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키큐라님을 위한 시(poem)...

eyeinthesky72007.09.29 22:09조회 수 719댓글 5

  • 2
    • 글자 크기






아득하면 되리라.



          - 박재삼(님) -



해와달,별까지의
거리 말인가
어쩌겠나 그냥 그 아득하면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거리도
자로 재지 못할 바엔
이 또한 아득하면 되리라.

이것들이 다시
냉수사발 안에 떠서
어른어른 비쳐오는
그 이상을 나는 볼 수가 없어라

그리고 나는 이 냉수를
사발 갈증 때문에
마실 밖에는 다른 작정은 없어라.



======================================================




사랑이든,

사람이든,

우정이든간에.. 때론  그저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는 것도 좋으리니...



이 푸르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팔 배게 하고 누워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누워서 바라만 봐도 좋으리니....


키큐라님...힘 내시구랴....마땅히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이것 밖에 없다오....저녁밥이나 잘 먹었는지...홧~팅~!!!!


  • 2
    • 글자 크기
영동대교 잔차길 답사 (by 산아지랑이) *오버 드라이브*(5,6화) (by syk3487)

댓글 달기

댓글 5
  • 2007.9.29 22:12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엿사나 이여도사나 이엿사나 이여도사나
    우리 배는 잘도 간다
    솔솔 가는 건 솔남의 배여 잘잘 가는 건 잡남의 배여
    어서 가자 어서 어서 목적지에 들여 나가자
    우리 인생 한번 죽어지면 다시 전생 못하나니라
    원의 아들 원자랑 마라 신의 아들 신자랑 마라
    한 베개에 한잠을 자난 원도 신도 저은 데 없다
    원수님은 외나무 다리 질은 무삼 한질이든고
    원수님아 길막지 마라 사랑 원수 난 아니노라
    낙락장송 늘어진 가지 홀로 앉은 우녀는 새야
    내님 좋은 영혼이언가 날곳 보면 시시로 운다
    시집 삼 년 남의 첩 삼년 언삼년을 살았다마는
    열두 폭의 도당치매 눈물로다 여무왔드다
    임아 임아 정한 말하라 철구 뒤에 놈우로 알마
    임 없어도 날 새히더라 닭 없어도 날 새히더라
    임과 닭은 없어도 산다
    밤에 가고 밤에 온 손님 어느 개울 누겐중 알리
    저문 앞에 청버늘 남게 이름 성명 쓰두멍 가라
    만조백관 오시는 질엔 말 발에도 향내가 난다
    무적상놈 지나간 질엔 질에조차 누린내 난다
    강남 가두 돌아나 온다 서울 가두 돌아나 온다
    황천질은 조반날질이언 가난 다시 올 줄을 몰라
    강남 바당 비지어 오건 제주 바당 배놓지 말라
    멩지 바당 씰바람 불엉 넋이 부모 돌아나 오게

    이엿사나 이여도사나 이엿사나 이여도사나
    우리 배는 잘도 간다
    솔솔 가는 건 소나무 배요 잘잘 가는 건 잣나무 배요
    어서 가자 어서 어서 목적지에 들어 나가자
    우리 인생 한번 죽어지면 다시 환생을 못하느니라
    원님의 아들아 원님 자랑마라 신의 아들은 신 자랑마라
    홑베개를 베고 혼자 잠자는 원도 신도 두려울 것이 없다.
    원수님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니 그 길이 무슨 큰길이던고
    원수님아 길 막지 마라 사랑 원수가 나는 아니로다.
    낙락장송 늘어진 가지 홀로 앉아 우니는 새야
    너는 내 임의 영혼인가 나를 보면 자꾸만 운다
    시집살이 삼 년 남의 첩살이 삼 년 몇 년을 살았다마는
    열두 폭의 도당치마가 눈물로 다 젖었도다.
    임아 임아 정한을 말하라. 절구 뒤 절구공이로 알마.
    임이 없어도 밤이 새더라 닭이 없어도 밤이 새더라
    임과 닭은 없어도 산다.
    밤에 가고 밤에 온 손님 어느 고을의 누구인 줄 알겠느냐.
    그러니 저 문 앞의 푸른 버드나무에 이름 석자 써 두고 가소
    벼슬아치가 오시는 길에는 말의 발에서도 향기가 난다
    무적상놈 지나는 길에는 길에서조차 누린 냄새가 난다
    강남을 가도 돌아 오고 서울을 가도 돌아 온다
    황천길은 아침 한나절 길이지만 한번 가면 다시 올 줄 모르네.
    강남 바다에서 비를 지어 오거든 제주 바다에 배 띄우지 마라
    명지같은 잔잔한 바다에 실바람 불면 부모의 넋이 돌아나 오게

    =====================================

    이상향의 이어도는 없고..
    사랑에도 이어도는 없지만..

    마음과 웃음에는 이어도가 있습니다.


    장갑바꾸시구요... ^^
  • eyeinthesky7글쓴이
    2007.9.29 22:17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ㅎ...구염둥이...빠바님이...긴~ 한 수를 쓰셨구랴...^^
    장갑은 내년에나 바꿀 것 같은디...ㅎ
  • 두분.......고마워요^^
  • 키구라님이 뭐가 워때서요?
    전번에 보니까, 촣기만 하던데...

    다크써클도 없어지고....
  • 형님들 !! 술하고 담배좀 조금씩 부탁드려요 +_+

    건강이 최고잖아요~ 사랑도 중요하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75623 영동대교 잔차길 답사4 산아지랑이 2007.09.29 805
키큐라님을 위한 시(poem)...5 eyeinthesky7 2007.09.29 719
175621 *오버 드라이브*(5,6화)2 syk3487 2007.09.29 767
175620 져지1 STOM(스탐) 2007.09.29 856
175619 오랜만에 ebay를 방문했더니..4 sancho 2007.09.29 1398
175618 핀란드 가보신 분...6 sancho 2007.09.29 950
175617 토크렌치좀 빌려 쓸 수 있을까용? +_+2 swordboy 2007.09.29 1160
175616 후지측의 고소결과34 karis 2007.09.29 7447
175615 서울근교 산에서 자전거 타기가 가면 갈수록...9 스페이스 2007.09.29 1497
175614 철티비와의 작별(부제:철티비 임무를 다하다)7 franthro 2007.09.29 1091
175613 오늘은 그럭저럭 날씨가 괜찮네요~7 러브 2007.09.29 604
175612 간만에 쓰는 MLB 얘기 현재 순위...2 십자수 2007.09.29 847
175611 알탕 초입을...4 뽀스 2007.09.29 795
175610 고문의 의정19 Duncan 2007.09.29 1278
175609 지금MBC에서5 channim 2007.09.29 1268
175608 아이쿠~~~~하하 안녕하세요!!!7 무한앵두 2007.09.29 680
175607 홀릭 님의...9 mtbiker 2007.09.28 1141
175606 타인의 취향 1화4 목수 2007.09.28 866
175605 ㅎㅎ4 벽새개안 2007.09.28 665
175604 도와 줄까요?7 STOM(스탐) 2007.09.28 1053
첨부 (2)
1191031302_a015%5B20040705021209%5D.jpg
237.7KB / Download 7
꾸미기_사진_214.jpg
232.5KB / Download 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