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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회원님으로부터 뇌물 받았습니다.

천재소년2007.10.19 19:55조회 수 1981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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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뇌물(?) 받았습니다.-_-ㅋ

얼마전에 Q/A에 하늘기둥님께서

카본 싯포스트가 유격이 생겼다길래

제가 한 왈바에서 10번 정도 고쳐 드린 적이 있고 프렘에 비해서

간단한 문제라서 보내주시라고 했었는데

오늘 엄청난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남자한테 편지 잘 안 받는데...군대 이후로 처음인 듯..ㅋ

마지막에 "귀감"  진짜 진짜 부담스럽습니다.

 

 

 

산삼인 듯 합니다. 이렇게 많이..

먹고 어디 힘쓰야 할지..음 -_-

 

 

보통 수리하고 나면

제가 바빠서 밑에 직원한테 부탁하면 착불로 가고 

제가 배송하면 택배비 선불로  보냅니다. 잔돈에 목숨거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러나 반송 택배비까지 넣어서 주시는 세심함..

감동 감동

 

 

인삼과자까지..

이렇게 하면 싯포스트보다 더 나올 듯한데....

부담스럽습니다.

 

 

받자마자 싯포스트 분리 했습니다.

손으로 뽑으니 쑥~

참....허접하게 바른 접착제...없는 부분도 있군요

 

 

이 회사 제품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조금만 생각했다면..

알루미늄위에 검정색으로 도색하고 나면

페인트 위에 무슨 접착력이 나오겠습니까?

아마도 우레탄계 페인트 같은데..표면이 미끌미끌..

 

 

 

사포로 샌딩하여

접착력이 좋도록 페인트 벗기고

표면적을 넓게 해야 잘 붙어 있습니다.

 

 

에구~두께랑 무게 생각하면 카본 특성을 못 살린 제품입니다.

저 흰부분이 상온용 에폭시 접착제입니다.

상온용 에폭시의 단점이 Brittle해서 잘 깨지죠..

그러니 조금만 사용해도 접착제가 깨져서 유격이..

 

 

 

싯포스트속에 접착제 모두 깨어내고 샌딩 다시 하고

열성형 준비 되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주5일 근무를 추구하는 천재소년...

금요일 오후라서 월요일 고온용 에폭시 접착제로

고온 열성형 들어 갈 예정입니다.

 

그건 그렇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도 카본문의와 수리의뢰 5건 들어왔는데 ㅠ.ㅠ

죄송하지만 제가 여유가 없어서 모두 못해 드립니다.

 

그리고 왈바에 자주 본 아이디들만 수리를 먼저 해드리는 이유는 

제가 자전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놀기 시작한 놀이터가 왈바입니다.

이 놀이터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재미있게 놀고 있구요...

아무래도 우리 놀이터를 풍성하게 재미있게 해주신 분을 우선순으로 치고 있습니다.

놀이터 지어준 홀릭님이 의뢰하시면 일순위죠^^

이해해 주세요

 

하늘기둥님

뜻하지 않는 선물 감사합니다.

그런데 진짜 부담스럽습니다. 잘하는 것도 없는데 귀감이 되시라 하니..^^;

앞으로 이런짓(?)하시면 인연 끊습니다.

뇌물로 표현했지만 선물로 생각하고

열심히 먹겠습니다.

 

28일 전남영암대회 신청했습니다.

작년에 무주대회때 동네방네소문 다내고 부모님 모시고 나갔다가

거의 꼴지로 들어오는 바람에 결승점 도착하니

성격 급한 부모님 먼저 집에 가버렸다는 -_-ㅋ

그 이후로 대회는 접었는데 질주본능이 되살아나서 신청하였습니다.

하늘기둥님께서 주신 산삼 잘먹고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그날 대회 참가 하신분 중에 카본프렘이나 부품 상담 환영합니다.

검정색 니콜라이 아르곤 찾으시면  접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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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
  • 천재소년글쓴이
    2007.10.19 20: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선물받았다고 자랑이 아니라 자유게시판이니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이해해 주세요.
    왈바에 더 좋으신 분들 많은데 제가 받아서 죄송해서 올립니다.^^
  • 제 마음이 다 훈훈해 지내요.
    같은 싯포스트를 구입하려 했는데 고려 해봐야겠네요.
  • 산삼이 도대체 몇 뿌리야~ ㅋㅋ
  • 훈훈 합니다~
  • 참 !!! 날씨가 추워진다는대 훈훈한 사랑이 보기 좋군요 ! ^^
  • 이미 충분히 귀감이 되시고 있으니 부담스러워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정 부담스러우시면 조금 나눠주셔도 됩니다. ㅋㅋ
    그나저나 제 아이디가 천재소년님 눈에 익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카본 시트포스트를 부러뜨린 이후로 카본 부품을 안 쓰려고는 하지만
    아직도 몇 가지 남은 게 있어서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눈도장을~ ^^;
  • 흠... 저는 이미 천재소년님 한테 미운털이 박혀 있는데 ㅋㅋ 풀카본 로드차를 덥썩 사버렸는데,,

    존경합니다 천재소년님 으흐흐
  • 역시나 하늘기둥 큰 성님과 더불어 천제소년님 다우십니다...^^
    하늘기둥님의 그 넉넉 하시고 따뜻하신 마음은 정말로 귀감이 되고도 남은이 있구요,
    천제소년님의 카본제 수리에 대한 봉사와 희생 또한
    아주 훌륭한 귀감이 되실만 하시니
    마음 편히 받으셔도 되지안나 싶습니다.

    이래서 왈바가 다른 여타의 컴뮤니티 보다
    따뜻하고 훈훈하며,
    사람 살아가는 향기와 정,사랑이 있기에 좋은 점이고 가장 큰 장점이라 봅니다.

    하늘기둥 큰 성님,천제소년님 두 분과 우리 왈바인 모든분들의 건강을 기원 드립니다.
    아...기분이 좋은 주말 이브의 밤이야요...ㅣ^^/~*
  • 간만에 좋은글이네요..감동받고갑니다^^;
  • 두 분의 모습이
    '귀감'감입니다.

    부럽기도 하고....

    하늘기둥님,
    달필이시군요^^;;
  • 튀겨서 드시면...더욱 맛있습니다. ㅋㅋ
  • 언제고 밀양 넘어가면 꼭 밀양돼지국밥 같이 한 그릇 하입시더.^^
    밀양에 친구가 돼지 키우고 있는데도 산다고 바빠 잘 가지지 않는군요.
    결혼 초기에는 한 달이 멀다고 서로 교류를 했었는데... 친구는 밀양 청구에 삽니다.
    첫사랑 그 소녀도 밀양여고를 다녔꼬... 흐흐
    아이모 파조래기와 삼겹살 같이 비벼 구워먹는 내일동 고기집으로?^^
  • 믹서기에 우유를 넣고 꿀좀 넣은다음 같이 갈아마시면 맛좋고 몸도 튼튼해집니다. ^^
  • 산삼 몇 뿌리 보내 주시면 진품 여부와 성분표 보내 드리겠습니다.
    냐하하~ ><
  • 인삼보다 하늘기둥님의 글씨가 더 명필입니다.......
  • 그러게요. 하늘기둥님 정말 명필이십니다.
    요즘 입사서류 자필로 써오라고 하면 정말 초등학교다니는 동생한테 부탁해서 쓴 걸로 오해할만 한 이력서들이 수두룩합니다.

    어찌됬든 두 분의 좋은 인연이 오래 이어지길 바랍니다.
  • 오우~~~감동!!!!

    참으로..귀감되는 모습입니다.....
  • 천재소년님...............날로(???) 드시겠네요 ㅎㅎㅎㅎ
    그 동안 수고 하시고 애쓰셨으니 아마도 하늘기둥님이 대신 값을치러주시나 봅니다
    하늘기둥님.....감사합니다(*^^*)
  • ^^
  • 오고가는 情이 있어 보기 좋습니다...^^*
    두분....귀한 인연 만드시기 바랍니다....
  • 일단 줄서봅니다..ㅎㅎㅎ
  • 음... 카본 제품이 영 하자로군요.
    지름 품목에서 제외시켜야지. ㅋㅋㅋ
  • 천재소년님은 멋진삶을 살고 계신거 같아요..^^
    귀감이 되어주세요.ㅎㅎㅎ
  • 이제 형수님이 괴로우시겠습닏, ㅎㅎ
  • 좋은 내용 좋은 글이네요 ㅎㅎ 새벽이 훈훈해 지는군요~
  • 흠... 다들 멋지심다..^^;
  • 조심히 제안드려보는데요...
    오히려 약간의 공임을 받으시는게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걸로 좋은일도 하시고요~
    지금 분명.. 천재소년의 실력을 믿어의심치 않는 고장난 카본제품을 가진 수많은 왈바회원님들이,
    4거리에서 신호대기하다 남이 의식하지 못하게 견눈질로 빨간물이 언제켜지나 옆의 신호등을
    힐끔힐끔 쳐다보듯..ㅋㅋㅋ 가상의 번호표를 가슴에 세기면서 대기중일거라 생각됩니다.
  • 박사님...그래 뇌물 (?) 받고 하이쇼...ㅎㅎㅎ 좋은 선물이군요...

    대회출전 준비 중이시라구요....조심해서 단디하이소...

    참 그라고 보이 하늘기둥님의 필척이 요즘 보기 힘든 힘있는 좋은 필척이군요...
  • 인삼.......... 탐납니다 ㅎㅎㅎㅎ
  • 엘피싯포스트 사용해봤는데 똑같은 증상 있어서 수입상에 보냈더니 바꿔주더군요.
    새것 사용했는데 또 분리되어 보냈더니 이번에는 교체가 아니고 허름하게 접합해서 보냈더군요.
    역시나 또 분리되어서 이번에는 왔다 갔다하기 귀찮아서 드릴로 구멍내고 1.5미리 스틸핀을 박아서 사용중입니다.
    역시나 문제가 있는 부품이군요.
    볼때 마다 재주가 출중하십니다.
  • 이럴줄 알았으면 글씨좀 더 잘쓸걸 그랬습니다.
    칭찬 고맙습니다.
    쑥스럽구만 ~ 유
  • 참 글씨가 좋으시네요. 역시 좋은 이름을 타고나면 한가지도 헛되이 못하는 듯 합니다. ^^
  • 저도 엥가이 놀이터 문화(?)에 일조했으니 순위에는 들랑가요 ㅋㅋㅋ (카본이라고는 핸들바 밖에는 없는게 아쉽네요 ㅎㅎㅎ)
  • 보은대회때 카본차 망가져서 부인 되시는 분이 메일 주셨다는것 과 같이 훈훈함이 느껴지네요... ^^ 잔차인들은 역시 멋있습니다. ^^
  • 산삼드시고 셋째도 보시겄네요....ㅎㅎㅎㅎ
  • 보내신분의 정성이 눈에 보이는군요... 보기좋습니다 ^^
  • 이것이 진정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구나...
    나도 인간이 되고 싶다.
  • 저만한 크기의 산삼이라면 최소 200년근은 될겁니다. ㅋㅋㅋ
    100년근이 보통 1억선이니 음 한뿌리만 팔아도 자전거 풀셋트로 장만하고도 남겠습니다. 천재아우님은 충분히 받을 자격 있습니다.
    제가 드리는것도 아닌데...

    서울 먹벙팀(주로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핏짜와 떡, 만두등)도
    며칠 전 하늘기둥님을 반 협박(?) 해서리 거의 다섯접시정도 되는 인삼튀김을 고속버스편으로 받아서 실컷 먹었답니다. 터미널에서 무거운 박스 들고 올라오느라 진땀 뺐다는...전 또한 그토록 먹고 싶던 똑다리 김치찌개도 끓여 먹었구요. 게다가 양념 고추절임 또한 보내주셔서 잘 먹고 있습니다. 이게 또 환상입니다.

    인삼튀김은 스카이님이 제일 많이 먹었고 키큐라님은 술안주 한다고 싸가고 보고픈님은 형수님이 한뿌리라도 꼭 쟁취해 오라셨다고 싸드리고 혼자사는 스탐남과 허구헌날 물좋다는 잠원지구에서 방황하는 우리 형님 산아지랑이님께도 싸 드렸고 남은건 제가 꿀꺽~~~!

    아무튼 하늘기둥님의 인심은 못말립니다. 나주에 보답해 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 천재소년님한테는 뇌물을 드려도 아깝지가 않지요....혹시 먹고 남는것 있으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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