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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세상 쉬어갑시다..^^

aprillia762007.03.06 02:53조회 수 98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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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올해 21살.. 할 것 없는 백수랍니다....
근디 저희 어머니가 운전이 초보인지라 제가 자주 운전해주고 용돈을 받아쓴답니다.
참 비굴한 인생이져...
제가 점 어려보이는 얼굴이라 차를 몰고 나가면 다 쳐다보고 한심한 녀석으로 본답니다.
하지만 먹구 살려는 백수의 마음을 그들이 어찌 알리요....

어느 한적한 오후 어머니가 노량진시장에 있다구 차를 끌구 오라고 전화하시더군여.
돈에 굶주려 있던 저는 바로 달려갔습니다....
용산쪽을 향해서 가구 있었는데 그날따라 차가 정말 없더군여...
순간 가속을 즐기기 위하여 기아 변속을 시작했습니다...
순간 엄청난 엔진소리와 함께 무엇인가가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티코~~ (저희 엄니 차는 ef쏘나타입니다...)
어찌나 황당하던지....
분명 제 계기판은 100을 가리키구 있었는데...
구럼 그 티코는 120은 땡겼다는 말....
일반 시내에서 120은 정말 미친짓이져....
엄청난 썬팅에 잠시도 볼 수 없는 차 안....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되어버린 우리들만의 레이스....
저두 엄청나게 따라갔습니다....
군디 운전은 정말 잘하던군여....
그렇게 앞지르구 뒤처지구의 연속....
그렇게 달리다가 신호에 걸리구 말았져...
근데 이 티코가 우측차선으로 미친듯이 달리는겁니다...
아무래도 신호를 무시할것만 같았져....
하지만 2차선에서 우측차선으로 차선변경을 시도하던 우리의 모범운전자와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저는 오래살구 싶어서 신호를 기다렸져....
이 모범운전자 잔뜩 화가 났던지 쌍라이트를 무지하게 비추더군여...
우리의 티코는 얼마 못가서 신호에 서 있더군여.....
그렇게 해서 또 한명의 선수가 생겨났져.....
다음 신호에 자랑스럽게 서 있던 우리 3명의 카레이서들......
서로를 경계하며 엔진 소리를 정신없이 내구 있었져....
파란 신호와 함께....

모두 탕~~

스타트는 제가 1위였져....
하지만 우리의 모범운전자가 바로 저를 따라 잡더군여....
그렇게 또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한강대교로 돌진하던 우리의 카레이서들...

1위 모범...
2위 저...
3위 티코....

이런 순위로 한강대교를 건너는 도중....
우리의 사랑스런 짭새에게 걸리구 말았습니다.....
순간의 후회와 돈이 제 눈에서 멀어지구 있었습니다....
경찰두 잔뜩 화가 났던지 욕할 분위기로 저희 카레이서들을 나오라 하더군여
모범운전자의 문이 열리구 모범운전자가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평범해보이는 30 후반에 남자...
그후 제가 내렸습니다....
최대한 불쌍한 얼굴을 하구 나갔져...
혹시 봐줄까 하는 맘에....
모범운전자는 담담히 받아들이더군여....
순간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범운전자의 가슴에 금색 십자가가 달려있는 것입니다....
아마두 교회쪽 사람으로 보였져....
뭐 거기까지는 이해했져....
드디어 티코의 문이 열리구 주인공들이 모습을 드러냈져...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세분의 스님들이셨습니다......
어찌나 웃기던지....
빛나는 머리의 스님들이......


짝!!


소리가 한강대교를 울리고 있었지요....
다름아닌 모범운전자가 스님의 머리를 때린 것이 아닙니까....
순간 경직되어버린 경찰과 나...
그리구 모범운전자가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ㅆ발아 니내가 스님이냐!!!!! "

어찌나 웃기던지 전 정말 폐가 뒤집어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만에 싸움....
3:1인지라 모범이가 몸싸움에서 밀리더군여.....
경찰은 말리는데 정신없구...
한분의 스님이 모범이에게 말을 던졌져...

"구럼 넌 뭐야??? "

그러자 그 모범이 왈....

"C발아 나 목사다...!!!! 왜 꼬아.... "

순간 분이기는 경직되구 말았져....
결국 종교싸움으로 번지고 말았습니다...
목사 왈...

"C발아 부처가 그따위로 운전하라구 가르치디.... "

스님 왈....

"개자식아 예수가 사람 때리라구 그러더냐!!!"

상황이 악화되자 경찰이 결국에는 흥분을 가라앉히더니 모두 보내주더군여...
엄니를 모시구 집에 오던 길에 어찌나 웃기던지 혼자 미친놈처럼 실실 쪼개갔답니다.
그때 일 생각하문 지금두 웃겨여^^




웃겨서 퍼왔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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