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용을 고르실 때 가장 신경을 쓰셔야 할 부문은 사이즈 입니다.
몸에 잘 맞지 않으면 잔차가 아무리 좋아도 돼지발의 편자에 불과하더군요. 늘 느낍니다. 잔차를 탄 지 십 년이 다 되어가지만 가볍고 비싸고 좋은 자전거보다 좀 스펙이 떨어지고 무거울지라도 몸에 착 맞는 자전거가 도로나 산에서나 휠씬 잘 나가면서 편하더군요.
한 예로 처음 멋모르고 몸에 큰 자전거를 사서 탔는데 탑튜브가 길어서 지나치게 숙이는 바람에 핸들바쪽으로 체중이 쏠려서 그랬는지 늘 어깨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자다가 극심한 어깨 통증에 벌떡 일어나는 일이 잦았었지요. 주위분들은 오십견이 와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몸에 맞는 자전거를 탄 뒤에 신기하게도 어깨가 아픈 증상이 사라지더군요. 물론 샵에서 알아서 해 드리겠지만 그래도 가셨다가 너무 메이커만 생각하신 나머지 잘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좀 크면(혹은 작으면) 어때..맞춰서 타면 되지 뭐"하는 생각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선뜻 택하실지도 몰라서 드린 말씀입니다.
윗분들 말씀 맞고요..
첨언 하자면..
구성 부품을 잘 보셔야합니다..
어차피 입문용이라면 숙달 되면 업글하게되는데요..
가격을 프레임과 구동 부품으로 나누 시기 바랍니다..
완차 가격대비 구동계열 부품이 좋다면 프레임이 별루 라는 뜻으로 보시구요..
반대로 완차 가격대비 구동계열 부품 등급이 떨어진다면 프레임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으로 보시면됩니다..
구동 계열 부품은 열심히 타신다면 어차피 5~6개월 후부터는 하나 하나 바꿔 나가셔야합니다.
소모품이거든요..
그런데 프레임은 최소 5년은 보장합니다..
프레임이 좋아야 명차죠^^
쉽게 100만원짜리 두대 있는데..하나는 구동계열 부품이 좋다면 어렵긴 하지만 저라면 구동계열 부품이 나쁜걸 산다는 뜻입니다..처음엔 무척 어려운 결정이긴하죠 ㅎㅎㅎ 보통 입문용에서는 시마노 부품이 많이 쓰이기에 시마노를 기준으로 데오레<엘엑스<엑스티<엑스티알의 순으로 부품등급이 나뉩니다..같은 100만원이라면 데오레급을 산다는 뜻이죠 ㅎㅎ 물론 데오레 밑에 급으로도 있지만..엠티비 입문용으론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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