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한 저녁에
오늘도 검정바지에, 검정 복면, 그리고 투구를 쓰고
잔차를 옆에들고, 계단을 내려간다.
오늘은 어느 고수와 경공을 겨룰것인가?
한강...
수많은 경공의 고수들이 일전을 겨루는곳...
잠실대교남단을 내려서서는
가볍게 주위를 둘러보며 잔차의 속력을 높힌다.
중에3단, 중에2단 ..
20키로의 속도를 유지하며,일정한 페달링으로 서서히 몸을 달군다.
주위는 어둠이 깔리고, 민간인이없는 시간을 틈타
속도에 미친 잔차쟁이들의 잔차무림이 시작된다.
가벼운바람이 일며 싸이클 2대가 내앞을 추월해간다.
그들은 오로지 경공만을 추구하는 문파이니, 내 상대가 아니다.
잠시후 탄천 갈림길을 지나가는데, 일단의 민간인 너댓이
철티비를 타고 몰려간다.
가벼운 오르막, 살짝 추월해서 계속 속도를 유지한다.
성수대교공사 구간을 지나, 다시속도를 유지할즈음,
일진광풍이 일며, 내앞을 추월하는 잔차가 있었으니
안정된 페달링에, 상대의 내공의깊이를 느낀다.
들이대자.
속도를 높혀서 그의 잔차뒤에 들이댔다.
한수....
인기척을 느낀 그가, 슬쩍 뒤를 돌아다보는데
고글넘어로 뿜어져나오는 안광이 예사롭지않다.
털컥 기어 떨어지는소리와 함께 자전거의속도가 올라간다.
30을넘어선 잔차의속도는 중에1의 기어비로는 감당이 어렵다.
급히 기어변속, 헉 한호홉 놓쳧다.
한남대교전 내리막길, 속도는 40을 오르내리며
그와는 잔차 한대거리, 다리에서느껴지는 묵직함.
그래 이맟이야!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구나,
진기를 한모금 머금고, 단전에 기를 모아서...
상체를 바짝 숙이고,,,, 추월모드..
숨이 차오른다. 드디어 잎이 벌어지고,입술이 타기시작한다.
앞차와의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데,
나는 서서히 몸에서 기가 빠지기 시작한다.
서서히 잠수교가보이고,
앞의 고수는 좀처럼 페달링이 흔들리지않는다.
조그만 오르막, 평소에 웃으며넘던 오르막...
머리는 띵, 숨은 턱에 차오르고, 다리근육은 죽겠다고 아우성..
아! 그런데 앞의고수는 똑같은 기어비로, 똑같은 페달링으로
오르막을 달려간다.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페달링....
헉헉 나죽는다.
앞차와의거리는 멀어지고...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빵꾸나 나라하면서
탄지신공을 날렸으나, 이미 기가 쇠하여 ....
에라이!
잔차 잔디밭에 내팽겨치고, 급히 가좌부를 틀고
운기를 해본다. 약간의 내상을 입었을뿐 ....
주위를 둘러보니
어둠이깔린 반포지구에는 역시 물이 좋구나.
연초한대.....
빨리 탄지신공을 익혀서
지나가는 자전거 빵꾸나 내야겠다
오늘도 검정바지에, 검정 복면, 그리고 투구를 쓰고
잔차를 옆에들고, 계단을 내려간다.
오늘은 어느 고수와 경공을 겨룰것인가?
한강...
수많은 경공의 고수들이 일전을 겨루는곳...
잠실대교남단을 내려서서는
가볍게 주위를 둘러보며 잔차의 속력을 높힌다.
중에3단, 중에2단 ..
20키로의 속도를 유지하며,일정한 페달링으로 서서히 몸을 달군다.
주위는 어둠이 깔리고, 민간인이없는 시간을 틈타
속도에 미친 잔차쟁이들의 잔차무림이 시작된다.
가벼운바람이 일며 싸이클 2대가 내앞을 추월해간다.
그들은 오로지 경공만을 추구하는 문파이니, 내 상대가 아니다.
잠시후 탄천 갈림길을 지나가는데, 일단의 민간인 너댓이
철티비를 타고 몰려간다.
가벼운 오르막, 살짝 추월해서 계속 속도를 유지한다.
성수대교공사 구간을 지나, 다시속도를 유지할즈음,
일진광풍이 일며, 내앞을 추월하는 잔차가 있었으니
안정된 페달링에, 상대의 내공의깊이를 느낀다.
들이대자.
속도를 높혀서 그의 잔차뒤에 들이댔다.
한수....
인기척을 느낀 그가, 슬쩍 뒤를 돌아다보는데
고글넘어로 뿜어져나오는 안광이 예사롭지않다.
털컥 기어 떨어지는소리와 함께 자전거의속도가 올라간다.
30을넘어선 잔차의속도는 중에1의 기어비로는 감당이 어렵다.
급히 기어변속, 헉 한호홉 놓쳧다.
한남대교전 내리막길, 속도는 40을 오르내리며
그와는 잔차 한대거리, 다리에서느껴지는 묵직함.
그래 이맟이야!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구나,
진기를 한모금 머금고, 단전에 기를 모아서...
상체를 바짝 숙이고,,,, 추월모드..
숨이 차오른다. 드디어 잎이 벌어지고,입술이 타기시작한다.
앞차와의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데,
나는 서서히 몸에서 기가 빠지기 시작한다.
서서히 잠수교가보이고,
앞의 고수는 좀처럼 페달링이 흔들리지않는다.
조그만 오르막, 평소에 웃으며넘던 오르막...
머리는 띵, 숨은 턱에 차오르고, 다리근육은 죽겠다고 아우성..
아! 그런데 앞의고수는 똑같은 기어비로, 똑같은 페달링으로
오르막을 달려간다.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페달링....
헉헉 나죽는다.
앞차와의거리는 멀어지고...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빵꾸나 나라하면서
탄지신공을 날렸으나, 이미 기가 쇠하여 ....
에라이!
잔차 잔디밭에 내팽겨치고, 급히 가좌부를 틀고
운기를 해본다. 약간의 내상을 입었을뿐 ....
주위를 둘러보니
어둠이깔린 반포지구에는 역시 물이 좋구나.
연초한대.....
빨리 탄지신공을 익혀서
지나가는 자전거 빵꾸나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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