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뇌물(?) 받았습니다.-_-ㅋ
얼마전에 Q/A에 하늘기둥님께서
카본 싯포스트가 유격이 생겼다길래
제가 한 왈바에서 10번 정도 고쳐 드린 적이 있고 프렘에 비해서
간단한 문제라서 보내주시라고 했었는데
오늘 엄청난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남자한테 편지 잘 안 받는데...군대 이후로 처음인 듯..ㅋ
마지막에 "귀감" 진짜 진짜 부담스럽습니다.
산삼인 듯 합니다. 이렇게 많이..
먹고 어디 힘쓰야 할지..음 -_-
보통 수리하고 나면
제가 바빠서 밑에 직원한테 부탁하면 착불로 가고
제가 배송하면 택배비 선불로 보냅니다. 잔돈에 목숨거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러나 반송 택배비까지 넣어서 주시는 세심함..
감동 감동
인삼과자까지..
이렇게 하면 싯포스트보다 더 나올 듯한데....
부담스럽습니다.
받자마자 싯포스트 분리 했습니다.
손으로 뽑으니 쑥~
참....허접하게 바른 접착제...없는 부분도 있군요
이 회사 제품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조금만 생각했다면..
알루미늄위에 검정색으로 도색하고 나면
페인트 위에 무슨 접착력이 나오겠습니까?
아마도 우레탄계 페인트 같은데..표면이 미끌미끌..
사포로 샌딩하여
접착력이 좋도록 페인트 벗기고
표면적을 넓게 해야 잘 붙어 있습니다.
에구~두께랑 무게 생각하면 카본 특성을 못 살린 제품입니다.
저 흰부분이 상온용 에폭시 접착제입니다.
상온용 에폭시의 단점이 Brittle해서 잘 깨지죠..
그러니 조금만 사용해도 접착제가 깨져서 유격이..
싯포스트속에 접착제 모두 깨어내고 샌딩 다시 하고
열성형 준비 되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주5일 근무를 추구하는 천재소년...
금요일 오후라서 월요일 고온용 에폭시 접착제로
고온 열성형 들어 갈 예정입니다.
그건 그렇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도 카본문의와 수리의뢰 5건 들어왔는데 ㅠ.ㅠ
죄송하지만 제가 여유가 없어서 모두 못해 드립니다.
그리고 왈바에 자주 본 아이디들만 수리를 먼저 해드리는 이유는
제가 자전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놀기 시작한 놀이터가 왈바입니다.
이 놀이터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재미있게 놀고 있구요...
아무래도 우리 놀이터를 풍성하게 재미있게 해주신 분을 우선순으로 치고 있습니다.
놀이터 지어준 홀릭님이 의뢰하시면 일순위죠^^
이해해 주세요
하늘기둥님
뜻하지 않는 선물 감사합니다.
그런데 진짜 부담스럽습니다. 잘하는 것도 없는데 귀감이 되시라 하니..^^;
앞으로 이런짓(?)하시면 인연 끊습니다.
뇌물로 표현했지만 선물로 생각하고
열심히 먹겠습니다.
28일 전남영암대회 신청했습니다.
작년에 무주대회때 동네방네소문 다내고 부모님 모시고 나갔다가
거의 꼴지로 들어오는 바람에 결승점 도착하니
성격 급한 부모님 먼저 집에 가버렸다는 -_-ㅋ
그 이후로 대회는 접었는데 질주본능이 되살아나서 신청하였습니다.
하늘기둥님께서 주신 산삼 잘먹고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그날 대회 참가 하신분 중에 카본프렘이나 부품 상담 환영합니다.
검정색 니콜라이 아르곤 찾으시면 접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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