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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 하지만 우리 왈바 니까...

하늘기둥2007.08.31 08:42조회 수 1502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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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자빠링해서 다치고.

ㅇㅇ운전하다 ㅇㅇㅇ 뺏기고 .

정말 저에겐 생애 최악의 금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마눌님의 서글픈 푸념과 울음에

이 나이에 저도 울고 말았습니다.

비오는날밤 차안에서 부부는

그렇게 부둥켜

안고 울었습니다

차마 아들놈셋 에 며느리

거기다 5개월된  손자놈 앞에서

이런 저런 모습과 눈물보이기 싫어서

집을 나와 대화와 눈물을 나누다 결국은

서로의 사랑만 확인하고 끝났습니다.

여자의말도 들을때는 들어야 된다는데

그렇게 조심시키고 자동차 키까지

뺏으려 했건만  ...

정말 잘못 했습니다.

지금부턴 혈기 안부리고

말 잘듣겠습니다.

창피해서 아무에게도 말도못하다

왈바에만이라도 하며 글올립니다.

흉보지 마시고 충고해주지 마세요.

충분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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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님 (by 줌마) 첨부한 사진의 아빠께서는... (by 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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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잊어 버릴 일은 빨리 잊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저도 당해(?) 봤지만...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훌훌 털어 버리시고... 힘내세요..
  • 항상 그 현장에 있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경우가 참 많습니다.

    두 분의 사랑을 확인하셨으니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기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차라리 잘된것이라 보여지는데요 경험을 하셨으니 앞으론 절대 안그러시겠죠

    만약 안걸리시고 계속 그러셨다면 더큰 사고가 날수도 있으니까요 ...

    저는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 하지만 든든한 자전거가 있잖아요~ 힘내세요~!!
  • 자전거는 빼앗기지 마세요^^
  • c차라리 큰 사고 안나시고 그렇게 된게 어찌 보면 다행일지 모르겠네요...
    저도 ..ㅋㅋㅋ부끄럽지만. 취소를 당한적이 있는지라...(그노무 월드컵때) ..
    그전에는 사실 자주 했었거든요...어디다 주차를 했는지 모를때도 있고.ㅡㅡ (죄송합니다.)
    그러나 그 일 이후로 절대 안합니다.. ^^ 다행히 복권 되서 벌금만 내구 만것도 복이였죠.......

    님 홧팅입니다. ^^
  • ...................................................^^
  • 하늘기둥님^^ 조만간 금산에서 뵙겠습니다^^
  • 금산은 인삼뿌리를 나물로 무쳐 먹는다는데요???^^;
  • 저는 왜 슬프지 않은건지
    손자까지 두셨으면 연세도 있는데 마눌님께 충성 하셔야 될듯합니다.
  • 하늘기둥글쓴이
    2007.8.31 11:06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렇습니다.
    어떻게보면 주위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요.
    강심장인 부인같으면 웃으면서 거봐! 내말 안듣더니 쌤통이다! 히히히~
    저도 이런 마눌님이면 합니다만 ,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저의 주위환경이 매우 평화로운 관계로 이정도만해도
    데미지가 엄청 큽니다.
    직장캡틴과 낮술을 너무먹은 탓이지만 직장에서도 체면 구겼구요.
    특히 20리밖 촌에계신 부모님껜 어찌 말씀드려야할지 걱정입니다.
    매주마다 예배때문에 모시러 다녔는데 이젠 그것도 못하고,
    출입도 엄청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앞으로 워찌 해야할지...
    걱정해 주시는분들 고맙구요.
    아무말씀이든 위로가 되는군요.
    사실 위로 받을라구 글 올렸는지도 모르지요.
    푸념이라구 생각하지마시고 그냥 즐겨주세요.

  • 하늘기둥님 젊게 사십니다.
    그연세에 사고 치시고,,,
    잊으세요.
    세월이 조금지나면,
    무용담이 됩니다.
  • 하늘기둥글쓴이
    2007.8.31 11:33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리고 마눌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당~ 추웅 ~ 성 !
  • 하늘기둥글쓴이
    2007.8.31 11: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니 ! 그사이에 산아지렁이님 이 ...
    윗글 삭제 하시고 제글뒤에 다시 쓰세요.
    그리고구 키큐라님에게 연락해보세요.
  •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oo운전을 했던 지난 날의 과오를 다시 번복하지만 않으시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때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지독하게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단속중인 경찰들도 넘어뜨리고 공무집행방해까지 엮여서 거금?으로 마무리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왜 그리 미련했는지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생각뿐입니다
  • 그래도 천만다행이시라 여기세요.
    그 힘든 시기가 지나면 비온 뒤의 땅이 굳게 되듯이요.


    가까운 시일내에,
    지인분들 모시고 하늘기둥님과 금산 인삼 아가띠들 보러 갑니다요.
    이젠 좋은일들이 많아지시길 바랍니다요...
  • 제가 아는 선배님 한 분도 작년에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는데
    생활에서 자동차가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그분께서 그러시더군요.

    "어디를 어떻게 가고 있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없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경찰서더라구...나 잘 잡힌 겨...
    안 그러면 큰 사고가 났을 겨...면허가 취소된 게
    오히려 다행여...어휴~"

    하늘기둥님의 용기가 부럽습니다.
    충청도 사투리로 하겠습니다.

    "그까이 꺼 뭐...찬차니 전디먼서 사시다 보먼
    머..존 일도 시나브로 생기것쥬...심 내유..지둥 서..(엥?)...엉^^
    (서..엉= 성=형=兄)
  • 하늘기둥글쓴이
    2007.8.31 16:49 댓글추천 0비추천 0
    각종 싸이트에서 떠도는 [ 존경받는 노후를 보내는방법을 ] 인쇄하여 읽고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 살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의욕만가지고 너무 혈기부리며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오늘저녁 전가족이 (부모님 말고 7명) 가족예배 드리자고 제가 처음 말했습니다.
    마눌님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하루사이에 다시 행복한 집으로 변했습니다.
    나이답지 않게 너무 감성적이고 하여 눈물도많고 오늘 무척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이분저분에게 무작위로 쪽지 보냈습니다.
    금산 인삼제에 놀러오셔서 저하고 좀놀아 달라고 말입니다.
    대신 입은 제가 즐겁게 해드립니다.
  • 황혼의 불타는 부부의 사랑을 ...

    그런식으로 확인하시다니....ㅋ
  • 그냥 앞으로 운전하지마시고 자전거만 열심히 타세요
    잘못하다가는 자기 인생만이 아니라 애꿎은 타인의 인생까지 부숴버릴지도 모릅니다
  • 면도날 같은 삶보담

    이런 저런 일 겪으면서 살아가는 것도 재미가 오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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