 타고 있습니다
함께 자전거 타다가 쉴때 그동안 못했던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물론 대화라고 해봐야 애들 공부에 신경좀 써라. 술, 담배좀 줄여랴 등등 이지만
단점은 뭘 사도 돈이 두배로 든다는 사실입니다. 의류 등 자전거용품을 사도 2개씩 사야되고, 마눌건 조금더 비싼걸로 사야합니다
마눌이 자전거 세계를 너무 잘 알고 있어 거짓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지금 눈독을 들이고 있는 잔차가 있는데 질렀다간 자금흐름 추적이 예상됩니다) 잔차포에도 같이 다녔고, 자전거 잡지 바이시클라이프도 2년간 같이 구독한 관계로 남들 자전거 척보면 대강 가격대를 알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휴일에 동호회와 함께 산에 가고싶어도 마눌의 눈치를 살펴야 합니다. 휴일에 같이 자전거 탈 계획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지만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동창회에 간다고 하길래 속으로 엄청 좋아하며 여기저기 전화해서 산에 갈 계획을 세웠는데 아침에 자전거 들고 나갈려고 하면 자기도 자전거 타겠다고 쫒아오니 참 어렵습니다(마눌은 산에는 못가겠다고 함)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