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방구석에서 뒹굴다 답답한 맘에 몇 자 넉두리 해 봅니다.
요즘 회사에서 얼굴 좋아졌다, 하얘졌다,살쪘다 소릴 가끔 듣는데 기분이 좋기보다 왠지 씁쓸하고 미안하고(자전거에게)...심지어 수치심마저 들더군요. 사라져가는 반바지경계선(쇼트하단 그을린 부분과 속살 하얀곳)이 저를 슬프게 합니다.
년초엔 그럴듯한 계획도 많이 세웁니다. 휴가를 내서 전국을 돌고 빡신 랠리에도 도전해보고.. 그러기 위해서 전국지도를 벽에 붙이고 보험도 들고 로드타이어도 사고 자전거도 조금씩 타지요.
저는 자전거만 부지런히 타면 모든병이 다 낫는다는 철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환자(?)입니다. 관절이랑 오장육부 어디 안 좋은데가 없는 자전거운동... 디스크가 재발해서 재수술 받는다는 동료를 mtb계로 끌어 들여 수술없이 꼿꼿해 졌고, 암수술 받은 동료 한분은 7~8년이 지난 지금도 광폭타이어를 달고 산이랑 들로 돌아다니십니다. 오십을 훨 넘으신 분이... 집사람만은! 허리때문에 고생해서 정성들여 잔차를 한대 꾸며 줬는데 안 넘어지려고 얼마나 용을 쓰는지, 엉덩이가 아프다고 아우성이고... 우는 소리에 제가 못 견뎌서 포기하고 있습니다만.ㅎ
근데 요즘 제가 아픈곳이 많습니다.
왼무릎. 오른발목,손목. 어제부턴 오른 무릎까지..허리도 안 좋은거 같고..회사 팀별 축구시합에 인원이 모자라서 할 수 없이 공 차다가 발목부상 입은것이 2개월인데 별 차도가 없네요. 이벤트를 굉장히 잘 기획(?)하는 동생놈이 하나 있는데 그놈 꾐에 빠져 지리산 태극종주에 미쳐 돌아다니다 고장난 왼무릎은 2년은 족히 됐을라나..이상하게 그놈만 따라갔다 하면 맬바,끌바에 온갖 고초를 다 겪고 등산가서는 길도없는곳을 해매고 하면서도 이벤트가 나올때마다 귀가 솔깃한것을 생각하면...ㅋ 집사람은 그게 "뱅"이라 합니다. 몸을 혹사시키면서 쾌감을 얻는 중독성.. "병" 말입니다.
자전거를 열심히 안 타서 자잘한 통증이 계속되는것 같습니다.
입문 당시 조금 고생한 이후 정말 어떤 트러블도 없었는데,
지금 관절다중통증소유자가 됐습니다. 간밤엔 하도 답답해서 무릎푼다고 동네 마실 다니다가 11시경 라이트없이 핼멧도 안 쓰고 뒷산엘 갔다왔는데 역시 자전거를 타고 나니 만병이 다 낫는것 같더군요.
제 몸 여기저기가 아픈건 실은 마음의 병인것 같습니다.
다시 져지를 입고 산으로 가는 순간
순식간에 다 사라져버릴......
제게 늙긴하지만 99년식 special m4가 있고
그래서 전 늘상 건강할 수 있겠지요..
더위의 끝자락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항상 안라 즐라들 하십시요..^^
요즘 회사에서 얼굴 좋아졌다, 하얘졌다,살쪘다 소릴 가끔 듣는데 기분이 좋기보다 왠지 씁쓸하고 미안하고(자전거에게)...심지어 수치심마저 들더군요. 사라져가는 반바지경계선(쇼트하단 그을린 부분과 속살 하얀곳)이 저를 슬프게 합니다.
년초엔 그럴듯한 계획도 많이 세웁니다. 휴가를 내서 전국을 돌고 빡신 랠리에도 도전해보고.. 그러기 위해서 전국지도를 벽에 붙이고 보험도 들고 로드타이어도 사고 자전거도 조금씩 타지요.
저는 자전거만 부지런히 타면 모든병이 다 낫는다는 철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환자(?)입니다. 관절이랑 오장육부 어디 안 좋은데가 없는 자전거운동... 디스크가 재발해서 재수술 받는다는 동료를 mtb계로 끌어 들여 수술없이 꼿꼿해 졌고, 암수술 받은 동료 한분은 7~8년이 지난 지금도 광폭타이어를 달고 산이랑 들로 돌아다니십니다. 오십을 훨 넘으신 분이... 집사람만은! 허리때문에 고생해서 정성들여 잔차를 한대 꾸며 줬는데 안 넘어지려고 얼마나 용을 쓰는지, 엉덩이가 아프다고 아우성이고... 우는 소리에 제가 못 견뎌서 포기하고 있습니다만.ㅎ
근데 요즘 제가 아픈곳이 많습니다.
왼무릎. 오른발목,손목. 어제부턴 오른 무릎까지..허리도 안 좋은거 같고..회사 팀별 축구시합에 인원이 모자라서 할 수 없이 공 차다가 발목부상 입은것이 2개월인데 별 차도가 없네요. 이벤트를 굉장히 잘 기획(?)하는 동생놈이 하나 있는데 그놈 꾐에 빠져 지리산 태극종주에 미쳐 돌아다니다 고장난 왼무릎은 2년은 족히 됐을라나..이상하게 그놈만 따라갔다 하면 맬바,끌바에 온갖 고초를 다 겪고 등산가서는 길도없는곳을 해매고 하면서도 이벤트가 나올때마다 귀가 솔깃한것을 생각하면...ㅋ 집사람은 그게 "뱅"이라 합니다. 몸을 혹사시키면서 쾌감을 얻는 중독성.. "병" 말입니다.
자전거를 열심히 안 타서 자잘한 통증이 계속되는것 같습니다.
입문 당시 조금 고생한 이후 정말 어떤 트러블도 없었는데,
지금 관절다중통증소유자가 됐습니다. 간밤엔 하도 답답해서 무릎푼다고 동네 마실 다니다가 11시경 라이트없이 핼멧도 안 쓰고 뒷산엘 갔다왔는데 역시 자전거를 타고 나니 만병이 다 낫는것 같더군요.
제 몸 여기저기가 아픈건 실은 마음의 병인것 같습니다.
다시 져지를 입고 산으로 가는 순간
순식간에 다 사라져버릴......
제게 늙긴하지만 99년식 special m4가 있고
그래서 전 늘상 건강할 수 있겠지요..
더위의 끝자락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항상 안라 즐라들 하십시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