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세시간 이상 자전거 타면 '발기부전' 생긴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것이 일시적인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 이 같은 발기부전 위험성은 한 주 세 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는 남성에 있어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를 타며 오래 동안 앉아 있는 것은 성기와 항문 부위 사이의 회음 부위에 압력을 가하는 바 이 같은 압력이 신경을 손상시키며 일시적 혈액순환을 저해시켜 음경 부위의 감각 마비와 욱신거림 등 증상을 유발 궁극적으로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전통적인 앉아 타는 자전거는 음경 부위의 산소 공급을 현저하게 감소시킨 반면 누워서 타는 와식 자전거는 이와 같은 현상을 유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와식자전거로 바꾸어 탈 생각이 없다면 자전거 타기와 연관된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하라고 권유했다.

연구팀은 패드 처리된 자전거용 팬츠를 입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와 아울러 회음부에 가해질 압력을 엉치 쪽으로 돌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직자세를 취할수 있도록 자전거 핸들을 높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욱 많은 압력을 회음부에 줄 수 있는 좁은 폭의 자전거 시트 대신 패드 처리가 잘되고 겔 등으로 꽉 채워진 넓은 폭의 자전거 시트를 사용하며 회음부로 가는 압력을 줄일 수 있도록 자전거 시트를 조절할것을 권유했다.

연구팀은 오랜 시간 자전거를 탈 경우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고 수시로 자세를 바꾸어 주며 만일 음경 부위의 마비 증상이나 욱신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1∼2주간 자전거 타기를 중단하라고 권유했다.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