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비가 세차게 뿌리더니 오후엔 흐릿하지만 자전거 출근 할만하여
배낭에 삶은달걀 두개와 사과 한개 챙겨넣고 미스티님께서 주신 뽀까리 분말 타서 얼려둔거 짜수표 휴지에 싸서 배낭에 넣고.
점심을 우유 하나로 때우고...매실엑기스 물에 탄거 한컵 마셔주고
집을 나섭니다.

국도변 가게에서 아이스 크림 하나 사먹고... 물도 마시고 쉬는데...어랏~! 비방울이 조금 비칩니다. 어쩌지? 뭘 어째 어쩌긴 오면 쳐맞아야지
나름대로 우중라이딩도 재미 있던걸...근데 비는 안왔습니다.

오늘 자출하는데 한강 정말 사람 많더군요
자전거에, 철티비에, 인라인에, 뜀박질에, 수영장에... 에휴...

완전 교통체증 게다가 서에서 동으로 부는 맛바람은 정말이지...

한강변에 풀들이 거의 45도 각도로 누울 정도의
속도는 아무리 밟아야 20을 못넘기고

허접해진 근력에 시간은 쫒기고 압구정 부근에서 퍼졌습니다.ㅜㅜ
헥헥헥...
좀 일찍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쉬느라 병원에 5분 전에 도착을 ... 출근시간에 쫓기지만 않았다면 한강변 그늘에 앉아 깡통 까먹고 싶은 굴뚝같은 생각이...

후배넘이 샤워하고 오라는데 미안해서 그냥 짜수표 휴지로 대충 상체만 닦고 근무중...

오늘 자출하는데 든 비용은 집에서 먹은 우유 하나 500원 아오리 사과가 세개들이가 1800원이었으니 600원 아이스크림이 500원

ㅎㅎ 1600원 들었습니다.
에고고 다리가 후들후들. 내일 아침 퇴근길에 비나 실컷 퍼부어라~~!

힘들었지만 즐거운 자출길 이었습니다.

즐거운 저녁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