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울 회사 누구 말 마따나君

eyeinthesky72006.10.12 20:58조회 수 1420댓글 14

    • 글자 크기


안녕들 하세요….(_ _)

요즘 여러가지로 어수선한 시국의 상황과 고단한 삶 속에서 복잡한 생각과 어려움들을 잠시나마 잊으시고 그냥 편안 하시게 읽어만 주세요…

사실은,
다름아닌 제가 다니는 회사에 같은 부서의 재미있는 후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들리려 합니다.

이 친구는 경력직으로 입사 한지 약 4개월이 되었습니다.
나이는 30대 중반에 미혼이고 지방 출신에 어려운 가정에서 살아 온 친구지요.

이 친구가,
가장 많이,자주 대화 중에 사용하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누구 말 마따나” 입니다…^^
이 “누구 말 마따나 “란 말은 문장의 맨 첨인 文頭에(문두) 옵니다.
예를 들면,
“누구 말 마따나 그렇게 하면 안되지요~!!”  “누구 말 마따나 얼치기 설치기 아닙니까~!!”

이 “누구 말 마따나 “란 관용구처럼 쓰는 이 친구 때문에 첨엔 무쟈게 짜증 나서 그래?..
누가 그렇게 말했는데?.... 하고 반문 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이 친구가 웃으면서 머리를
긁적이더군요. 그래서,  이 친구에게 윗분들에게도 그렇게 말 하면 좀 그렇겠지?....
좋은 습관은 아니니 고치는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그게 3일 이상은 못 가더군요…^^
지금에는 그저 그려려니 하고 듣고 있고, 그 말이 안나오면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구나..라고
생각 합니다…^^

두 번 째는,
밥을 무쟈게 빨리 먹고 반찬은 남들이 젓가락 한 번 대기도 전에 다 먹어 치웁니다…^^
같은 부서의 직원들 여럿이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으러 가면 보통의 직원들이 공기밥 1/3 먹고 있는 상황이면 이 친구는 이미 한 공기를 다 먹고 추가 공기밥 반을 다 먹고 상황종료
상태 입니다..^^
게다가 반찬은 남들이 젓가락 한 번 갈 때 이미 이 친구가 초토화를 시켜 놓은지 오래구요.
^^
하도 그러니,  언젠가 부장님 하시는 말씀…” 뭐 전쟁 났냐?..안빼서 먹는다 천천이 좀 먹어라” 이러시더군요….ㅎㅎㅎ…
저 또한 건강에 별로 좋지 않으니 먹는 속도 좀 줄이라고 했지만 그게 그리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가 봅니다…
이 친구의 말로는 군대에서 연대장 운전병을 해서 그게 습관이 되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세 번 째는,
신문이나 소설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소리를 내서 읽으며 혼자 낄낄낄 거리며 자주 웃습니다.
아침에 좀 여유있는 시간에 책상에 안자서  부서에 온 조간신문들과 무가지 신문들을 보면서
혼자  읊조리며 낄낄낄 거리기에 뭔가해서 다가가 왜? 웃고 그래?...하면….
아~예~!! “무대리”가 넘 웃겨서요….>.<::  
어떤 종류의 글을 읽더래도 혼자 읊조리고 낄낄낄 거리면 이젠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 왔나보군..”….아니면, “그 분이 오셨군요~!!” ^^:::
그냥 눈으로 읽고 그러면 되는데 글을 읽을라 치면 항상 입으로 읽으니 다른 부서 사람에게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그것도 시간이 흐르니 다 환경에 익숙해 지더군요…^^

그리고,
점심 식사후에  “이 친구가 안보이면 청계천에 가면 그를 볼 수있다.”란게 명제화가 되었습니다.
바람 쏘이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점심만 먹고나면 청계천 다리 밑으로 갑니다요…>.<::

친구나 직장 동료간의 의리와 동료애는 참으로 남다르며,
정이 많고 순수한 사람 입니다…
이런 재미있는 후임이 있어서 매일매일이 즐겁습니다…^^


내일 아침엔,
좀 더 일찍 출근해서 신문들을 몰래 감춰 놓아야겠습니다…아침에 어떤 반응일지요…>.<::ㅎ

모두들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 글자 크기
중고장터 부품란에 42853 매물 등록한 사람입니다...이용정지 이유가 뭔가요? (by lovepare2) 딸자랑 (by 靑竹)

댓글 달기

댓글 14
  • 재미 있는 후배로군요.
    이슬양 말 마따나 스카이님은 더 재미 있는 분이시....
    =3=33333=3333333333
  • eyeinthesky7글쓴이
    2006.10.12 21:13 댓글추천 0비추천 0
    꽥~ㅠㅠ ......요즘 청죽님께서도 테클러 훼밀리에 가입 하셨군요....어~흑~ㅎ
  • 아이인더스카이님은 좋겠다 ^^

    테클 브러더스로 모자라서 태클 부대까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웃긴 후임이네요

    일명 고문* ??????????????
  • eyeinthesky7글쓴이
    2006.10.12 21:25 댓글추천 0비추천 0
    고문*은 절~대로 아니지요...
    다른 사람들과는 좀 유별나게 다르지만 아주 재미있는 친굽니다요...^^
    특정분야에는 탁월한 능력을 겸비한 able man 입니다요....^^
  • 개성 있으신 분이군요 밥 빨리먹는건 정말 고치기 힘들죠....
    책은 소리내서 읽는건 좋은 습관이라고 그러더군요, 후임님이 다리밑으로 가실때 스카이님도 같이가시나요? ㅋㅋㅋ
  • 2006.10.12 22:41 댓글추천 0비추천 0
    푸미양 말마따나 태클부대가 드랍쉽으로 휭~ 호호!
  • 밥 빨리 먹는건 좋은데 반찬 싹쓸이는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식판에 배식하는 곳으로 식당을 바꾸세요. 크크크.
  • 저도 군대에서 밥 빨리 먹곤 했는데~~
    그게 싫어서 제대후로는 최대한 늦게 먹고 있어요 ^^
  • 누구 말마따나
    바쁜 현대인의 표상, 아니
    바쁜 한국인의 표상이군요^^
  • eyeinthesky7글쓴이
    2006.10.13 08:22 댓글추천 0비추천 0
    [인간내면님 :개성이 무쟈게 강해서 터질 정도지요...^^:: 다리 밑에 두 번 따라 갔다가 지겨워서
    않갑니다요...ㅎㅎㅎ....것두 하루 이틀이지요...^^ 늘..건강 하세요......^^

    [빠바로티님 :ㅎㅎㅎㅎㅎ....아침부터 제게 웃음을 주시다니....감사 드립니다...늘..건강 하시길^^

    [진학님 :그러게요...반찬 다 초토화 시켜서 대략 난감 입니다...>.<::.....
    그래서 늘....식당 아주머니한테 미리 대기시켜 놓고있는 실정 입니다...아예...늘 ..비빔밥을 무그라칼 수도 음꼬...^^:: ...늘...건강 하세요..^^

    [스탐님 :스탐님도 혹?.....운전병과 출신?...^^::....아님 5분 대기조?....>.<::
    늘...건강 하세요...^^

    [구름선비님 :오늘부터 혼자 비빔밥을 먹게 하던가....아님 물말아 먹게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요..
    ^^.....늘....건강 하세요...^^
  • 누구 말 마따나
    누구 말 맞다나 어느게 맞는건가요?
  • 무구 말 마따나 가 맞는 표현입니다.
    오늘 한번 뭉쳐 볼까요? 스탐님, 스카이님, 청죽님, 미스티님, 구름선비님, 이진학님 몽땅 다 한판 땡겨 볼까요? 까까조아님도...ㅋㅋㅋ 전 오늘 시간 널럴한데...
  • eyeinthesky7글쓴이
    2006.10.14 10:37 댓글추천 0비추천 0
    컥~@@::: 오늘 아침에 댖글 발~견~^^::
    문자라도 주시지...아침에 전화 했더니만 어제 한 잔 하셨는지 전화 쌩~시시더만.....으흐흐흐흐..
    즐거우신 주말 보내셩....칭구~!!^^
  • 무구??? ㅎ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69883 로보캅 VS 터미네이터.10 soulgunner 2006.10.13 1853
169882 버스에 자전거 넣기 사진입니다6 m45d7 2006.10.13 1831
169881 헉헉~ 조립완료!@2 bycaad 2006.10.12 1124
169880 양양자전거대회 타기님을 기억하시고 사랑해주신모든분들 감사합니다6 jhinsung 2006.10.12 893
169879 중고장터 부품란에 42853 매물 등록한 사람입니다...이용정지 이유가 뭔가요?7 lovepare2 2006.10.12 1588
울 회사 누구 말 마따나君14 eyeinthesky7 2006.10.12 1420
169877 딸자랑17 靑竹 2006.10.12 1591
169876 왈바 시스템이 거부를 하네요^^;;5 구름선비 2006.10.12 726
169875 안녕하세요..2 자유채색 2006.10.12 452
169874 오늘아침 출근길에 들었던 비올라연주곡인데 넘좋아서 올려봅니다..6 sodo7608 2006.10.12 984
169873 자출을 막는 팀장과 달라진 나의 모습..16 rocki 2006.10.12 1729
169872 강촌대회사진 볼수 있는 곳1 youssoo 2006.10.12 687
169871 친구놈 산뽕을 맞혀주어야하는데...9 부루수리 2006.10.12 911
169870 제1회 남양주시장배대회.[안내]1 독수리 2006.10.12 1144
169869 영작 숙제인데;; 도와주세요~ㅠ,ㅠ3 skybluewind 2006.10.12 753
169868 포스코, 인도 민영철도 사업 진출1 speedmax 2006.10.12 657
169867 이번에 세관에서 건강식품(약품)수입시 6병으로 증가, 소액 15만원 범위..1 finegan 2006.10.12 861
169866 허미 허전합니다...2 crom007 2006.10.11 1052
169865 ㅋㅋㅋ6 juoc2b 2006.10.11 1028
169864 오늘 잠 못 잘거 같습니다.. 자전거 도난.. T.T30 동체이륙 2006.10.11 3266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