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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장부 !!

Objet2006.10.23 09:15조회 수 196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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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여장부가 있습니다.
미스코리아까지는 않되지만 미인에 속하며 개성이 뚜렸한 여장부가 있습니다.
언제나 웃음을 보이는 미인입니다. 그렇다고 웃음이 헤픈 것은 아닙니다.
개방적인 것 같으면서도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남자들이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기품이 있습니다. 잘 못하면 혼이 나지요.
아침마다 출근 전에 운동화를 신고 300mm쯤 되는산에 다녀옵니다.
어떤 때는 하이힐을 신고도 다녀옵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눈보라가 몰아쳐도
하루도 거를는 날이 없습니다. 가끔 설악산이나 높은 산을 다녀오는데 남들의 짐을
몇 개씩 대신 짊어지고도 제일 먼저 올라가고 제일 먼저 내려옵니다.  
제가 MTB 라이딩 중에 가끔 스처 만나면 언제나 웃는 모습으로 인사를 합니다.
그 여자분의 신랑이 제 학교 후배인데 그의 말에 의하면  골격은 통뼈이고
혹독한 추위에도 찬물로 샤워를 한답니다. 뿐만 아니라 아들만 둘인데 두 아들을
출산 후에도 바로 찬물로 샤워를 했답니다. 또 매운 것을 잘 먹습니다. 특히 비빔밥을
좋아하는데 청량고추를 듬뿍 넣은 청량고추 비빔밥. 청량고추가 없으면 밥맛이 없답니다.
간장게장에 있는 청량고추를 먼저 골라먹은 후에 몇 개 더 달라고 해서 반찬으로 먹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남들의 비위를 잘 맞추어 주는 그 얼굴에는 미소가 떨어지는 날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수씨를 "여장부"라고 불렀습니다.
이정도면 여장부가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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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300 mm쯤 되는 산은?
  • 와우.300mm..
  • 음~ 정말 여장부 라고 생각이 드네요..
    300mm는 300m의 오타라고 간주하고...^^
    미소가 떨어지는 날이 없다니 안봐도 멋진 분 같군요~
    쳥량고추를 맛있게 드시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ㅎ ㅎ ㅎ
  • 300mm샥이 장착되어있어야 내려갈수있는 산 아닐까요?ㅡㅡㅋ 슈퍼몬스터T......;;;;
  • Objet글쓴이
    2006.10.23 12:07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이고 죄송. 오타가 맞고요.....500m산을 운동삼아 300m만 올라갔다 온다는 것이지요.
    매일 아침 7시 쯤에 300m정도의 높이를 거의 25분만에... (직장 여성이라서)
  • 후배분....

    밤이 두려울까요??
  • 제 생각엔 밤은 좀 두려울 것 같습니다. 감당하기엔 너무 센 통뼈....
    하지만 전 참을 수 있습니다. 튼튼한 2세를 위해서라면...
  • 역쉬.....이번에도 벽새개안님의 입심은 저를 실망 시키시지 않으시군요...^^::ㅎㅎㅎㅎ
    저는....지~발~밤이 무서워 봤으..........꽥~ 뭔 소리리야.....아~놔~....
    여장부 맞네요......ㅎㅎㅎ.....
  • 여장부 ???
    성격도 화통 하시고 불의에 굴하지 않고 그러시나보다 !!
  • 선배분 중에 집에 들어가기전 꼭 소주 한병을 사가지고 들어가는 분이 있었지요...

    마시는것이 아니고... 입행구고.. 옷에 뿌린답니다...

    들어가면서.. 마누라 얼굴보고.. 화장했으면.. 그대로 소파에 꼬꾸러 진답니다요.... 으하하..
  • 여장부, 맞고요,,,
    영원히 같이 하고픈 내마음의 유니콘이죠~~~
  • 부럽네요. 우리마누라도 운동 좋아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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